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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기자수첩> 탁 터놓고 말하자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정말 해도 해도 너무 한다.”
지난 21일 낙농육우협회 긴급 이사회에서 이승호 회장은 이렇게 말했다.
이 회장은 최근 각종 언론을 통해 터져나오는 기사들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드러낸 것이다.
한 신문에서는 원유생산이 감소해 생크림이 부족해진 상황의 문제 원인이 원유가격연동제와 관련이 있다고도 말할 정도로 최근의 상황은 그의 표현대로 ‘정말 해도 해도 너무 한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원유기본가격 조정협상 시점에서 이런 관련 기사가 쏟아지고 있는 것은 그 만큼 우리 국민들이 낙농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이거나 아니면 언론을 앞세워 여론을 만들어 연동제를 손봐야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때문일 것이다.
전자라면 다행이겠지만 만약 후자라면 묻고 싶다. 과연 무엇을 원하는 것인가?
연동제의 손질? 유가공산업의 발전? 소비자의 권익보호?
단언컨대 지금의 방법으로는 누구든 원하는 것을 절대로 얻을 수 없다.
연동제의 손질을 원한다면 낙농가에 대한 설득이 먼저다. 여론몰이를 통해 낙농가를 죄인으로 몰고, 산업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면 당장에 생각을 고쳐야 할 것이다.
그런 것이 결국 소비자들에게는 우유와 낙농산업에 대한 불신으로 쌓이고, 소비부진으로 이어진다. 죄인으로 몰린 농가들에게는 마음에 억울함과 분노가 쌓인다. 장기적인 낙농발전과 원만한 해결을 위해서는 절대 좋은 방법이 될 수 없다.
차라리 지금 상황에 대한 원인을 솔직히 인정하고, 예산의 문제, 업체의 어려움을 공유하면서 원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 훨씬 낫다. 원하는 바가 있다면 그대의 입으로 솔직히 말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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