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건강에 있어 우유의 가치는 매우 특별하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지난13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제2회 우유가치의 재발견을 위한 포럼<사진>을 개최했다.
이날 우유와 한국인의 건강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서울백병원 강재헌 교수는 한국인의 특성을 분석하고, 이에 적합한 우유섭취 방법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강재헌 교수는 “우유는 단백질과 무기질, 비타민이 풍부한 식품으로 한국인의 건강을 증진시키는데 매우 적합한 식품”이라고 강조했다.
강 교수는 한국인들의 유제품섭취현황과 생애주기별 우유섭취현황, 외국과 비교한 한국인의 단백질, 칼슘섭취량을 조사한 결과를 근거로 이 같은 주장을 폈다.
그는 “연도별 우유섭취량이 2010년 이후 감소추세에 있고, 생애주기별 우유섭취 현황을 살펴볼 때도 노인인구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우유소비감소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또한, 한국인은 미국인에 비해 우유섭취량이 1/5에 불과하고, 이 같은 이유로 필수영양소인 단백질과 칼슘의 섭취가 부족한 실정”이라고 지적하면서 부족한 단백질과 칼슘의 보충을 위해 우유를 섭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무분별한 악의적 보도에 대해서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한 대학의 연구결과를 인용한 보도에 대해 그는 “우유에 대해 악의적 보도는 다분히 관심 지향적 언론의 나쁜 사례로 보여진다. 우유에 대해 일반적으로 긍정적 가치가 널리 알려져 있지만 자극적인 보도를 지향하는 언론의 특성상 이런 부분이 상대적으로 관심을 덜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200여명의 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유당 및 유지방 섭취와 건강과의 관련성(배제대 김정현 교수), 우유섭취가 소화기관에 미치는 효능 분석(가천대 이해정 교수) 등의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이승호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국내 낙농산업이 많이 어려운 상황에서 오늘의 행사는 매우 큰 의미가 있다. 특히, 낙농가와 관계자, 학계, 소비자가 한자리에 모여 소통하는 자리인 동시에 우유에 대한 새롭고 유익한 정보가 공유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