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낙농

학교우유 최저가 입찰제 ‘파열음’

과도한 출혈경쟁 초래…결국 급식중단 사태 발생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학교우유급식 최저가 입찰제가 급식중단 사태까지 발생하는 등 그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우유급식 문제는 지난해 말 교육부가 각 급 학교에 학교우유 공급업체 선정 시 최저가 입찰제 도입을 권고하면서 이미 예견됐다.
당시 낙농육우협회를 비롯한 관련업계에서는 최저가 입찰제가 과도한 입찰경쟁을 유도해 학교유급식의 본래 취지를 해치게 될 것이라고 우려한 바 있다.
올 초 우려대로 심각한 입찰경쟁이 벌어지면서 150원(200㎖)에 낙찰되는 사례도 발생했다.
최저가 입찰제는 과거 우유급식 납품업체 선정의 투명성을 높이자는 취지로 도입, 확산됐다. 그러나 공개입찰을 통해 업체 간 출혈경쟁이 심화됐고, 이로 인해 원가 이하에 납품계약을 체결, 채산성이 맞지 않아 급식을 중단하는 사태까지 빚어지게 된 것이다.
낙찰은 받았지만 정작 공급할수록 손실이 커지자 대리점이 계약을 파기한 것이다.
무엇보다 큰 문제는 이런 무책임한 관련기관 및 업체의 행위로 인해 아이들이 피해를 보게 된다는 것이다.
한 관계자는 “학교우유급식의 최저가 입찰제 도입은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수차례 지적된 바 있다. 이번 기회에 지금이라도 학교우유급식의 근본적 문제가 무엇인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학교우유급식은 그동안 농림축산식품부가 단가를 정하는 고정단가제로 운영되다가 2010년 공정거래위원회의 부당공동행위 지적과 함께 지난해에는 감사원이 지방교육청 감사 이후 교육부에 최저가 입찰 도입을 권고하면서 올해부터 최저가 입찰이 전국적으로 확산됐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