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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탐방 - 경남 함안군 ‘희만농장’

규모 작지만 내실화…직거래 유통망 탄탄

[축산신문 서혜연 기자]

 

사료·설비 투자 아끼지 않아…품질 입소문 타
꾸준한 사회기부활동 인정…대통령상 두번 수상

 

‘작지만 강하다.’
경상남도 함안군에 위치한 희만농장(대표 고희만)을 보면 이 말이 실감난다.
고희만 대표는 30여 년 전, 양계농장에서 일을 배우면서 그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재 산란계 7만5천수 규모의 희만농장을 세우게 됐다. 
희만농장의 대표 계란은 ‘247 한울란’. 247 한울란은 오늘 생산된 계란을 24시간 안에 가정으로 배달하고, 7일 안에 먹어야 신선하다는 특별한 영업전략을 펼치고 있다.
고 대표는 “산란계 농장을 처음 시작할 때부터 계란 유통까지 직접 책임지면서 지금의 단단한 유통망을 갖추게 됐다”면서 “현재 농장에서 생산된 계란의 80%는 하나로마트에, 20%는 가정배달을 통해 전량 유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희만농장의 계란들은 ‘품질’을 인정받아 입소문을 타게 됐다고 고 대표는 설명했다.
먼저 그는 투자를 조금도 아끼지 않는다.
조금은 비싸더라도 영양에 좋은 오메가 사료를 먹이고, 비타민제와 강황, 노하우가 담긴 자체 미생물제를 첨가하는 등 닭 영양에 무척 신경쓴다. 또한 시설투자를 통해 더운 날씨에도 적정온도를 유지하면서, 보통 여름철 부족한 왕란이 상시 생산되는 등 유통 관계자들에게도 신뢰를 쌓았다.
고 대표는 “대군농가와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품질을 키웠다. 소규모 농가들도 자기만의 품질을 만든다면 FTA가 와도 끄떡없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외면하지 않게끔 계속해서 농장에 투자할 예정이다. 정부에서도 이러한 소규모 농가들이 골고루 혜택이 갈 수 있도록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고 대표의 꾸준한 투자는 농장을 이어받을 후계자가 있어서는 아닐까. 고 대표의 아들은 보기 드물게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아버지의 농장에서 일을 시작했고 벌써 14년이 흘렀다. 지금은 희만농장 유통 6개팀을 담당하며 성장하고 있다.
한편, 희만농장은 사회기부활동도 꾸준히 하면서 이웃들에게 인정받고 있다. 고 대표는 지난 어려웠던 시절을 잊지 않고 2002년부터 사회복지시설과 소외계층에 매년 1천만원 상당의 달걀과 생닭을 기탁했으며, 이러한 고 대표의 성품과 우수한 농장경영을 인정받아 대통령상을 두번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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