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한국형 종돈생산 대내외적 환경조성 올인” “보다 위생적인 고품질 한국형종돈생산을 위한 대내외적 환경조성에 올인할 계획입니다” 한국종돈업경영인회의 제5대 수장으로 추대된 이희득 신임회장. 종돈업경영인회가 법인화된 단체는 아니지만 종돈업계의 권익대변을 주도해온 그간의 역할은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 것이라는 그가 밝히는 지상과제다. 신임 이회장은 이를위해 종돈업계 스스로 기초적인 소모성 질병은 철저히 관리, 비육농장과의 확고한 신뢰를 구축하려는 노력이 선결돼야 함을 강조한다. 하지만 종돈업계의 노력만으로는 역부족일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 “종축업은 씨앗을 생산하는 국가 기반산업인 만큼 고품질의 우수한 ‘씨앗’ 생산이 가능토록 여건을 마련해주는 것이 바로 정부의 책임이자 의무”라는 이희득 회장은 “실질적인 종돈장청정화사업을 위한 정부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농업종합자금상에 사업대상자 선정기준을 대폭 완화, 종돈장 청정화를 위한 이전 및 신규시설도 수혜를 받을수 있도록 하고 종돈장 주변에 비육농장등의 설치를 제한하는 등의 방안검토가 바로 그것. 특히 현행 축산물등급판정기준은 반드시 개선돼야 할 것이라는게 이회장의 지론이다. “현행 등급판정기
“현장 축산인들과 지역주민들을 직접 대하는 협동조합 일선사무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일에 대한 관심을 갖는 자세라고 생각한다”는 이애경 양평축협 용문지점장. 이 지점장은 20여 년간 협동조합에 근무하면서 축협 최초로 여성지점장 시대를 열고 현장에서부터 인정받아 온 맹렬 여성축협인이다. 이애경 지점장(48)이 협동조합과 인연은 맺은 것은 지난 84년. 시중은행에 근무하던 이 지점장은 “84년 7월 양평축협이 상호금융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금융전문가를 영입하면서 협동조합과 인연을 맺게 됐다”고 말한다. “양평이 고향이어서 반가운 마음으로 양평축협을 선택하게 됐다”는 이 지점장은 조합에 출근해서 불과 한 달여 동안의 준비 작업을 거쳐 그해 8월 상호금융사업을 출범시킨 실질적인 산파역이자 그동안 사업발전과 함께 성장해 온 지킴이 이기도 하다. 이 지점장이 91년 시험에 합격하고도 협동조합 신용사업의 꽃인 지점장으로 발령을 받은 것은 93년. “여자이기 때문에 늦었을 것”이라며 웃는 이 지점장은 그러나 여자라는 것이 장점도 아니지만 결코 단점도 아니라는 것을 ‘일’에 대한 열성과 책임감으로 증명해냈다. 지금은 지점을 찾는 양축조합원들은 물론 지역주민들이 첫손에
“시중에는 돼지가 없어서 돼지 값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돈 있고, 땅 있고, 기술 있어도 돼지를 키울 수 없으니 이렇게 답답할 노릇이 어디 있습니까” 양돈 30년 경력의 여성 축산인, 순천종돈장의 김수자씨. 작가이기도 한 그는 ‘옛날과 지금 달라진 점이 무엇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마치 기다리기도 한 듯 요즘 양돈인들이 겪고 있는 고통을 줄줄이 말한다. 남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김수자씨 자신의 이야기다. “15년 전에 대한민국의 가장 모범적인 모델 양돈장을 운영하기 위해 낙안에 부지 50만평을 매입해 놓았습니다. 땅 투기를 위한 것이 아니라 결혼 당시의 꿈을 제대로 한 번 실현해보기 위한 것이었는데 이제 와서 소를 키우며 같은 축산을 하고 있는 주민들의 민원에 발목이 잡혔습니다.” 그는 악취방지법이니 양분총량제니 뭐니 해서 도대체 규제만 하려들고 있어 양돈장에서는 정신을 차릴 수 없단다. 동시에 이렇게 해서 어떻게 양돈의 미래를 말할 수 있겠느냐며 톤을 높였다. 그럴 만도 한 것이 그에게는 좀 더 선진화된 양돈을 위해 현재 미국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후계자, 아들이 있기 때문이다. “오늘 아침에도 이 문제를 놓고 걱정했습니다. 친환경 양
“안전한 쇠고기의 생산은 한우산업에 있어 중요한 테마이다” 현장에서 만난 백봉현 장장은 이날 심포지엄의 의미에 대해 이 같이 말하고, “최근 한우 뿐아니라 전체 쇠고기의 소비량이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 원인은 무엇보다 안전에 대한 불신감에 기인한 것이라 볼 수 있다”며 소비성향을 파악하는 것이 문제해결을 위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백 장장은 이제 한우산업은 소비자 중심시대에 적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금 상황은 소비자를 중심으로 산업이 움직여야 하는 시대다. 때문에 생산자들에게는 소비자들이 어떤 상품을 원하는지 알아야 하고 이를 충족시키려 노력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한우시험장도 다양한 연구서비스를 농가에 제공해 소비자시대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백 장장은 쇠고기 유통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지적도 잊지 않았다. “어차피 한우만으로 우리 쇠고기 소비량 전부를 감당할 수는 없다. 다만 미국이나 호주산 쇠고기가 들어오더라도 정직하게 팔릴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다면 수입개방문제를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이들 수입쇠고기의 둔갑판매는 한우에 대한 이미지를 망쳐 업계전체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어 개선이 요구된다”
“한우사육기반을 확대하고 양축농가들의 소득향상을 위해 지난 98년부터 한우수정란 이식사업을 시작했다”는 박종운 충북 종축시험장장. 박 장장은 “올해도 약 5천개의 한우수정란을 무상으로 공급, 젖소에 이식한다는 계획”이라며 “젖소의 난산 예방과 젖소 송아지의 약 5배 가격인 한우송아지의 생산으로 37억원 정도의 농가소득 증대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종축시험장은 낙농가가 원하는 만큼의 수정란을 전량 공급한다는 원칙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박 장장은 “연 초 양축농가를 대상으로 한 사양관리 교육과 수정사들에 대한 분기별 교육, 농가 직접 방문 지도등을 통해 올해는 수태율과 분만율을 각각 50%와 4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지난해 수태율은 40%, 분만율은 30%였다. “농가에서는 수란우를 잘 관리하고 인공수정사들은 기술 개발과 노하우 축적, 연구기관은 질 좋은 수정란을 생산·공급하는 등 모두 제 역할을 다할 때 수태율을 높일 수 있다”는 박 장장은 “국내 최고의 성공률을 자랑하는 충북 한우수정란 이식사업이 양축농가들로부터 꼭 필요한 사업이 되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충주=최종인
■포천축산페스티벌서 시식회 갖고 현장소리 들어 “토끼고기 판매 확대를 위해서는 현장의 소리를 바르게 청취해야 합니다” 한국양토양록축협 한규성 조합장(72세)은 지난달 18일 산정호수에서 열린 제2회 포천시축산페스티벌 토끼고기 시식회장에서 만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맛이 어떻습니까? 라고 일일이 물어 보는 등 소비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살펴보기 위해 현장의 소리를 꼼꼼히 메모하고 있었다. 한규성 조합장은 “조합원의 소리를 직접 듣고, 조합원이 사료 등을 전 이용할 수 있도록 작목반을 구성, 운영하고 있다”면서“작목반에 참여한 조합원은 필요시 1인당 연간 10만원씩 보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양토양록축협이 올해부터 구성하기 시작한 작목반은 6월말 현재 토끼의 경우 포천·백운·원주·동두천·양주 등 5개소이며 양록은 부여·청양·논산 등 3개소에 달한다. 작목반 구성인원은 5명 이상이다. 한규성 조합장은“작목반을 금년중 20개소로 확대하겠다”고 재삼 강조했다. 조용환 ywcho@chuksannews.co.kr
【강원】 “어려운 축산의 자립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주영노 춘천철원축협 신임 조합장. 주 조합장은 “양축조합원의 소득이 늘고 잘사는 농촌이 되기 위해선 조합과 조합원이 한마음이 되야 한다”며 “조합원 경영안정과 조합 자립기반 확대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춘천철원축협은 현재 14억3천여만원인 출자금을 20억원으로 늘려 순자본비율 기준을 충족하고 현재 8백10억원대인 예수금을 1천2백억원으로 늘리면서 예대비율 75%를 달성, 자립경영기반을 확보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는 주 조합장은 “비대하고 비효율적인 면이 있다면 군살빼기를 통해 조기에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 조합장은 이어 “광역한우브랜드 사업인 하이록 명품화사업 정착과, 횡성과 춘천 유가공공장을 통합 운영하면서 자체 브랜드를 개발하고 강원대학교와 산학공동으로 군납우유에서 시유사업까지 유가공사업의 활성화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주 조합장은 이어 “강원도 어느 지역보다 생산규모와 사양기술적인 면에서 선진화돼 있는 철원지역 축산업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철원지역 양돈산업 활성화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 조합장은 또한 사무소별 사업평가를 철
“무투표 당선의 영광을 준 조합원 여러분의 성원에 감사드리며 조합발전과 축산업의 증진을 위한 대업을 다시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습니다”. 목포무안신안축협 제6대 조합장 선거 후보자등록 결과 지난 21일 경선 없이 무투표로 재선한 나상옥 조합장은 “개인적으로 영광스럽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며 지역사회 발전과 축산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하겠다는 소감을 피력했다. 나 조합장은 “무안지역에 신도청 입주, 기업도시 유치, 국제공항 개항, 서남해안관광레저 건설 등 천재일우의 기회를 맞이하여 우리의 축산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위생적인 축산물 생산유통 판매의 일원화 체계를 구축하고 명실공히 축협이 축산인의 전당이 될 수 있도록 가일층 노력해 나가겠다” 고 강조했다. 나 조합장은 또 “지난 2001년 조합장 취임시 가졌던 마음을 변함 없이 그 동안의 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믿고 찾는 조합’ ‘봉사하는 조합’ 건설에 매진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한편 나 조합장은 지난 2001년 적자조합에 취임하여 임기동안 경영혁신운동 전개, 한계사업장 정리와 수익성 위주의 핵심사업에 역량을 집중하여 조합경영을 정상화시켜 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
외국인을 농정 자문관으로 위촉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일부에서는 이젠 농정까지 수입해오느냐는 비판적인 시각도 없지 않지만 또 다른 일각에서는 매우 고무적인 일로 평가하고 있다. 농정 자문관으로 위촉된 윌브링크씨를 만나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어봤다. -자문관으로 오게 된 동기는 ▲박홍수 장관으로부터 히딩크가 축구에서 희망을 이뤘듯이 농림분야에서 한국의 히딩크가 되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네델란드의 선진 기술을 한국 농업에 전수하겠다. 농업도 세계화에 예외일 수 없다. 지역에서 세계시장으로, 공급자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소비자에게 맞게 생산의 패턴이 바뀌고 있다. 따라서 농업 전반의 의식변화가 있어야 한다. 농민들은 사업가이자 경영인이라는 인식을 해야 한다. 그동안의 정보와 경험을 토대로 변화하려는 농민들에게 변화를 도와주려고 왔다. -한국 농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은. ▲한국 농업은 개방화에 기로에서 어려운 상황이지만 한국 농업인들의 성실성과 능력을 발판으로 첨단 기술과 경영혁신을 이룬다면 한국농업의 장래는 밝다. 네델란드인인 히딩크 감독이 훌륭한 한국선수들과 함께 한국축구를 월드컵 4강까지 진출시킨 것처럼 한
2003년도 국내 총 쇠고기 수입량은 293톤이며, 수입육 가운데 미국산이 주축을 이뤄 왔으나, 2003년 12월 소해면상뇌증(BSE,광우병) 발생으로 2003년 12월 27일 이후 전면 수입이 중단된 이후 육우는 국내산 대체육으로 수요가 급격히 증대됐다. 그러나 지금 미산 쇠고기 수입재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육우산업계가 위기에 직면하게 됐다. 이와 관련, 한국농업전문학교에서 한육우를 담당하는 김완영 교수를 통해 육우산업계를 진단했다. ▲광우병 파동이후 육우산업이 호황을 누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지금 미산 쇠고기가 들어오면 육우산업에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미산 쇠고기 수입재개는 분명히 한육우생산자에게 커다란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 특히 육우 산업의 경우, 매우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항상 위기상황은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 잘못 해온 점들을 반추하며 새로운 계획을 세워 실천해 나간다면, 좋은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특히 한우와 수입육의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을 치밀하게 세워 사업을 추진한다면 성공 가능성이 높은 사업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예컨대
전국한우협회사천시지부 제3대 지부장으로 취임한 진삼성지부장이 적극적인 대외활동과 회원들의 권익보호 활동으로 신임을 얻고 있다. 지난해 12월 9일 취임한 진지부장은 취임당시 회원들에게 했던 약속을 충실히 이행하며 회원농가들은 물론 타지부로부터도 호평을 받고 있다. 취임당시 30여명에 불과 하던 회원이 6개월 만에 1백여명을 넘어선 것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진지부장은 “협회가 단체로서의 역할을 이행하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기반 확보가 필수”라고 말한다. 그는 이 구성원을 대상으로 타 지역 선진농가 농장견학을 자주 실시해 고급육 생산의욕을 높여 나가는 한편, 행정 기관 및 축협과 연계하여 저명한 강사를 초빙해 한우 농가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그는 “사천지역에는 아직도 거세를 실시하지 않는 농가들이 많아 거세를 통한 철저한 한우 사양 프로그램으로 고급육을 생산해야만 사천 한우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제는 한우라는 이름만으로는 소비자들이 저절로 찾는 시대는 지났다”고 그는 강조한다. 사천 한우협회는 이를 위해 지역 특산품인 단감을 이용한 감식초를 먹인 한우 브랜드 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경상대학교 고영두교수, 김재황교수를 비롯한 그
“협동조합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양축농가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기업을 만들어 가겠다”는 (주)소프트바이오텍 장현철 사장. 장 사장은 “축협중앙회와 농협중앙회에서 축산컨설팅업무를 담당하면서 축적된 노하우를 축산현장에서 제대로 접목시켜 나가는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한다. 장 사장이 농협중앙회를 퇴직하고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은 지난해 1월. 그동안 관심을 갖고 출자했던 (주)소프트바이오텍을 전격적으로 인수하고 경영전면에 나선 것도 이때이다. (주)소프트바이오텍은 양축농가들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초음파 육질진단기 ‘SSD-500’를 개발, 공급하면서 이미 알려져 있던 기업. 장 사장은 충분한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초음파 육질진단기 개발에도 깊숙이 간여했다는 설명이다. (주)소프트바이오텍은 지난해 가정용 음식물 쓰레기처리기인 ‘에코싱크(Ecosink)’를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해내면서 국내외 시장, 특히 일본에서 주목받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기도 하다. ‘에코싱크’는 지난해 한국생활환경시험연구원으로부터 품질보증 업체로 지정 받고, 환경마크협회에서는 환경표지인증서를 획득했다. 또한 UNEP2004 유엔총회 제주도 특별 환경상품 전시회에 출품, 각 국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