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5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낙농

발등에 불,착유세척수 문제와 대책은? -1. 낙농 세척수 문제,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

무허가축사 적법화 걸림돌 작용 우려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착유세척수 문제가 업계의 뜨거운 화두로 대두되고 있지만 아직 제대로 된 처리기술 매뉴얼도 없는 상황이다. 더군다나 일부 지자체에서는 무허가축사 적법화 과정에서 착유세척수 처리시설을 갖추거나 공공처리시설을 통해 해결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 시점에서 농가들에게는 그 어느 것도 쉽지 않아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착유세척수의 문제는 무엇이고, 해법은 없는지 진단해 본다.

 

처리기술 매뉴얼·정화업체 검증시스템 전무
공공처리시설 양돈 국한…착유세척수 기피
지자체 일각 무허가 축사 적법화 요건 간주

 

◆세척수 문제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무허가축사개선 대책이 시행되고 있다. 2018년 3월 24일까지 축산농가들은 무허가 시설물에 대한 합법화 작업을 마쳐야 하는 상황이다. 정화시설 방류수의 수질기준 또한 2019년까지 단계적으로 강화된다.
낙농현장에서 착유세정수 문제 해결을 서둘러야 하는 이유다.
낙농육우협회는 2014년부터 농식품부에 착유세척수 처리대책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수차례 요청해왔고,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를 구축해 현장 실사를 실시하는 등 이 문제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협회의 현장조사결과 착유세척수는 농가당 하루에 800~2천리터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농가들이 현재 착유세척수를 처리하고 있는 상황을 보면 문제의 심각성을 알 수 있다.
2015년 낙농경영실태조사에 따르면 정화처리하고 있다고 답한 농가는 61.8%, 액비처리 11.9%, 공공처리 6.6%, 기타 19.7%다. 과반수 이상이 정화처리하고 있다고 답했지만 대부분의 낙농가가 3단 저류조 또는 간이정화조를 이용하고 있으며, 단순 저장하여 방류하는 형태로 정화처리 시설은 거의 모든 낙농현장의 문제로 봐야 한다.
더욱이 문제는 아직 정화처리 업체에 대한 정보나 검증시스템이 없어 낙농가는 정화처리시설을 갖추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실정이다. 또한, 현재 상태에서 일부 지자체에서는 가축분뇨법 행정처분 유예기간(~2018.3.24.)내에 착유세척수 처리시설을 완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현실적으로 정화처리시설을 갖출 수 없는 해당 농가들은 무허가축사 적법화의 기회마저 상실되고 있다.
공공처리 또한 어려운 상황이다.
환경부가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설치 및 운영 관리 지침’상 수거 대상을 양돈농가로 제한하고 있다. 다수의 공공처리장에서 이 같은 이유를 들어 착유세척수 처리를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4년 기준 전국의 공공처리장 가동율은 약 84%이며, 유입되는 가축분뇨의 약 70%가 돼지 분뇨다.
착유세척수의 액비처리 가능성에 대한 연구가 없다는 것도 문제다. 세정수의 성분, 발효를 위해 필요한 과정, 발효 후 성분, 중금속 함량, 유해성분 함유여부 등의 검사데이터가 없는 상황에서 액비로 활용하는 것 또한 쉽지 않다.<계속>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