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축산업은 농촌경제의 핵심 축이라며, 신(新) 축산정책을 통해 신뢰받는 축산업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김 장관은 지난 5일 열린 취임식<사진>에서 “소득 증대는 농업인들의 최대 관심사”라면서, “축산업은 농촌경제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고부가가치를 창출해 내는 미래성장산업으로서 잠재력이 매우 높다”고 진단했다.
이어 “한국축산은 축산 소득 보장과 더불어 국민기대에도 부응해야 한다. 국토환경과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그런 면에서 신뢰받는 축산을 구축하기 위해 ‘신(新) 축산정책’을 펼쳐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우선 수급조절, 가격예측 정확도를 제고해 안정생산 기반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수급조절과 가격안정에 매진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아울러 “미래축산은 단순한 먹거리 생산이 아닌, 친환경 안심먹거리를 생산·판매하는 생물자원산업으로 발전해 가야 한다. 국민들이 사랑하는 축산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발굴해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질병없는 ‘안심축산’을 주문하기도 했다.
김 장관은 “질병 발생 상시화에 따른 재정부담이 많고, 국민 불편과 불만이 증대되고 있다”면서 근본적인 질병피해 최소화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고 피력했다.
수의, 동물약품 등 질병관련 산업을 두고는 “언제까지 외산 약제에 우리 축산을 맡길 수는 없다. 항생제 사용 과다를 막을 친환경 제제 개발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기술 수준에 대한 검토와 더불어 경쟁촉진 구도가 그려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수입곡물 의존도가 너무 높다”고 지적하면서, 그 대책 마련에 힘쓸 때라고 전했다.
김 장관은 특히 “전통적인 ‘생산농업’에서 고부가가치 ‘창조농업’으로 탈바꿈해 가는 과정이다. 친환경 축산, 한국형 종돈, 축산분뇨 바이오가스 등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성장가능성이 있는 분야다”고 밝혔다.
이밖에 김 장관은 첨단기술 융·복합, 유통구조 개편, 연구개발 투자 강화 등을 통해 축산업 발전을 이끌 초석을 다질 계획이라고 전했다.
전반적인 농정 방향으로는 농업경쟁력 지속 향상, 수출 농업 확대, 농업인 소득 증대, 핵심인력 육성, 재해·병해충 피해 대비, 복지 제도 확충 등 활력있는 농업·농촌 구현과 농업인 삶의 질 개선 등에 포커스를 둘 방침이라고 전했다.
김 장관은 “국민의 관심과 신뢰없이는 어떠한 정책도 성공할 수 없다. 정책 수요자의 다양한 요구와 행정여건 변화 등을 고려해 예측가능한 농정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