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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설상가상 한우업계 “소비시장 어쩌나”

경기불황·청탁금지법 여파에 극심한 소비 부진
이번엔 구제역까지…소비시장 위축 심화 우려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한우업계가 소비부진에 이어 구제역까지 사면초가에 빠졌다.
한우는 지난해 하반기 산지 송아지가격이 두당 100만원이 하락했고, 도매가격도 장기간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경기불황에 따른 소비부진, 청탁금지법 여기에 구제역까지 올해 갈 길 바쁜 한우산업은 연초부터 암초를 만났다.
가장 우려스러운 부분은 역시 소비다.
청탁금지법 시행 후 처음으로 맞은 명절인 지난 설 한우소비는 말 그대로 죽을 쒔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설을 앞두고 준비한 물량을 예년에 비해 30% 줄였다. 하지만 이마저도 판매가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 업계관계자는 “한우소비가 가장 많은 달이다. 청탁금지법이라 하더라도 차례상에 한우고기가 필요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소비가 뒷받침 될 것으로 봤다. 하지만 소비부진은 예상보다 심각했다”며 “명절 대비한 선물세트는 40%줄이고, 일반 판매용도 20%정도 줄여 준비했는데 이마저도 판매가 쉽지 않았다. 정치상황이나 경제상황 등에 명절경기가 꽁꽁 얼어버렸다”고 말했다.
구제역 발생으로 소비심리는 더욱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악성가축질병 발생 때마다 한우소비는 크게 흔들렸다. 심지어 미국에서 BSE가 발생했을 때도 국내 한우산업은 심각한 소비부진으로 위기를 겪은 바 있다.
한우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향후 소비감소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한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를 기점으로 소비확대를 위한 범 한우업계의 노력이 전개돼야 할 것”이라며 “공급을 줄여도 가격이 하락하는 지금의 상황을 넋 놓고 지켜보다가는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까지 이르게 될 것이다. 우선 구제역 확산을 막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하고, 이후 정부와 업계가 지혜를 모아 소비확대에 올인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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