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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미국, FTA로 10년간 83억 달러 추가소득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美 유제품 수출액 10년새 무려 625%나 ‘껑충’
한미 FTA 발효 후 미산 유제품 수입량 3배로↑
국내 낙농업계 “FTA 직접피해 현실 반영 결과”

 

미국의 낙농가들이 지난 10년간 FTA로 83억 달러의 추가소득을 가져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유제품수출위원회는 전미 우유생산자연맹과 공동으로 실시한 조사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미 유제품 수출액은 2004년 10억 달러 미만에 불과했지만 10년 사이 625% 증가해 2014년 71억 달러까지 늘어났다.
이를 통해 미국의 낙농가들에게 돌아간 추가 수익은 우유 100파운드당 34센트, 젖소 두당 연간 75달러로 추산됐다. 200두 사육하는 낙농가 기준으로 연간 1만5천 달러의 소득 증대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미국 유제품 수출액 1달러는 2.76달러의 경제적 부가가치를 생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위원회는 현재 전 세계 유제품 시장이 침체되고 오는 2017년까지는 완전 회복이 어렵겠지만 자유무역협정에 따라 각국 수입물량이 늘어나면서 수출이 늘어나면 낙농가는 물론 가공업체, 미국 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낙농업계는 FTA로 인한 직접적 피해를 입고 있는 우리나라의 낙농현실을 반영하고 있는 결과라고 지적했다.
한국낙농육우협회 이승호 회장은 “한미 FTA 발효이후 유제품 수입량은 52%나 증가하였고, 급기야 지난해 국산우유 자급률이 55%까지 추락했다. 그런데도 정부는 FTA 피해는 없다고 한다” 라며 정부의 사실인식을 비판했다. 또한 “우리와 마찬가지로 순수입국인 일본도 자국 유제품을 보호하고 지원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며 “지금과 같은 무방비 상태에서는 농가 쿼터가 삭감되는 만큼 수입유제품으로 채워질 수 밖에 없다. 언제까지 낙농가의 책임으로 몰 것인가”라고 개탄했다.
우리나라의 미국산 유제품 수입량은 지난 2004년 3만4천 톤에서 2015년 9만3천 톤으로 약 3배 증가했다. 치즈의 수입량은 2004년 4천 톤에서 2015년 5만5천 톤으로 약 14배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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