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이젠 낙농 2세들 시대…개량 역사 이어가길 37세에 목장을 시작해 평생 젖소 개량의 길을 걸어온 포천 노곡목장 최명회 대표는 2025 한국홀스타인 품평회에서 그랜드챔피언과 준그랜드챔피언 수상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최 대표는 대회 결과에 대해 “운이 따랐을 뿐”이라며 겸손하게 웃었지만, 그 결과는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그는 30년만에 이룬 대업을 ‘개량의 역사 그 자체’라고 표현했다. 최 대표는 “이번 대회엔 목장에서 가장 유방이 강한 소를 출품했다. 내 인생의 개량 역사가 그대로 담긴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출품축을 최상의 컨디션으로 만들기 위해 이틀밤을 꼬박 새며 옆에서 지켜봤다. 고된 일이지만 포천 지역 낙농가들이 서로 도와가며 준비했기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매번 품평회에 빠짐없이 참여했지만 유독 그랜드챔피언과 인연이 없던 최 대표는 현장에서의 은퇴를 결심하고 참가한 마지막 대회에서 그 꿈을 이뤄냈기에 이번 수상이 더욱 큰 의미가 아닐 수 없다. 최 대표는 “대회 역사상 한 목장에서 두 개 상을 탄 건 이번이 처음인 걸로 안다. 은퇴식이라고 생각한 이번 대회에서 낙농 인생 30년의 결실을 그랜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낙농분야 최대 행사, 낙농인의 축제 ‘2025 한국홀스타인 품평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한국종축개량협회와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동주최하고 한국낙농경영인회, 한국홀스타인검정중앙회 주관으로 지난 15~16일 양일간 농협 안성팜랜드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젖소 개량사업의 성과를 확인·평가하고 개량의 척도와 방향을 제시해주는 의미깊은 자리다. 이에 전국 낙농가들의 열정과 긍지를 확인할 수 있었던 2025 한국홀스타인 품평회 결과와 현장의 뜨거웠던 분위기를 전해본다. 신설 부문 포함 22개 부문 63농가 140두 ‘경합’ 국제무대 활약 심사위원 초청…위상·전문성 제고 올해로 24회째를 맞이한 ‘2025 한국홀스타인 품평회’는 홀스타인 20개 부문과 저지 2개 부문 총 22개 부문을 두고 전국63가서 출품한 젖소 140두가 개량의 성과를 확인함과 동시에 최고별의 영예를 얻기 위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심사위원은 미국홀스타인협회 공식심사위원이자 현 URUS그룹 글로벌 인력 개발 및 HR 부사장으로 국제무대에서 두루 활약해온 몰리 슬론(Molly Sloan)이 맡아 대회의 공정성과 전문성, 위상과 품격을 한층 더 끌어올렸으며 한국종축개량협회 경 기인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어린이 및 청소년들의 성장발달에 있어 우유의 가치와 우유 급식의 중요성을 널리 홍보하기 위해 지난 2000년 FAO가 매년 9월 마지막 수요일로 정한 세계학교 우유의 날(World School Milk Day)이 올해로 25주년을 맞이했다. 이와 관련 낙농진흥회(회장 김선영)의 데어리 리포트(10월호)를 통해 지난 9월 24일 세계학교 우유의 날을 맞아 최근 세계각국의 학교우유급식운영 현황을 살펴보았다. 다양성 존중 위한 식물성 대체음료 도입도 ▲중국 최근 중국낙농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5년간 학교우유급식 공급량이 증가하고, 이로 인해 성장기 학생들의 신체적 발달에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중국 본토 31개성과 자치구에 걸쳐 10만개 이상의 학교가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으며, 3천만명 이상의 초·중학생이 우유급식을 제공받고 있다. 지난해 학교우유 공급량은 연간 약 100만 톤이며, 2024년 학교우유급식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정기적으로학교우유를 공급받는 3학년부터 5학년 학생이 그렇지 않은 학생에 비해 평균 키가 2cm 더 큰것으로 나타나는 등 호평을 얻고 있다. 낙농업의 자동화 가속화로 대규모 목장이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제주도가 유가공 제조공정 디지털 전환을 본격 추진한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테크노 파크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AI 자율제조 선도프로젝트’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선정된 과제는 ‘소량 다품종 유제품의 품질 관리를 위한 AI 기반 제조 공정 최적화 기술개발’로 총 사업비 127억원이 투입(국비 66억, 도비 26, 자체 35)돼, 2025년 10월부터 2029년 12월까지 추진될 예정이다. 인공지능(AI) 자율제조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로봇과 디지털 장비를 제조공정에 연계해 생산의 고도화와 자율화를 실현하는 차세대 제조환경이다. 프로젝트에는 제주의 대표 유가공기업인 제주우유가 참여해 원유 생산부터 수집·가공까지 전과정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다. 제주우유는 지난 9월 전국 최초로 재생에너지 100%(RE100) 우유 생산에 성공하며 제주 낙농업의 친환경·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인공지능 지능형 제조시스템 구축 ▲원유 품질 데이터 실시간 수집·분석 ▲인공지능 판매예측 기술 및 협동 로봇 포장 ▲축종별 사양 통합 관리 등을 통해 품질의 일관성과 생산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스마트 낙농 환경 을 조성할 계획이다. 제주우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국산우유의 신선함과 품질 경쟁력을 시민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와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 안병우)는 오는 25일~26일 이틀간 경기 안양 평촌중앙공원에서 ‘2025 밀크&치즈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올해 페스티벌의 핵심 메시지는 ‘우유는 신선식품입니다’로 우유의 본질적인 가치는 신선함에 있다는 점을 중점에 두고 교육 및 체험프 로그램 등을 다채롭게 기획해 소비 자들과 소통하며 국산 우유 및 유제품에 대한 친근감을 형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2025 밀크&치즈 페스티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 되며 ▲국산 우유 및 유제품 체험 행사 ▲도심속목장나들이 ▲유업체 할인 판매존 ▲국립축산과학원 목장형 자연치즈 경진대회 출품작 전시·홍보·판매 ▲기타 부대행사 등의 프로그램이 이틀간 상시 운영된다. 특히, 전 연령대의 소비자들이 국산우유와 치즈를 오감으로 느끼고 맛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우유자조금은 “우유는 본질적으로 신선식품이며, 국산 우유는 세계 1등 품질을 자랑하는 우수한 건강식품으로 낙농업계는 세계 1등 품질을 지키기 위해 밤낮 으로 노력하고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해외직소싱·관세철폐 영향 수입량 더욱 증가 될 듯 주춤했던 멸균유 수입량이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다. 지난해 멸균유 수입량은 4만9천톤으로 전년대비 30.2% 증가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으나, 올해 들어선 힘을 못쓰는 모양새였다.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올해 2월 누적 기준 멸균유 수입량은 4 천680톤으로 전년동기대비 20% 감소했으며, 이후에도 7월 누적 기준 2만3천605톤으로 29%가 줄어들며 감소폭을 키웠다. 업계에선 외산 멸균유 수요가 늘면서 수입업체들이 우후죽순 생겨 났고, 이에 따라 멸균유 수입량이 빠르게 증가했으나, 수요에 한계가 있는 만큼 과도기를 겪으며 수입업체수가 줄어듦에 따라 수입량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시장 정리가 끝나고 난 뒤론 평년 수준으로 멸균유 수입량 이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는데, 실제 8월 누적 멸균유 수입량은 2만8천690톤으로 전년동기대비 감소폭이 22%로 줄어들었으며, 9월 누적 멸균유 수입량은 3만6천838톤으로 전년동기대비 감소폭이 5.6%로 크게 좁혀졌다. 업계 관계자는 “이대로라면 수입량이 전년수준을 빠르게 따라잡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유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낙농 생산기반 위태…정부 감독 역할 부재 농가 “도입 취지 살릴 책임 있는 이행 필요” 유업체의 원유계약물량 감축이 이어지면서 용도별차등가격제가 제기능을 못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올해 남양유업은 우유소비 감소에 따른 과도한 잉여유 발생으로 경영상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집유 조합 대상 원유계약물량을 17% 감축했다. 설상가상 대대적인 물량 감축으로 낙농업계에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최근 매일유업이 천안공주낙농농협, 평택축협, 경북대구낙농농협, 서산태안축협 등 4개 집유조합을 대상으로 내년 원유계약물량을 30% 줄이겠다고 통보하면서 업계엔 또 다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원유계약물량 협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15% 내외의 물량 감축이 예견됨에 따라 농가 수익 감소에 따른 대출 상환, 시설 유지비, 인건비 등 고정비 부담 우려에 농가들은 생존위기를 호소하고 있다. 낙농업계에선 소비감소의 책임을 일방적으로 농가에게 전가하는 대안 없는 계약물량 감축 악순환을 경고했음에도 정부가 용도별차등가격제 운영 주체로서 제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다. 용도별차등가격제에 참여한 유업체들이 정부가 정한 참여기준에 따라 용도별 물량을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최근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ICT 기술이 낙농생산 현장에 속속 도입되면서 낙농산업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스마트 낙농기술은 젖소의 건강과 복지뿐만 아니라 생산성 및 효율성 향상,인건비 절감, 환경보호는 물론 지속가능성 향상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낙농진흥회(회장 김선영)의 데어리 리포트(9월호)를 통해 목장경영, 사양관리, 위생관리 등 전 분야로 확산되고 있는 낙농분야 ICT기술 이모저모를 살펴보았다. 스마트 카메라·앱 활용 질병예방, 효율적 경영 실현 ▲생체 모니터링 기술 생체 모니터링 기술은 젖소의 움직임, 행동 심지어 생리적 변화까지 추적함으로써 기존 열감지 기술에 비해 발정기 젖소를 보다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식별해 번식 성공률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젖소의 원유생산량, 출산시기 및 질병징후를 조기에 감지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으며, 최근 활용되는 생체 모니터링 기술은 젖소에 부착된 센서를 이용해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젖소의 건강 및 컨디션을 분석하고 있다. 특히 여름철 폭염은 번식 및 원유생산성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생체모니터링 기술은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IMF·결핵 위기 넘어…유량·유질 개선으로 재출발 연 평균 산유량 1만2천kg 유지…장관상 수상도 선후배·청년후계자·지역사회와 연대로 경쟁력 ‘업’ 전북 정읍의 영심목장은 숱한 위기를 사람의 힘으로 넘어선 목장이다. IMF 보증 승계 문제와 결핵으로 인한 전두수 폐기라는 고비를 겪었지만, 김정택 대표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를 다시 세운 힘은 개량에 대한 신념과 공동체였다. 1995년 문을 연 영심목장은 1999년부터 젖소 검정 사업에 참여하며 개량의 길을 걸었다. 그러나 IMF 외환위기 여파로 신용이 무너졌고, 2009년에는 결핵 발생으로 전두수를 폐기해야 했다. 김 대표는 10년에 걸친 상환으로 신뢰를 회복하고, 좋은 유전자를 도입해 시스템을 재정비하며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 그를 지탱한 건 사람들의 힘이었다. 정읍 지역 낙농가와 청년들이 청년회를 만들어 세미나와 교류를 이어갔고, 선배는 경험을 전하며 후배는 새로운 기술을 나누었다. 이런 상생의 분위기 속에서 영심목장은 다시 설 수 있었다. 김 대표는 “혼자라면 불가능했다. 결국 사람이 나를 다시 세웠다”고 말했다. 영심목장은 생산성에서도 앞섰다. 2018년 중앙평가대회에서 최우수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가 전북 군산에서 하반기 ‘도심 속 목장나들이’ 시작을 알렸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지난 11~12일 양일간 전북 군산 ‘시간여행축제장’에서 도심 속 목장나들이 행사를 개최했다. ‘도심속목장나들이’는 도심 속에서 국산 우유와 유제품의 신선함을 체험할 수 있는 대표 행사로, 우유가 생산에서 소비까지 안전하게 전달되는 과정을 알리는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매년 운영되고 있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신선체크 자석 만들기 ▲신선우유 모자 만들기 ▲우유 비누 만들기 ▲블록 K-MILK 만들기 등 ‘우유공작 체험’과 ▲신선 로제 치즈러스크 ▲신선한 티라미수 ▲우유 아이스크림 만들기 등 ‘요리 체험’이 체험객들의 호응을 이끌었으며, 외산 멸균우유와 국산 우유의 차이를 비교해 볼 수 있는 ‘신선 배송 챌린지’ 벨크로 다트 게임 부스 운영을 통해 시민들이 푸드마일리지와 국산 우유의 신선함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향후 우유자조금은 ▲ 18일~19일 대구 스타디움 동편광장 ▲ 25일~26일 안양 평촌 중앙공원에서 도심 속 목장나들이를 이어가며, 안양 행사는 ‘밀크&치즈 페스티벌’과 함께 열려 다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현지실사 대응, 협상 시 신속한 자료 제공 등 방침 정부가 유제품 수출검역 지원으로 신규 수출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aT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유제품 수출액은 1억5천521만8천 달러로 전년대비 3.8% 증가하며 3년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저출산과 음용유 수요 감소 등 소비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유업체들에게 국내 시장만으론 판매량을 확대하기엔 한계가 있는 만큼 유제품 수출확대가 중요진 상황이다. 하지만 주요 유제품 수출국인 중국 내 원유과잉 생산과 영유아수 감소 및 현지 기업들과의 경쟁 과열, 수출 규제 강화가 수출실적 확대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어 수출 다변화를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 이와 관련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김정희)는 최근 서울역 한일빌딩에서 동원F&B, 매일유업, 데어리젠, 일동후디스, 롯데웰푸드, 연세유업, 남양유업, 서울우유, hy 등 유제품 수출기업 및 유관기관과 함께 제5차 동·축산물(유제품) 수출 촉진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최근 국가별 유제품 수출 동향을 공유하고 수출국별 검역요건 등 제도를 안내하는 한편, 수출업체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규제 완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현지 유제품 표기 바로잡기 제도적 움직임도 인식 변화 부합, 올바른 정보 알리기 힘써야 글로벌 식품시장에서 식물성 대체식품의 성장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우유의 영양적 가치가 재조명 받으면서 국내 낙농산업에 중요한 시사점을 던지고 있다. 1970년대 중반부터 이어져 오던 미국 내 우유 및 유제품 판매량 감소세가 최근 들어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서카나(Circana)의 조사에서 미국 소매시장의 냉장 우유 판매액은 전년대비 4.6% 증가한 176억5천만 달러를 기록한 반면, 우유 대체품 판매액은 3.7% 감소한 25억5천만 달러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우유뿐 아니라 요거트와 코티지치즈 등 주요 유제품도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요거트 판매액은 12% 이상 증가해 103억2천만 달러에 달했으며, 2024년 코티지치즈 판매액은 전년대비 18% 증가해 17억5천만 달러에 도달했다. 코트라(KOTRA) 해외시장뉴스에서도 미국 MZ세대를 중심으로 전통 유제품인 코티지치즈와 발효유 케피어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변화는 식물성 대체식품의 맛, 영양, 가격에 대한 한계의 영향도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