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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 조사료 흉작…한우농가 수급 비상

이탈리안 라이그라스·총체벼 수확량 크게 부족 예상
현장선 계약 위반 등 사례 속출…제도적 보완 시급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국내산 조사료 생산이 심각한 흉작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탈리안 라이그라스와 총체보리 등의 수확량이 예년에 비해 크게 부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조사료연구원 김종영 원장은 “5월 초에도 감산이 예상됐다. 하지만 실제로 수확하고 보니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평년에는 200평의 농지에서 보통 14~15롤 정도가 수확됐는데 지금은 8~9롤 정도가 수확된 상태”라고 말했다.
수확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발생하는 압을 작게 해서 말아 롤의 개수를 늘리는 일명 개수빼기와 공급 계약을 위반하고 웃돈을 얹어 거래하는 등의 문제들도 우려되고 있다.
현재 시세는 상차도 롤 당 7만 원 정도로 알려져 있지만 현장에 물건이 없어 부르는게 값이라는 말이 돌고 있을 만큼 실제 거래가격은 그 이상이라는 설명이다.
한국조사료협회 임영철 회장은 “물건이 워낙 부족한 상태다. 협회를 통해 미리 받은 주문량이 1천2백롤 정도인데 단골 거래처를 주고 남은 물량은 현재 하나도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흉작으로 인한 국내산 조사료의 공급부족은 한우 생산현장에도 심각한 부작용을 발생시키고 있다.
한 지역의 한우농가들은 전북지역의 조사료 생산 경영체와 지난해 미리 공급계약을 맺었지만 이 경영체가 최근 생산량 부족을 이유로 공급을 하지 않아 마찰을 빚기도 했다.
이 농가모임 관계자는 “지난해 선금을 받고서도 생산량 부족을 이유로 단 1롤도 공급하지 않겠다는 것은 명백한 계약 위반이다. 전체적인 흉작으로 인해 조사료를 구하는 것이 어려운 지금으로서는 당장 소를 굶겨야 될 판”이라고 하소연했다. “아무리 농가간의 거래도 흉작으로 인한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는 하지만 엄연한 계약인데 이런 일방적 행동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한 전문가는 “조사료 생산 경영체들의 입장에서도 기존 단골 거래 농가들에 물건을 우선 공급하다보니 신규농가와의 계약을 지키기 어려운 상황이다. 조사료 흉작이 발생할 때마다 반복되는 이 같은 계약 위반 등의 문제는 앞으로 제도적인 보완이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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