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농진흥회가 6월 하반기 유대 중 3.8%를 다시 체불했다. 올들어 세번째다.
원유기본가격 인하 결정 후 바로 유대체불이 발생한 것에 대해 낙농가들은 강한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유대체불 소식을 접한 낙농육우협회 이승호 회장은 “벌써 유대체불이 몇 번째냐. 낙농가들은 생산성 향상을 통한 생산비 절감으로 올해 리터당 33원의 유대를 인하했다. 그 동안 낙농가는 쿼터를 삭감당하고, 젖소도 도태하면서 수급조절을 위해 노력해 왔는데, 정부가 비상식적인 유대체불을 되풀이 하는 것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한 “기획재정부가 낙농의 특성이나 여건을 감안하지 않고, 예산지원을 지연하고 있다”며 “잘못된 FTA협상으로 수급문제가 발생했다. 농식품부와 기재부 장관이 나서 조속한 예산 지원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