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가 그동안 분리 실시해 오던 ‘학교우유급식(School Milk Scheme)’과 ‘학교과일급식(School Fruit Scheme)’을 통합 실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낙농육우협회 낙농정책연구소(소장 조석진)은 최근 룩셈부르크에서 개최된 농업위원회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회원국의 지지를 얻었다고 소개했다.
EU의 이번 방침은 두 급식체계의 통합으로 학생들에게 급식과 관련한 교육에 보다 중점을 두게 되었다는 점을 주된 변화로 들 수 있다. 그 외에도 급식효율의 증대와 급식에 따른 행정적인 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다는 것 외에 급식실시를 위해 사용가능한 예산을 증액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EU의 새로운 급식방침은 다음 주에 발간될 EU의 공식저널을 통해 정식으로 채택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하여 Phil Hogan EU 농업장관은, “지난 2014년 1월 이후의 개혁과정에서 EU의회 및 농업위원회가 보여준 건설적인 협조에 감사하며, 결과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금후 학생들의 식습관에 지속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중요한 조치이며, 보다 건강한 생활방식을 위한 투자이기도 하다”며 “이는 학생, 학부모 및 교사들과 농촌 간의 연결고리를 강화시킬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또한 “우선적인 예산집행을 필요로 하는 새로운 사안이 많고, 또 예산제약에도 불구하고 학교급식예산을 늘릴 수 있었다는 것은, 무엇보다 어려움에 직면한 농민들과 농산물시장에 있어서 적절한 신호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를 위한 EU의 연간 총예산은 2억 5천만 유로이며, 그 중 현재 1억 5천만 유로는 과일과 야채를 위한 것이며, 우유 및 유제품을 위한 예산은 처음 제안된 8천억 유로에서 1억 유로로 증액되었다.
낙농정책연구소는 이번 EU의 결정이 변화되는 식습관으로 인한 청소년의 건강문제를 개선하고, 안정적 낙농산업 기반 유지를 위한 것이라는 측면에서 우리에게 매우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