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낙농인증 목장으로 잘 알려진 태신목장(대표 김영배)이 최고의 낙농체험목장으로 변모해 가고 있다. 국내 개인 소유로는 최고인 태신목장은 10만평 부지의 푸른 초지가 인상적이다. 현재와 같은 환경 조성을 위해 김영배 대표는 우유를 6톤이상 생산하던 젖소를 처분하고 낙농체험만을 위한 소 30두만 남겨놓았다.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젖소의 이미지를 위해서 방목을 실시하고 유방에 분뇨도 묻지 않아 깨끗하고 유럽에서나 볼 수 있는 목장을 연상케 했다. 태신목장의 김영배 대표는 “10년 안에 국내 최고 수준의 관광 목장을 만들어 낙농체험을 비롯한 각종 관광 서비스 체계를 구축해 수도권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민을 목장으로 오게 만들 것”이라며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김 대표는 “올해 관광목장을 위한 본격적인 투자가 시작됐고 현재 1년에 5~10억 정도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현재 체험료의 수익은 1명당 만원이 채 되지 않지만 관광목장으로 탈바꿈 하면 적어도 1인당 3~4만원의 비용을 목장에서 소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목장의 운영은 초ㆍ중ㆍ고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육목장으로 꾸려나갈 계획이며 낙농체험의 운영기간도 지금처럼 주말에만 하는 것이 아
“전국단위조합으로서 합리적인 운영을 통해 한국양계조합을 중심으로 조합원들이 뭉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지난달 29일 실시된 통합 한국양계조합 제2대 조합장 선거에서 당선된 오정길 당선자는 전국단위 조합으로써 명실 공히 양계산업을 이끌어 나갈 것임을 밝혔다. 오정길 당선자는 조합원들의 실익을 도모하기 위해 경제사업의 활성화를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았다. 오 당선자는 “조합원들이 생산한 양계산물에 대해 유통선진화와 판매다각화를 통해 계란의 경우 전국 유통물량의 10%로 높이고 농협중앙회 계육분사에 닭고기 판매량도 점차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도사업 활성화와 정책 사업을 통해 양계업계의 발전에도 최선을 다할 것임을 밝혔다. 오 당선자는 “그 동안 정책 사업이나 농협중앙회 사업에서도 양계분야는 소외됐으나 조합원들의 관심사를 중심으로 중앙회 및 정책당국에 적극적으로 건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오 당선자는 신용사업의 내실화를 통해 신용사업에서 수익창출을 통해 조합원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희영
“축산식품을 얼마만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유통, 판매하는가에 따라 우리나라 축산의 성패가 좌우된다.” 지난 1일부터 1년간 한국축산식품학회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 김천제 교수의 지론이다. 지난 6월 28일 만난 그는 최근 대규모 급식사고와 관련한 일련의 사태를 서두로 꺼내며 안전성을 비롯한 다각적인 면에서의 축산식품 관리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미국만 해도 식품에 육류가 2%내지 3%만 함유되면 농무부 소관으로 검사대상이 된다. 그런데 식품안전을 문제 삼으면서 부처역할 강화가 아닌 또 다른 관리감독 기관의 신설은 오히려 식품안전관리의 효율성을 저해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면서 정부의 식품안전처 신설 추진을 우려했다. 그는 또 “축산업도 이제는 생산 쪽으로만 관심을 가져서는 안 된다”면서 “축산분야에서 유통과 판매, 소비까지 폭넓게 아우를 수 있는 유일한 학회”라며 축산식품학회 역할의 중요성을 간접적으로 암시했다. 앞으로의 사업계획을 묻는 질문에 김 회장은 인적 인프라 구축과 재정자립도를 첫 번째로 꼽는다. 그는 “새로운 연구자 및 교수들을 발굴하고 이를 통한 인적 인프라를 탄탄히 구축할 것”이라며 인적 네트워크 구성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또 재정자립도를
권오을 의원(한나라, 안동)이 4년만에 위원장으로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로 돌아왔다. 권 위원장은 농해위에서 위원으로 활동할 때 정책의 문제점을 따끔하게 꼬집는 ‘송곳의원’이면서 동시에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우수의원’으로 꼽혔다. 권 위원장은 농업에 대한 열정이 아직도 식지 않은 듯 위원장으로서의 취임 첫 마디를 “농업·농촌·농민을 위하는데 무슨 다른 사족이 필요하겠냐”며 DDA·FTA 확대 개방에 따른 농업을 지키고 살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DDA와 한·미FTA 협상으로 개방 확대는 더욱 가속화될 것입니다. 더욱이 한·미FTA 협상은 국민 모두가 관심사항이면서 특히 농축산업분야에 대한 농축산인들의 관심은 관심의 차원을 넘어선 생존의 문제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농림부는 개방에 따른 정책개발과 농가수익 증대를 위한 정책을 추진해야 합니다. 권 위원장은 이처럼 FTA 등 국제농업협상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으면서 정부가 정책을 입안하되 현장에서 피부에 와 닿을 수 있는 정책이 중요함을 역설한다. “미국과의 FTA에 대해 의견이 크게 엇갈리고 있는 상황인 만큼 국회 농해위 차원에서 농업분야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공
“미산 쇠고기가 강압적으로 개방되고 한미FTA가 추진되는 암울한 현실에서 이번엔 뉴질랜드에서 한우와 외형이 흡사한 리무진 생우, 그것도 암소가 수입된다는 얘기에 말문이 막힌다.” 요즘 한미FTA, 미산쇠고기 수입 등 축산현안의 중심에 있는 남호경 한우협회장은 지난 20일 열린 기자회견장에서 이 같이 속내를 드러냈다. 그는 “우리나라가 생기고 나서 민족과 함께한 한우의 고유혈통을 어지럽힐 수 있는 리무진 암소의 수입은 절대 용납할 수 없으며, 협회 차원에서 리무진 암소는 물론 모든 수입생우에 대해 장기적인 대처방안을 마련해 예전보다 더욱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농업계 단체장들의 메시지를 적은 보드판을 뉴질랜드 대사관에 전달하면서도 남 회장은 이 같은 입장을 분명히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남 회장은 한미FTA를 추진하는 현 정부에 대한 불만도 털어놨다. 그는 “정부는 매스컴으로 연일 한미FTA의 정당성을 공익광고로 내보내며 국민들의 눈과 귀를 현혹시키고 있고, FTA를 반대하는 농민들은 집단이기주의로 비춰져 도시와 농촌의 관계 더욱 멀어지는 빌미를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동일 dilee@chuksannews.co.kr
“기능성 우유와 유제품의 개발 연구는 더욱 가속화 될 것입니다. 시대의 흐름에 맞춰 생산가들도 선진낙농국가들의 체세포 기준에 맞춰가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세종대학교 공과대학 생명식품공학부 식품공학전공 교수이면서 산업경영대학원 원장을 맡고 있는 한국유가공기술과학회 곽해수 회장은 기능성 물질을 첨가한 기능성유제품이 강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생산자들의 몫은 세계적 기준에 부합되는 사양관리임을 강조했다. 곽회장은 특히 나노기술을 응용한 우유와 유제품을 개발한데 이어 최근 콜레스테롤을 제거한 유제품을 개발해 미국에서 한국인 최초로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곽 회장은 “나노캡슐화기술은 우유의 영양소는 살리고 기능성 물질을 첨가함에 따라 제품의 맛도 유지할 수 있다” 며 “락타제효소를 캡슐화 시켜 함유한다면 유당불내증을 가진 사람들도 상용할 수 있는 유제품개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곽회장은 21세기 유가공산업을 발전시키는데 일익을 담당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유가공관련 논문 게재율도 최고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우리 축산사를 되돌아 보면, 우리 축산업계는 기업 축산이 등장하면서 새로운 축산 발전의 전환기를 맞았다. 지난 1970년대, 기업 축산인으로서 경쟁력있는 축산을 주창한 사람들, 당시에 그들은 부업 축산인들로부터 지탄의 대상이 되기도 했으나 기업 축산의 경영 마인드는 결국 훗날 개방 시대 한국 축산의 초석을 다지는데 크게 기여하게 된다. 원로 축산인 김의수(81세) 회장. 그는 그런 우리 축산사의 변화를 주도하는데 그치지 않고, 때로는 보통 축산인의 안목보다 몇 발짝 더 앞서나간 축산인으로서 우리 축산인들의 기억속에 자리잡고 있다. 그는 경남 합천군 가야면 성기리 산 105번지 일대의 야산을 초원으로 개발, 해인농장이란 이름으로 한우, 낙농 뿐만 아니라 양돈 산업 발전에도 견인차 역할을 담당했을 뿐만 아니라 한국낙농육우협회장, 낙농경영인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우리나라 축산이 세계 축산과 어깨를 겨루기까지 적지 않은 기여를 했던 것이다. 특히 60년대 중반 정부가 적극 추진한 민자유치 축산진흥사업에 적극 참여했으며, 80년대 중반 소값 폭락 때는 매월 50두씩 2년 동안 일본으로 한우를 수출하여 일본 현지에서는 ‘아까우시(빨간소)’로 불릴 정도로 명성이 높았다 한
“경기도는 수도권 도시화의 팽창에 따라 축산환경이 갈수록 어려워지고만 있습니다. 이제 도내에서 양축을 이어가기 위해선 깨끗하고 아름다운 농장을 가꾸는 일 밖에는 축산업이 설 땅이 없다”고 강조하는 조충희 경기도 축산과장. 경기도는 도시화 때문에 축산업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도와 시·군, 각 지역 축협이 삼위일체가 되어 깨끗한 농장 가꾸기 운동에 앞장서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 과장은 “경기도가 타 지자체보다 깨끗한 농장 가꾸기 운동에 적극적인 것은 경기도가 처한 주변 환경 여건상 어쩔 수 없고 특히 앞으로 깨끗한 농장 가꾸기 운동이 정착되므로 우리 축산업에 있어 더럽다는 이미지를 탈바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조 과장은 깨끗하고 아름다운 농장 가꾸기 운동이 확산되어 축산환경 및 농촌경관을 아름답게 조성해 축산업에 대한 사회적 비판 분위기를 해소하는 것이 바로 크린팜 운동의 기본 이념임을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축산업 하면 악취와 지저분함을 생각해 오던 것을 하루아침에 바꾸는 일은 어려울지 몰라도 모든 축산인들이 축사주변을 정리하고 축사주변에 나무 한그루, 꽃 한 송이라도 심을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한다면 축산업이 더럽다는 선입견이 점차 사라질 것”이라고
“우리 시군지부장들의 눈물겨운 노력의 결과로 생각한다” 누구보다 자조금 사업에 애착을 갖고 열성을 다해온 그는 모든 공을 자신을 믿고 따라준 시군지부장들에게 돌렸다. “매일같이 도축장을 따라다니면서 뛰어준 시군지부장들이야 말로 경북 자조금 1백% 거출의 주역”이라며 “이들의 노력과 함께 지자체의 뒷받침, 기업조합회원들의 협력이 합쳐져 오늘의 결과를 낳았다”고 밝혔다. 정작 자신을 낮추고 있는 전 지회장이지만 그를 아는 지인들은 전 지회장 특유의 승부근성이 거출 1백% 달성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입을 모은다. 평소 지기 싫어하는 그의 성격과 그를 믿고 따라준 시군지부장과 회원농가 그리고 지자체의 지원사격 등이 오늘의 큰 결과를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이동일 dilee@chuksannews.co.kr
“적극적인 브랜드 이미지 마케팅 전개를 통해 청정 장수한우의 우수성을 소비자에게 각인시키면서 전국 제일의 한우브랜드로 발전시켜 나갈 생각입니다.” 지난 4월 27일 취임한 장수축협 송제근 조합장은 축산물 브랜드 사업에 열정을 보이면서 “경제사업 비중이 높은 장수축협은 동부 산간지역의 특성을 살려 한우계열화 사업장에 2천여두의 한우사육과 조합원들이 사육하고 있는 위탁우, 또한 녹차먹인 돼지가 일일 1백50두씩 대형할인점인 까르푸와 이마트에 입점해 소비자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소개했다. 송 조합장은 또한 “조합의 모든 사업장의 내실경영을 위해 업무를 혁신하고 직원들 스스로가 목표에 다가갈 수 있도록 각자에게 책임과 권한을 부여하는 한편 팀별 책임경영제도를 도입하는 등 일정기간 의식전환과 효과적인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특단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송제근 조합장은 30여년간 축협에 근무한 정통축협맨으로 지난 1월25일 상무로 근무하던 장수축협에서 퇴직하고 지난 4월 7일 선거에서 당선됐다. 송 조합장은 부인 윤영애씨와 사이에 1남2녀가 있다. ■장수=김춘우
《농림부가 축산식품 안전관리를 담당해야하는 이유》 “인수공통전염병 관리가 축산식품관리 핵심 사육단계부터 안전관리 일관되게 이뤄져야 문제 발견시 농장까지 역추적…위험 제거” 대한수의사회가 최근 수의업계가 안고 있는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3대 주요 추진 과제를 내놓았다. △산업동물 임상체계 개편 △공중보건 증진을 위한 주의약품의 수의사처방제 시행 △식품안전처 설치계획에 따른 대응 등이 그것이다. 정영채 회장은 이와 관련, “이러한 3대 현안을 해결하지 않고는 수의 축산업계가 공동 목표로 삼고 있는 안전한 축산물 생산을 기대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수의사회는 이 같은 현안 해결을 위해 올인 할 것임을 강조했다. 정 회장은 특히 우리 축산물의 안전 관리는 우리 국민의 건강을 위해 매우 중요한 일임을 거듭 강조하고, 우리 축산물의 안전관리 체계가 수의사에 의해 일관성있게 추진돼야 할 것임을 주장했다. 정영채 회장으로부터 주요 현안별 문제와 대책 등에 대해 들어본다. ■ 산업동물 임상 체계 개편 -현 산업동물 임상분야에 어떤 문제가 있는가. “젖소와 한우 등 대동물 사육두수가 크게 늘어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돼지 닭 등 소동물 또한 규모화로 인해 동물병원을 이
“열린 경영으로 조합원 모두가 참여하는 조합경영, 그리고 정직하고 투명한 경영으로 신뢰받는 축협이 되도록 열정을 다 바치겠습니다.” 지난 12일 거창축협 제16대 조합장으로 취임한 민미현 조합장은 ‘행복한 조합원, 참여하는 조합원’을 조합의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진정으로 조합원을 위한 조합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조합 경영방침을 밝혔다. 민 조합장은 이를 위해 “이사, 대의원의 지역별, 축종별 안배를 통해 전 축산분야의 목소리가 골고루 조합 사업에 반영돼 소외받는 분야가 없이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제도화 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히면서 “원로 조합원들의 노후생활을 위한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을 개발,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평소 거창축산물의 명품화를 강조해 온 민 조합장은 “천혜의 청정지역으로 좋은 자연여건을 가지고 있는 점을 이용, 친환경 축산물 생산에 총력을 기울이며 송아지 생산기지사업을 활성화해 우량 송아지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축산농가지원팀을 정예화해 현장중심의 지도·지원사업을 펼쳐 보다 우수한 축산물 생산과 농장의 질적인 성장으로 농가소득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민 조합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