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제주시는 관내 양봉 사업장을 대상으로 추진해왔던 농가 등록 계도기간이 지난달 31일부로 종료됨에 따라, 등록 대상 농가 203곳 중 180곳 농가가 등록을 마쳐 등록률 89% 달성했다고 밝혔다. 현재 제주시 관내에는 총 253 농가 중 미등록대상(폐업 9곳, 사업장 중복 8곳, 30군 미만 33곳 등) 50 농가를 제외한 203 농가가 농가 등록 대상으로 이 중 180 농가가 등록을 완료한 것이다. 토지의 소유권 증빙서류 등 등록 요건을 충족한 180 농가는 계도기간 내에 등록이 완료되었으나, 등록 대상 농가 중 23 농가는 토지 사용 미동의(미확보) 등으로 등록이 지연되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등록 여건(토지확보 등)이 어려운 농가를 대상으로 등록 완료 때까지 양봉산물 판매보류 조건으로, 도내 공유지 임차 활용 등을 안내하고 등록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시는 내년부터 등록을 완료한 농가에만 정책사업(보조사업) 참여가 가능하게 하고, 미등록 농가가 양봉산물 판매 시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양봉농가 관리를 적극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송 인 택 대표(농업회사법인 화밀원(주)) 꿀샘식물(밀원수)과 양봉업은 공생관계일 뿐만 아니라, 기후변화의 습격으로부터 생태계를 보전하는 유일한 대안으로 드러나고 있다.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양봉산업 자체가 위태로운 가운데 4계절 꿀샘식물 시범단지를 조성해 식재 모델을 연구하는 지검장 출신 변호사가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그 누구도 시도조차 해보지 못했던 3무(무약제, 무항생제, 무설탕) 꿀벌 사양관리를 농업회사법인 화밀원이 처음으로 시도하고 있어 업계로부터 관심이 뜨겁다. 이에 본지는 국내에서 최초로 ‘사계절 꿀벌 목장 시범단지’를 조성하여 밀원식물 식재 모델을 개발하고 있는 농업회사법인 화밀원의 향후 추진계획 등을 2회에 걸쳐 기고를 통해 독자에게 제공하고자 한다. 3월부터 10월까지 매월 3만㎡씩 개화 모델 개발 농업회사법인 화밀원(주)은 그동안 시범단지 조성에 필요한 임야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 5년여 동안 국유림 인근의 지역을 탐색하고, 2017년 6월경 충북 영동군 학산면 서산리 지역에 산림 30여 만㎡에 달하는 임야를 구입해 시범단지를 마련했다. 임야의 나무를 벌목하고 3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 7개월 동안 매월 3만㎡씩 꽃이 개화하는 모델을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행정조치 ‘촉각’…폐업 보상 등 실질적 구제책 요구 양봉농가 등록 의무화에 따른 농가 등록 계도기간이 지난달 말로 종료됐지만 2만여 등록 대상 농가 중 약 60% 수준인 1만2천여 농가가 등록을 마친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7일 현재 정확한 집계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이같이 예측하고 있는 가운데 미등록 농가에 대한 불이익 조치가 내려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이번 양봉농가 등록 의무화는 그동안 제도권 밖에 놓여 정부 정책과 지원으로부터 소외받아왔던 국내 양봉산업을 다각적인 지원과 함께 체계적인 육성기반을 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지만 뜻하지 않게 등록 대상 농가 절반가량이 정부가 요구하는 등록 요건을 갖추지 못해 강제 퇴출 위기에 내몰리게 된 것. 등록이 불가한 이유로는 양봉업 자체 특성상 양봉장 대부분이 산림지역에 인접하고 있어 산림법, 농지법, 건축법, 그린벨트 등 여러 타법의 저촉으로 인해 농가 등록 신청이 반려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토지 임대의 경우 소유자가 8년 이상 자가 경작을 해야만 토지매매 시 양도소득세 감면을 받을 수 있어 토지소유자가 계약서 및 토지 사용 승낙서를 써주지 않기 때문인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협회 광주광역시지회(지회장 이천재)는 지난 4일 전남 나주시 금천면 소재 낙원양봉장에서 ‘이용빈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광주 광산구갑) 양봉현장 간담회’<사진>를 가졌다. 윤화현 한국양봉협회장을 비롯해 반성진 전남도지회장, 광주광역시지회 각 지부장, 양봉농가, 양봉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는 양봉농가의 애로사항을 전달하고 양봉산업 위기극복을 위한 양봉농가 지원을 건의했다. 이천재 지회장은 양봉산업 현황 보고를 통해 “양봉농가들이 많은 노력은 하고 있지만 지난 2020년에는 평년작 대비 10%의 천연꿀을 수확했고, 올해는 30%를 수확해 2년 연속 벌꿀 흉작으로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양봉농가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 지회장은 사료(설탕) 구입자금 무상 보조지원, 정부의 농축산물 수급안정 품목에 벌꿀 포함, 가축방역사업 예산 및 탄력적 집행, 양봉농가 직불금제도 시행, 국유림에 대한 꿀샘식물(밀원수) 조성면적 확대 등을 건의했다. 또한,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윤화현 한국양봉협회장은 “꿀벌은 화분 매개 기능으로 식물번식과 종 다양성 유지 등 생태계 유지 및 보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공익적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경남 함안군은 ‘양봉산업법’에 따른 양봉농가 등록을 의무화 계도기간이 지난달 31일부로 만료된 가운데 관내 양봉농가 96곳이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등록대상 기준은 토종벌 10군 이상 또는 서양종(개량종) 꿀벌 30군 이상, 혼합 30군 이상으로 계도기간 이후에도 등록대상 기준에 해당될 경우 양봉농가 등록을 해야 한다. 등록 조건은 사육장 소독시설 및 장비, 벌주의 안내표지판 설치, 꿀 채취 장비, 꿀 채취·보관·가공 시 오염원 차단 시설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등록 시 구비서류는 신청서, 사육시설 도면 및 전경 사진, 사육장 토지의 소유권이나 사용권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 등이다. 군 관계자는 “지속해서 읍면 및 한국양봉협회 함안군지부를 통해 양봉농가 등록에 대해 홍보할 계획”이라며 “미등록 시 3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으니 양봉농가 등록대상에 해당하면 반드시 등록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국내 벌꿀 생산비, 미국·베트남 등 대비 3~4배 ↑ 생산량은 크게 저조…꿀샘식물 특화림 조성 시급 기존 꿀샘식물(밀원수) 분포 면적에 비해 국내 양봉농가 수와 사육 규모가 해마다 증가함에 따라 양봉농가에서는 생산비 조차 건지지 못하는 악순환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2019년 기준, 한국양봉협회가 조사한 국내 양봉농가 현황에 따르면 꿀벌사육 농가 수는 2만9천113 농가에서 274만여 벌무리(봉군수)가 사육되고 있다. 또한 100 벌무리 이상 사육 농가는 전체 33% 수준으로, 이 중 6천619 농가가 이동양봉을 겸하고 있다. 그런데 지난 2016년에는 2만2천722 농가에서 약 215만의 벌무리를 사육했다. 2017년 2만4천691 농가에 239만 벌무리, 2018년 2만6천545 259만 벌무리를 사육했었다. 종별가구 수는 2016년 재래종 3천130에서 11만9천여 벌무리를 사육했고, 2017년 3천644 농가 16만6천여 벌무리, 2018년 3천589 농가 12만9천여 벌무리, 2019년 3천861 농가 13만1천여 벌무리를 사육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량종은 2016년 1만9천여 농가에서 139만여 벌무리, 20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농협(조합장 김용래)은 지난 8월 24일 본관 대강당에서 스마트 벌통 개발을 위해 센트론테크놀러지(대표 이경득)와 업무 협약< MOU·사진>을 체결했다. 스마트 벌통이란 자동화 설비와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한 최첨단 기술로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벌통 내부 생태환경의 온도, 습도, 중량 등의 생태 센서 정보를 수집해 벌통 환경변화에 따라 자동으로 꿀벌에게 먹이 공급은 물론 벌통 내부환경을 관찰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한다. 특히 각종 센서를 통해 벌통 내부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으므로, 농가가 속살피기(내검)를 수시로 확인하지 않아 꿀벌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노동력 절감과 함께 생산성 향상도 기대할 수 있다. 더군다나 센서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조합해 꼭 필요한 만큼 꿀벌에게 사료(설탕)를 급여할 수 있으며,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꿀벌 상태를 실시간으로 살필 수 있는 편리한 기술이다.이에 양봉농협은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스마트양봉 기술보급을 조합원으로 확대 공급하여 조합원들이 좀 더 좋은 환경에서 양봉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양봉농협 한 관계자는 “최근 농업과 축산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천연꿀 생산량 5월 편중 현상 해소 대안” 주장 밀원수직불제 등 제도적 뒷받침 필요성도 역설 기후변화에 민감한 양봉의 취약성을 극복하기 위한 학술대회가 열려 양봉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국양봉학회(회장 이만영)는 지난 8월 26~27일 이틀간 천안상록리조트 컨벤션센터 상록홀에서 ‘양봉학회 운영이사회’와 2021년 ‘제37차 한국양봉학회 하계학술대회’<사진>를 온·오프라인 동시에 갖고, 기후변화에 따른 양봉업계가 대응해야 할 해법을 논의했다.이번 학술대회는 ‘기후변화와 양봉취약성, 밀원자원의 개발’이란 주제로 한국양봉산업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이상기후 상시화로 개화 불안정, 봉군발육 피해, 병충해 발생, 양봉산물 생산 저하 등을 극복할 수 있는 해법을 알아보는 ‘기후변화와 화분매개 환경변화’란 주제로 심포지엄도 열렸다.이만영 회장은 개회사에서 “현재 양봉산업은 이상기후로 인한 2년 연속 천연꿀 작황의 부진, 양봉사료(설탕) 공급 불안정, 등검은말벌의 피해 확산 등 풀어나가야 할 많은 현안을 안고 있다”며 “이번 하계학술대회는 ‘기후변화와 양봉취약성’이란 주제를 통해 한국양봉산업 발전방안을 함께 모색해보는 시간이 되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세종시농업기술센터는 관내 양봉농가의 부가가치 창출과 양봉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세종시 양봉연구회를 대상으로 ‘고품질 꿀 가공생산기술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고품질 꿀 가공생산기술 시범사업은 소비자 수요에 맞춘 고품질의 꿀 가공생산 기술로 양봉 생산물에 소포장 기술을 접목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소포장 ‘스틱형 벌꿀’<사진>을 제품화했다. 벌꿀은 소비자들이 식품 편의성을 선호하는 추세로 변화하면서, 시 농기센터는 이 같은 수요에 발맞춰 벌꿀을 복용할 수 있는, 짜 먹는 형태의 소포장 제품을 개발 것. 아울러 세종시농업기술센터는 제품 개발에 머물지 않고 추후 로컬푸드매장, 답례품, 사은품 등 오프라인과 온라인 등 판로 확보로 양봉산업 활성화와 농가 소득증대에 나설 계획이다. 농기센터 한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세종시 양봉 대표 브랜드 ‘꽃방꿀’의 소비 활성화와 양봉농가 경쟁력 향상에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경북 예천군(군수 김학동)이 기후 변화로 천연꿀 수확량이 급감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양봉 농가를 위해 양봉사료(설탕)를 지원한다. 최근 기상 악화에 따른 잦은 비와 저온현상으로 인해 꿀벌 활동이 줄어 양봉 농가 생계가 위협되고 있어, 군은 3천만 원 예산을 투입해 꿀벌 20 벌무리(봉군) 이상 사육 농가와 양봉분야 영농조합법인을 대상으로 사료 구입비 50%를 보조해 양봉 농가 경영난 해소에 힘쓰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개량벌통, 양봉산물 저장고, 자동채밀기, 말벌 퇴치 장비 등 다양한 양봉 기자재 지원사업도 추진해 생산량 증대와 양봉산업 기반 안정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양봉 산업은 화분매개를 통한 다른 농업 분야에도 타격을 줄 수 있는 생태계의 공익적 가치를 가진 산업인 만큼, 위기를 맞은 양봉산업 안정화와 지속적인 유지발전을 위해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가시응애도 기승…철저한 관리 요구 막바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양봉 현장에서는 말벌류와 진드기 퇴치에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생태계가 급변하면서 말벌류인 등검은말벌과 장수말벌 개체 수가 급증하고 있다. 여기에 또 다른 불청객으로 불리는 진드기(가시응애)도 양봉농가들을 곤혹스럽게 하는 대표적인 꿀벌 질병 중 하나다. 이에 양봉농가들은 꿀벌 질병에 철저한 관리가 요망된다. 특히 등검은말벌과 장수말벌은 공격성과 번식력이 뛰어나 먹잇감으로 꿀벌을 집중적으로 공격하는 성향이 매우 높아, 조금이라도 방심했다가는 큰 낭패를 볼 수 있다. 따라서 양봉 현장에서 피해를 줄이려면 결국 양봉장 주변에 말벌 유인용 트랩을 설치하거나 말벌 포획기<사진>를 봉장 주변에 설치하여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만이 유일한 대안이다. 아울러 양봉장의 최대 불청객으로 자리 잡은 진드기구제는 시기를 미뤄서는 안 된다. 진드기는 장마가 끝난 시점부터 가을까지 왕성한 활동을 한다. 오래전부터 양봉농가들은 진드기구제를 위해 개미산과 옥살산을 주로 이용해왔다. 그러나 한 제품을 지속해서 사용하다 보면 결국 내성으로 인한 질병 퇴치에 어려움을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충북 증평군농업기술센터(소장 오은경)는 관내 양봉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지역활력화작목 기반조성 사업’을 추진했다.현재 양봉농가는 벌꿀 수입과 치열한 유통 경쟁으로 가격경쟁력이 약화하고 농촌인구의 고령화로 노동력이 부족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또 관내에 농축시설이 없어 타시군 시설을 이용하기 위해 원거리로 수송해 경영비가 증가하고 있다.벌꿀의 변질을 막기 위해 수분함량을 낮추는 농축과정은 양봉의 필수 과정이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 지역활력화작목 기반조성 공모사업 선정으로 확보한 사업비 1억 8천만원을 투입한다.이번 사업을 통해 용강리 양봉농가 사업장에 최신 벌꿀 저온 농축시설을 구축한다.저온 농축시설은 낮은 온도에서 꿀 성분 손실을 최소화해 벌꿀의 품질을 높인다.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농축시설 구축으로 생산 효율성 증가와 경영비 절감으로 증평 농가의 경쟁력 향상을 꾀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농가를 위한 실질적인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