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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새해 밝았지만…“출구가 안보여”

소비 부진·수입 확대·무허가축사·세척수 처리 등 시급현안 산적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낙농가들 대책없는 현실에 답답함 토로

 

새해에도 희망을 이야기하긴 어렵다.
정유년 새해가 밝았지만 낙농가들의 얼굴에는 근심이 가득하다. 대다수의 낙농가들은 새해에도 희망을 이야기하긴 어렵다고 말한다.
소비부진에 막혀 위축되는 낙농현실에 답답함을 느끼는 것에 더해 이에 대한 대책이 부재하다는 것에 대해서도 안타까움이 크다.
학교우유급식 최저가 입찰제가 올해 6월 폐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당장 3월에 이뤄지는 올해 계약에는 적용되지 않아 어떨지 걱정스럽다.
또한, FTA체결로 인해 유제품수입량이 지난해보다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대책은 부재한 상태다. 소비부진에 대한 근본적 대책이 없는 현실에 낙농가들의 절망감은 커지고 있다.
경북의 한 낙농가는 “수입유제품을 사용하는 업체들에 대해 국내산 원유를 의무적으로 사용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해서라도 근본적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며 “소비부진을 이유로 낙농가들이 줄여준 쿼터가 어마어마한데 올해도 소비확대를 기대할 수 없으니 추가적인 쿼터 삭감압박이 없으리라는 보장이 없다. 생산량 줄이기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 지금이라도 소비확대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무허가축사 적법화를 위한 준비를 할 수 있는 마지막 해라는 것도 낙농가들로서는 부담이 크다.
정부에서 많은 부분에 대해 해결했다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이를 체감하기 어렵다는 것이 공통된 지적이다.
경남의 한 낙농가는 “지자체가 의지를 가지고 해결해야 하는 문제다. 농가 혼자서 날뛴다고 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현실적인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무허가문제를 해결하려는 축산농가들이 해결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배려하는 조치들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착유세척수 처리도 고민거리다.
지난해부터 불거진 착유세척수 처리에 대한 문제가 낙농가들에게는 큰 고민이다. 문제가 불거진 뒤로 정부에서는 급히 T/F를 구성해 대응방안 마련에 돌입했지만 아직 이렇다 할 성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박순흠 낙농육우협회 경북도지회장은 “문제가 있다면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도 정부의 역할이다. 지금까지 손 놓고 있다가 지금에 와서 문제가 있으니 스스로 해결하라고 말하는 것은 무책임한 행동이다. 시간적인 여유를 두고 해결방안을 찾든지 아니면 적극적 재정 지원과 함께 표준화된 처리방법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구가 보이지 않는 답답한 현실에 낙농가들은 어두운 새해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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