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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가공원료유 지원 사업에도 실적은 제자리

2010년 이후 가공용, 전체 원유 사용량의 25% 내외
일각 “수입산 대비 수익성 낮아 유업계 미온적” 지적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국내산 원유의 가공실적이 수년째 제자리걸음 중이다.
낙농진흥회의 원유사용실적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0년 이후 가공용으로 사용된 원유는 전체 사용량의 25% 내외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말하는 가공용은 시유 외 기타유제품 생산에 투입된 원유의 량을 말한다.
우리 낙농업계에서는 수입유제품의 증가에 대비하고, 안정적 소비기반 확보하기 위해 국내산 유제품 개발 및 보급의 중요성이 강조돼 왔다. 특히, 국내산 우유 및 유제품의 소비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가장 큰 원인으로 FTA체결에 따른 유제품 수입 확대가 지목되고 있는 만큼 최근 국내산 유제품의 확대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과제로 지목되고 있다.
낙농정책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2010년 이후 국내산 원유의 소비량은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산 시유의 경우 2010년~2015년까지 소비량이 연평균 0.65%가 감소했고, 같은 기간 국내산 유제품의 경우 연평균 3.31%가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입유제품의 소비량은 연평균 8% 증가했다.
정부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가공유제품 생산이 이렇게 지지부진한 것에 대해 수입산 유제품에 비해 수익성이 낮은 국내산 유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유업체의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한 관계자는 “한정된 시장에서 국내산과 수입산을 함께 팔아야 한다는 것을 놓고 보면 결국 수익성이 높은 것은 수입산이다. 업체에서 일부 지원을 받더라도 국내산 유제품 생산에 적극적이지 못한 것은 분명 이런 이유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낙농육우협회 관계자는 “정부에서는 한-EU FTA대책으로 국내에서 생산된 원유의 10%를 저가의 가공원료유로 공급하겠다는 ‘가공원료유 지원사업’을 2011년부터 추진하고 있다”며 “현재의 낮은 가공실적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제도적 문제를 개선하고, 국내 낙농 및 유가공 산업의 보호를 위해 국내산 가공유제품 생산이 매우 중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라며 “정부와 유업체의 적극적 참여와 협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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