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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낙농가치 알리기 첨병, 낙농체험목장

낙농가치 알리기 첨병, 낙농체험목장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낙농산업의 긍정적 가치를 알리는 일은 이제 매우 중요한 일이 되었다.
갈수록 심해지는 환경규제와 낙농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지금 낙농산업이 무엇이고, 왜 필요한지를 알리는 것은 더 이상 소홀히 할 수 없는 부분이다.
낙농체험목장은 이런 낙농산업의 긍정적 가치를 알리는 일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2016년 현재 낙농진흥회에서 인증을 받은 낙농체험목장은 전국에 36개소다. 2004년 충남 당진 태신목장으로 시작한 낙농체험목장은 인증농장 수도 꾸준히 늘었지만 프로그램 역시 몰라보게 달라졌다.
정부에서도 낙농체험목장의 역할에 대해 주목하고, 2008~2012년까지 18개소의 목장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목장 1개소당 평균 1억2천1백만원을 융자 지원한 것이다.
그 외에도 인증간판을 설치하고, 홈페이지와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통해 낙농체험목장을 적극 홍보했다. 우유자조금사업으로 오피니언리더의 낙농현장교육장소로 활용했으며, 체험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하는 활동에도 힘을 아끼지 않았다.
그런 노력의 결과 2004년 400명에 불과했던 체험객은 2015년 46만3천명으로 늘어났고, 올해는 50만명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
체험프로그램도 단순한 젖짜기와 건초주기 체험에서 지금은 아이스크림 만들기, 치즈 만들기, 피자 만들기 등 우유를 활용한 요리를 체험하는 범위까지 확대됐다. 아이와 부모가 함께 즐기는 가족체험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잡았다.
체험목장의 분포는 경기도가 13개로 가장 많고, 강원도 3개, 충북 2개, 충남 4개, 전북 2개, 전남 3개, 경북 1개, 울산 1개, 경남 5개, 제주 2개다.
경기도에 집중된 경향이 없지 않다. 접근성이 좋은 지역이어야 한다는 것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재 낙농체험목장에 대한 직접적 지원은 없지만 현장에서는 이에 대한 관심이 꾸준하다. 어려운 낙농여건에서 새로운 돌파구로 체험과 유가공이 주목받는 것이다.
낙농체험목장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도 있다.
한 낙농가는 “체험목장의 긍정적 역할은 분명히 인정한다. 하지만 일부 여건이 되는 농가만이 진출 가능한 분야이고, 가공이나 체험에 활용되는 우유도 쿼터 이상의 것을 쓰고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일반 낙농가의 입장에서는 불편하다”고 말했다.
낙농산업을 홍보하는 첨병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는 체험목장의 가치에 대해 부정할 사람은 거의 없다. 다만 농가사이에 느끼는 형평성의 문제를 해소하는 것이 현재 우리 낙농산업이 안고 있는 숙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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