[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장내 염증 수치 개선…A2우유 확산에 탄력 기대 A2우유가 장내 유익균 증가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임상 결과가 국내에 이어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문진섭)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 연구팀과 함께 진행한 A2우유의 장 건강 관련 임상 결과가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에 게재되면서, A2우유의 우수성이 해외 학계에도 알려지게 됐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는 지난해 11월 A2우유가 장내 유익균의 증가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임상 결과를 국내 8개 소화기 연관 학회 학술대회인 ‘KDDW 2024’에서 발표된 이후, 약 6개월 만에 국제 학술지에 등재되며 의미를 더했다. 이에 따라 서울우유를 중심으로 전개 중인 A2우유의 확산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A2우유 관련 논문이 실린 ‘플로스 원’은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간하는 국제 온라인 학술지로, 생명과학부터 사회과학까지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다루며 최근 5년 연속 저명 학술 데이터베이스에 등재돼 있다. 이 연구서 참가자들은 일반 우유와 A2우유를 2주간 교차 섭취했고, 이 중 A2우유를 섭취한 기간에 장내 유익균인 비피도박테리아와
[축산신문 기자] 음용유용 원유기본가격이 2년 연속 동결된다. 원유기본가격은 낙농진흥회의 ‘원유의 생산 및 공급 규정’에 의거 매년 통계청에서 발표하는 전년도 우유 생산비를 바탕으로 누적 생산비 변동폭이 ±4% 이상일 경우 생산자와 수요자 등으로 구성된 ‘원유기본가격 조정을 위한 협상 소위원회’서 협상이 진행된다. 통계청이 지난 5월 27일 발표한 농축산물생산비 조사에 따르면 2024년 리터당 우유 생산비는 1천18원으로 전년대비 1.5%(15원) 증가, 원유기본가격 조정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서 기존 원유기본가격이 그대로 적용된다. 지난해 원유기본가격 조정을 위한 협상에서 우유소비 감소와 고물가 상황을 고려해 음용유 가격을 동결한 바 있어 흰우유 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음용유용 원유기본가격은 2023년 8월부터 적용 중인 리터랑 1천84원이 유지된다. 치즈·분유 등에 사용되는 가공유용 원유기본가격은 지난해 협상서 결정한 882원이 적용된다, 지난해 첫 조정이 이뤄진 용도별 물량 역시 2026년까지 적용됨에 따라 음용유용 물량구간은 쿼터의 88.5%, 가공유용은 88.5~93.5%가 유지된다. 이에 따라 유업체들 역시 우유 및 유제품 가격을 동결할지 행보가 주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정부, 쿼터뱅크·종합유가제·집유효율화 추진 밝혀 낙농지도자들이 FTA 관세철폐를 앞두고 낙농생산기반 유지를 위한 정부의 실효성 있는 정책마련을 요구했다.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는 지난 5월 28일 대전 선샤인호텔에서 ‘전·현직 임원연수회 및 제2회 이사회’를 개최하고, 2부 순서로 농림축산식품부 박일수 사무관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와의 대화’ 시간을 마련, 낙농산업 정책방향 설명 및 낙농지도자들과 현안토론을 진행했다. 박일수 사무관은 “유제품 소비량은 크게 증가했지만, 고비용 생산구조와 식습관 변화로 우유 가격이 오르면서 시유소비는 감소한 반면 유가공품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유제품 수입이 늘어나면서 자급률은 하락하는 가운데, 고령화와 신규진입 장벽으로 낙농가수는 감소추세”라고 현재 낙농산업의 상황을 진단했다. 이어, “낙농산업 중장기 발전대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신규농 유입을 위해 폐업농가의 쿼터를 임대하는 쿼터뱅크제도를 낙농진흥회서 시범적으로 적용하려고 검토하고 있으며, 현재 낙농진흥회의 생산예측 모델에 수요도 예측할 수 있는 모델까지 구축해 정밀한 수급조절에 나설 것”이라며 “또, 실무협의체 운영을 통한 용도별 차등가격제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국산원유 86% 신선하고 진한 맛…업그레이드된 패키지 소비자 큰 호응 최근 식품업계에서는 소비자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추억 마케팅’ 열풍이 불고 있다. 특히 추억을 새롭게 재해석한 뉴트로(New-tro) 트렌드와 단종 제품을 그리워하는 ‘보이슈머(Voisumer)’의 요청을 반영해 과거의 제품을 재출시하거나 새롭게 재해석한 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이미 한 번 검증받은 제품 재 출시로 매출 효과를 누리는 동시에 신제품 개발에 필요한 비용부담을 최소화하고, 소비자와 소통하는 브랜드 이미지까지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 중에서도 12년 만에 다시 돌아온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문진섭)의 ‘미노스 바나나우유’는 90년대 추억을 자극하는 맛과 한층 업그레이드된 품질을 앞세워 재 출시와 동시에 소비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단숨에 베스트셀러 제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서울우유의 ‘미노스 바나나우유’는 1993년 출시 이후 명실상부한 ‘바나나우유의 클래식’으로 자리매김하며 세대를 넘어 오랜 시간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은 제품이다. 무엇보다 2012년 단종 이후에도 소비자들의 재출시 요구가 끊임없이 이어져왔다. 이에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송아지 2두로 시작된 근면·성실의 40년 역사…‘경쟁력 탄탄’ 선진기술 배움이 성장 원천…“베풀고 나누며 살자” 삶의 지론 헤퍼코리아 구호 운동 동참…2022년에 네팔에 젖소 5두 보내 가족이 함께 만들어온 튼튼한 농장, 다음 세대도 준비 완료 40년 동안 근면, 성실함으로 일관하여 전업농가로 우뚝 올라선 낙농부부가 최근 아들에게 대물림을 하면서 ‘젖소송아지 보내기 운동’ 등 나눔 행사에도 참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화제의 현장은 경기도 화성시 장안면 황골길 46번길 36-33(수촌리) 황골목장<대표 박창규(59세)>이다. 시흥시 군자면 초지리(현 안산시 초지동)에서 태어난 박창규 대표는 어릴 적 부친이 작고함에 따라 가장이 되어 수원농고 축산과를 졸업하면서 생활전선에 뛰어들었다. 박창규 대표는 “초지리는 현재 안산시 초지동으로 편입되어 도시화가 됐지만 40년 전에는 여느 농촌과 다름없어 논두렁과 밭두렁을 오가며 풀을 베어다 고등학교 다닐 때 구입한 젖소송아지(2마리)에게 줬다”면서 “송아지가 자라는 만큼 본인의 꿈도 커졌다”고 회상했다. 특히 박창규 대표는 “피어선 선교회 아시아청년협회 주선으로 1990년 일본 이시가와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한국산 낙농 기술과 농기자재 묶음(패키지) 수출 가능성을 타진하는 실증단지가 올해 우즈베키스탄에 조성된다.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지난 16일 본청 국제회의장에서 우즈베키스탄 축산연구소와 업무협약을 맺고, ‘케이(K)-농업기술 활용 해외 진출 모형’ 실증사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이 주최하고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실증사업은 한국형 우량 젖소 생애 전 주기 정보(데이터) 수집을 목적으로 추진된다. 첫 사업 대상국으로 낙농산업 비중은 크지만, 기술이 낙후된 중앙아시아 국가 가운데 우즈베키스탄을 선정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농촌진흥청은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을 통해 구축한 사업 기반(협력 농장, 정부 연결망 등)을 국내 농산업체가 수출 활동에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한국형 농기자재를 생애 단계별로 실증하고 관련 정보를 축적해 인근 국가로까지 수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뒷받침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국내 낙농 관련 5개 기업이 연합체(컨소시엄)로 참여해 한국형 젖소 수정란((주)제네틱스), 젖소 발정동기화 호르몬제((주)동방), 송아지 백신(녹십자수의약품(주)), 소 첨가제(우진비앤지(주))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소비자들에게 국내산 쇠고기 육우의 우수성을 알리는 자리가 마련됐다.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조재성)와 소비자공익네트워크(회장 김연화)는 지난 22일 충남 예산 아그로랜드 태신목장에서 소비자 30여명을 대상으로 한 육우 농장 탐방 행사를 개최<사진>하고, 육우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체험은 단순한 견학을 넘어, 소비자들이 직접 건초를 급이하고 홀스타인종 송아지에게 우유를 먹이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육우 사육 현장을 생생히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행사에 참여한 소비자들은 육우의 영양적 가치와 식재료로서의 장점을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조재성 위원장은 “육우는 국내에서 자란 국내산 쇠고기로, 일부 소비자들이 육우를 젖소로 오인하는 것은 잘못된 인식”이라며 “올바른 정보 제공을 통해 육우에 대한 인식 개선과 소비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육우자조금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소비자들에게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육우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시키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또한, 앞으로도 다양한 체험과 교육 활동을 통해 우리 육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소비 확대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대규모 국산우유 할인행사가 뜨거운 호응 속에 마무리 됐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와 농협 축산경제(대표 안병우)가 공동 주최한 ‘국산 우유 소비촉진 대규모 할인지원 행사’가 지난 5월 전국 하나로마트 62개 매장에서 열린 가운데, 당초 일주일간 진행 예정이었던 행사는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할인지원 예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소진되며 이틀 일찍 종료됐다. 행사 대상 품목은 K-MILK 인증을 받은 ‘국산 흰 우유’로 한정되었으며, 우유자조금의 20% 할인지원과 유통사 자체 할인까지 더해져 최대 40% 저렴한 가격에 판매됐다. 그 결과 총 8만7천993개의 우유 제품이 판매됐으며, 순매출액은 약 3억 8천만 원에 달했다. 행사기간 동안 전국 매장의 누적 방문객 수는 약 930만 명에 달해, 대규모 유통 접점을 통해 국산 우유에 대한 소비자 관심을 환기시키는 데 성공했다. 국산우유의 신선함과 품질을 널리 알리고 위기에 직면한 국내 낙농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기획된 이번 행사는 K-MILK 인증 마크를 통해 소비자들이 국산우유 제품을 보다 명확히 인식하고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식물성 음료와 본질적 달라… ‘우유’ 명칭 사용 부적절” 낙농선진국에서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우유가 식물성 음료와 본질적으로 구분되는 식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회장 이승호)는 캐나다 낙농산업단체(DFC), 미국우유생산자협회(NMPF) 등의 연구 및 발표 내용을 인용해 이 같이 밝혔다. 캐나다 낙농산업단체(DFC)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우유에는 인체에 꼭 필요한 15가지 영양소가 자연 상태로 포함되어 있으며, 지방함량에 따라 제품이 구분되기는 하지만 기본적인 영양 구성은 모든 우유에서 동일하게 유지되기 때문에 소비자가 기호에 맞게 우유 본연의 영양 가치를 충분히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우유가 약 90%의 수분을 포함하고 있는데, 이는 단순한 음료를 넘어 ‘이중 기능성 식품’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수분 보충과 함께 다양한 비타민과 무기질을 천연 상태로 공급할 수 있는 음료는 드물다는 것. 우유의 영양적 우수성은 미국의 공식 연구 결과에서도 뒷받침된다. 미국 FDA가 2023년 발표한 ‘식물성 음료와 우유의 영양 비교 연구’에서는 식물성 음료의 상당수가 단백질, 칼슘, 비타민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단순한 감사 넘어 조합원과 상생·화합 도모 43년간 현장 경험 바탕 투명경영 앞장설 것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문진섭)은 지난 15일 상봉동 소재 본조합 대강당에서 제1회 임시대의원회를 열고, 제3대 상임감사에 김병수 전 신용상무를 선출했다. 이날 김병수 신임 상임감사는 “서울우유협동조합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투명한 경영체계 구축에 힘쓰겠다”면서 “아울러 공정한 감사활동을 통해 조합 구성원의 신뢰를 높이고, 조직의 건전한 발전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병수 상임감사는 “조합원 중심의 감사를 실현하는 동시에 경영기획은 물론 사업성과 감사결과를 세밀하게 들여다보면서 단순보고에 그치지 않고, 조합과 조합원이 상생하는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김병수 상임감사는 상임감사 지원동기 소견발표에서 “본인은 43년간 서울우유에 몸담으면서 현장을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지켜봤고, 그 과정에서 조합원과 어려움을 함께해왔다”며 “감사실과 신용업무를 중심으로 근무하면서 단순한 경제원리를 넘어 조합원 중심의 공동적 가치가 제대로 실현돼야한다고 느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김병수 상임감사는 이어 “시대적 흐름에 따라 조직이 점점 경직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품평회 심사위원 인터뷰도 국내 낙농업 경쟁력 강화 기대 한국종축개량협회가 세계 수준의 심사위원과 전문가들을 직접 만나 교류하며 국내 젖소 개량 기준의 세계화에 한 걸음 더 나아갔다.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이재윤) 유우개량부 최명현 팀장과 경기인천지역본부 전혁진 차장은 지난 4월 16일~24일까지 미국을 방문, 미국의 공인품평회 심사위원들이 참석하는 총회에 참석했으며, 2025 한국홀스타인품평회 심사위원 인터뷰를 진행했다. 종개협은 이번 출장의 첫 일정으로 올해로 24회째 대회를 맞이하는 2025한국홀스타인품평회의 심사위원인 몰리 슬론(Molly Sloan)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몰리 슬론은 2024 스위스엑스포 홀스타인 및 저지쇼, 2022 영국 데어리엑스포, 2021 월드데어리엑스포 건지쇼 등 세계적 품평회에서 활동한 전문가로, 인터뷰를 통해 육성우 및 경산우 평가 기준, 저지 품종의 특징 등 국제 심사 기준에 대한 심도 깊은 견해를 공유했다. 그녀는 “구조적 균형과 유용성에 초점을 맞춘 체형이 국제 무대에서 중요한 평가 기준”이라며 국내 젖소 개량의 방향 설정에도 큰 시사점을 제공했다. 이어, 오하이오주 와파코네타에서 열린 미국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가공용 원유 사용 확대·우유급식 제도화 협력 강화 한국낙농육우협회와 더불어민주당이 자급률 향상을 위한 낙농예산 확대를 위해 적극 협력키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농어민본부(본부장 서삼석·임미애 의원)와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는 지난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식량자급률 향상 및 지속가능한 낙농산업 전환 지원’을 위한 정책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서에는 한국낙농육우회가 제21대 대선을 맞아 급변하는 낙농 여건을 타개하기 위해 선정·발표한 낙농분야 3대 핵심 농정과제(7대 세부과제)가 담겼다. 더불어민주당 농어민본부 수석부본부장을 맡고 있는 윤준병 의원(전북 정읍·고창)은 “이번 정책협약식을 계기로 낙농분야 제도 개선 및 소비 확대 방안이 정책적으로 잘 구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현장 낙농가의 어려움이 최소화되는 낙농 여건이 조성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승호 회장은 “FTA 관세철폐에 따른 수입유제품 증가로 인해 낙농산업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며 “우리 국민에게 영양 필수식품인 국산 우유·유제품 공급기반 유지를 위해서는 가공용 원유 20만톤 지원 등 낙농예산 확대 및 추경편성, 공공 분유제조시설 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