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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한우 산지價 비웃는 ‘청개구리’ 소비자價

지난해 6월 기점 도매가 지속하락 불구 소비자가는 되레 올라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소비시장 위축 따른 유통마진 상승 분석

 

한우 도매가격은 지난해 6월을 기점으로 지속적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등급판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6월 한우 평균도매가격은 1만9천82원/kg이었다.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이어간 결과 올 1월 평균도매가격은 1만5천601원/kg까지 떨어졌다.
청탁금지법 시행이 발표된 직후부터 떨어지기 시작한 도매가격은 좀처럼 회생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으며, 올해 설 명절 특수 또한 제대로 누리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놀라운 것은 이렇게 도매가격이 하락하는 상황에서도 소비자가격은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유통종합정보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6월 15일 1등급 등심의 소비자가격은 7만5천63원/kg이었다. 올해 2월 15일의 1등급 한우등심의 소비자가격은 7만9천192원/kg으로 조사됐다.
도매가격이 kg당 4천원 하락하는 동안에 소비자가격은 kg당 4천원 가까이 인상된 것이다.
전문가들은 소비부진으로 인한 손해를 상쇄하기 위해 유통업체에서 마진을 높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한우의 전체 소비가 감소하는 상황이다. 업체에서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진을 높인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유통단계의 과도한 마진은 있을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A 유통업체 관계자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과도한 마진을 가져간다는 것은 곧 자살행위다. 통계상으로 볼 수 없는 가령 백화점의 경우 프리미엄급 브랜드 제품을 높은 가격에 판매한다던가 하는 식의 사례 등이 감안된다면 결과가 다소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홍길 전국한우협회장은 “한우농가들이 산지가격 하락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고, 소비자들은 가격이 비싸다고 그 책임을 농가들에게 전가하고 있다. 협회는 이미 오래전부터 산지가격과 소비자가격이 연동될 수 있는 가격연동제의 도입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런 상황이 발생한 것에 대해 분명한 원인규명과 대책마련이 이어져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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