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28 (금)

  • -동두천 18.5℃
  • -강릉 21.0℃
  • 구름조금서울 18.7℃
  • 맑음대전 19.4℃
  • 맑음대구 18.5℃
  • 맑음울산 20.8℃
  • 맑음광주 18.5℃
  • 맑음부산 18.5℃
  • -고창 20.0℃
  • 맑음제주 18.8℃
  • -강화 16.2℃
  • -보은 19.6℃
  • -금산 19.6℃
  • -강진군 19.4℃
  • -경주시 21.9℃
  • -거제 17.6℃

<기자수첩>숯불구이 축제를 통해 본 한우의 가능성

 

지난달 24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성동구 살곶이 체육공원에서 한우숯불구이축제가 열렸다. 지난해 11월부터 벌써 세 번째다.
생산자 조직인 한우협회와 한우자조금이 유통인 마장동우육협회와 손을 잡고 소비자들에게 한우고기를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는 숯불구이 행사는 세 번째임에도 불구하고 수 많은 사람들이 몰려 보는 이의 마음을 흐뭇하게 했다.
한우고기 1등급의 가격이 1kg에 5만5천원이면, 4인 가족의 외식으로 이만한 것도 없겠다 싶었다. 때문에 행사장을 찾은 소비자들은 대부분 높은 만족감을 표시했다. 분명 한우고기는 지금까지 좋은 자리에서 비싸게 먹는 음식이었다. 가족 외식 메뉴로 한우고기를 선택하기는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소비자들이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면 그 만큼 한우소비의 저변은 넓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숯불구이축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한우의 고급화 전략에 대해 지금도 말이 많다. 좋은 만큼 비싸게 팔아야 하고, 그것이 한우가 지금까지 고수해온 전략이다. 물론 품질에 대해서는 양보가 있을 수 없다.
다만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가격을 낮출 수 있는 부분은 없는지에 대해 좀 더 세심하게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사료회사는 품질은 유지하면서 좀 더 낮은 가격에 사료를 만들어 낼 수는 없는지 고민해야 하고, 농가는 생산단계에서 누수되고 있는 불필요한 비용은 없는지 점검해야 한다. 유통단계를 축소할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보고, 마진은 적절한지에 대해서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이날 판매된 가격은 일부 자조금에서 부담을 하기는 했지만 어쨌든 가격 인하가 어느 정도까지는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로 봐야 한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한 유통업체 대표는 “매출이 어느 정도 뒷받침되면 가격을 인하할 수 있는 요인은 얼마든지 있다”고 말했다.
굳이 농가나 유통업체가 큰 부담을 떠안지 않더라도 소비자들에게 지금보다 저렴한 가격에 한우고기를 공급할 수 있다면 그 고민은 지금부터라도 함께 해야 할 것이다.


‘숯불구이 축제’ 또 한번의 성공 신호탄 쐈다 서울시민들이 한우의 깊은 맛에 흠뻑 빠졌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와 한우협회가 함께 개최한 한우숯불구이축제가 서울시민들의 높은 관심 속에 성대하게 치러졌다. 이에 따라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개최되는 지역별 숯불구이축제 행사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성동구 살곶이 공원에 마련된 행사장에는 시중가격보다 30%이상 할인된 저렴한 가격에 한우고기를 맛보기 위한 소비자들로 넘쳐났다. 행사장에서 한우를 구입한 소비자들은 하나같이 저렴한 가격과 높은 품질에 놀랐다. 행사장에서는 한우고기 1등급 1kg을 단돈 5만5천원에 즐길 수 있었다. 행사 첫날에는 한우고기를 아끼고 사랑해준 소비자들에게 감사의 의미를 담아 한우스테이크를 나눠주기도 했다. 지난해 크게 성공했던 한우숯불구이축제가 올해 전국적인 행사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면서 대표적인 한우관련행사로 자리매김 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첫날 행사장을 찾은 한 소비자는 “한우고기의 맛과 품질에 대해서는 더 이상 이야기 할 필요가 없다. 이렇게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한우고기를 먹을 수 있다는 것이 행운이라 생각한다”며 “내일은 평소 가깝게 지내던 지인들을 모시고 다시


위탁사육비 부르는 게 값…‘약’일까 ‘독’일까 돼지 위탁사육비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양돈농가 입장에서 마다할 이유가 없다지만, ‘관세제로화’ 시대 생산비 절감을 통한 국제경쟁력 제고에 갈길 바쁜 국내 양돈산업 전체적인 시각으로 접근할 때는 결코 바람직한 현상이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양돈계열화업체와 양돈농가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위탁사육농장 확보난이 갈수록 심화되면서 위탁사육비도 최근 몇 년새 큰 폭으로 상승했다. 위탁농장수가 한정돼 있는 상황에서 양돈계열화업체 뿐 만 아니라 모돈수를 늘리는 방법으로 규모 확대에 나서고 있는 일반 양돈농가들까지 ‘위탁사육농가 모시기’ 경쟁에 가세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위탁사육비가 ‘부르는 게 값’ 이 됐다는 표현이 전혀 무리가 아닐 정도가 됐다. 양돈계열화업체인 A사의 관계자는 “과거에는 돼지가격의 10% 정도가 위탁사육비로 적당하다는 공식이 암묵적으로 통용돼 왔다”며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돈가가 떨어져도 한번 오른 위탁사육비가 내려간 적은 없다. 경쟁업체나 양돈농가에게 위탁농장을 빼앗기지 않으려면 어쩔수 없다”고 털어놓았다. 실제로 계약형태에 따라 천차만별이기는 하나 2년전만 해도 각종 옵션을 제외할 경우 두당 평균 3만8천원 안팎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