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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서울우유, 우유값 인하 한 달이 지났지만…

동참 없는 유업계…감흥 없는 소비자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납품가 최대 100원 인하 불구
소규모 소매점 가격변동 없어
유업체 요지부동 행태도 ‘빈축’

 

서울우유가 우유값 인하를 단행한 지 한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서울우유를 제외한 유업체에서는 우유 값 인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서울우유는 지난달 1일부터 ‘나100%우유’  등 5개 우유 제품의 납품가격을 인하했다. 해당제품은 나100%우유 1L, 1.8L, 2.3L와 나100%저지방우유, 나100%홈밀크(1L) 등이다. 이들 제품은 현재 서울우유 제품가운데 가장 잘 팔리는 우유제품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우유는 이들 제품에 대해 가격을 40~100원까지 인하했다. 하지만 아직 서울우유를 제외한 유업체는 단 한곳도 가격인하를 한 곳이 없어 빈축을 사고 있다.
또한, 서울우유가 납품가격을 낮췄지만 일부 소규모 소매점에서는 가격인하에 반영하지 않고 있어 문제로 지적된다.
소비자단체에서는 원유가격연동제의 취지가 무색해졌다고 지적하며, 전 유업체의 가격인하를 촉구하고 있다.
김연화 회장(소비자공익네트워크)은 “유통업체가 정률제로 되어 있어서 좀처럼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구조이다. 앞으로는 정액제로 바꾸고 좀 더 투명한 구조가 되어야 소비자가 같이 체감하는 가격으로 된다고 생각한다. 빨리 바꿀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우유 노민호 상무는 “원유가격연동제로 인하된 가격은 리터당 18원이다. 전체 제품에 평균적으로 반영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때문에 현재 가장 인기 있는 품목들에 대해 높은 인하폭을 적용해 균형점을 맞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원유가격연동제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제품가격을 연동해 적용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시장에서 우유가격이 일부 내린다고 소비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 우유생산업체의 고민은 바로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규모 유통업체들에 대해서는 가격조정이 반영된 것으로 안다. 하지만 소규모 소매점까지 업체에서 관리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 낙농가는 “소비 감소를 이유로 원유 생산량 감축을 강요받는 낙농가의 입장에서 원유가격이 낮아졌음에도 우유제품가격 인하를 미루는 유업체의 행태는 유감스럽다”며 “가격인하는 물론 소비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통해 낙농산업이 하루빨리 정상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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