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농육우협회가 무허가축사적법화와 관련해 조직적 활동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는 지난 10일 이사회<사진>를 열고, 낙농현안 및 협회운영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협회는 무허가축사적법화 관련 활동방안 마련의 건을 상정해 협회 중앙회 및 지부의 행동지침을 확정했다.
활동지침에 따르면 협회 중앙회는 축산단체와 연계해 대정부 및 대국회 활동을 전개하는데 집중키로 했다. 제도개선 건의 지속 추진 및 반영, 무허가축사 적법화 기간 연장 등을 지속 건의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지역 농가의 민원에 대해 상담을 통해 도움을 주기로 했다.
지역 단위에서는 시군별 무허가 적법화 추진반을 구성해 운영키로 했다. 지부(낙우회)별 건축설계사를 지정해 농가 피해를 최소화시킨다는 방침이다. 특히, 축단협 시군지부 활동지침 중 16가지 협의사항을 시군추진반과 합의하고, 타 축종 시군지부장과 연계하고 필요시 시의회 협조, 지자체장 면담 등을 추진키로 했다.
이승호 회장은 “현재 우리낙농가는 무허가축사 문제로 매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협회는 가장 이 부분에 무게를 두고 움직이고 있다”며 “조직적인 대응이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방안으로 해결방안을 고민하고 있는 만큼 회원 농가분들도 이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행동지침에 따라 움직여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순흠 경북도지회장은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다. 특히 세정수 문제가 연계된 상황에서 무허가축산 적법화는 한발도 앞으로 나갈 수 없다”고 지적했다.
선종승 부회장은 “위기감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시간이 한정돼 있는데 정부도, 농가도 모두 눈치를 보고 있다. 협회차원에서 적극적이고, 조직적인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이사회에서는 학교우유급식 최저가 입찰제 개선을 위한 국회 입법청원을 추진키로 했다.
협회는 최근 학교우유급식 최저가 입찰제로 인해 도농간 공급단가 불균형 초래, 급식중단 사례 발생, 학교우유급식 불신 조장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는 만큼 근본적인 문제해결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협회는 전 회원 농가를 대상으로 청원인 서명을 받아 국회에 요구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