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19 (화)

  • 구름많음동두천 9.0℃
  • 구름많음강릉 10.1℃
  • 구름조금서울 8.4℃
  • 맑음대전 10.1℃
  • 대구 11.0℃
  • 구름많음울산 14.2℃
  • 황사광주 10.1℃
  • 구름조금부산 14.3℃
  • 맑음고창 8.5℃
  • 흐림제주 12.6℃
  • 구름조금강화 8.0℃
  • 구름많음보은 10.4℃
  • 구름조금금산 9.1℃
  • 맑음강진군 11.2℃
  • 구름많음경주시 13.7℃
  • 맑음거제 13.7℃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가금

정부 AI백신 도입…긴급백신 방향 결정

일각 “실증 없는 성급한 도입”…우려 목소리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이번 AI재발을 계기로 AI백신 항원뱅크 구축을 통한 긴급백신도입에 의지를 표명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대다수의 생산자들은 AI백신을 예방백신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상황에다 아직 축종별로 찬·반 의견조차 조율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농식품부가 가금류 AI백신 도입 여부를 최종 결정키로 하자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 21일 서울 서초동 소재 축산회관 소회의실에서 AI백신 TF팀 소그룹회의<사진>를 개최하고 AI백신 도입에 관련해 의견을 개진했다.
이날 회의에는 검역본부와 가금생산자단체들만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검역본부는 AI백신도입 안으로 항원뱅크 구축을 통한 긴급백신을 전제하고, AI 발생 전에 미리 예방적으로 접종하는 방안은 고려하지 않는다며, 기존방침인 살처분정책을 유지하면서 최악의 상황이 닥쳤을 때 이를 보완 할 수 있는 대비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검역본부는 AI 발생 시 더 이상의 확산을 막기 위한 완충지역을 만들기 위해 ‘링백신’을 접종시킬 계획으로 접종 후 축종 및 품종에 따라 ‘백신후 살처분’, ‘백신후 보존’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생산자단체들은 “일반적으로 백신이라 하면 기존의 질병들처럼 예방을 목적으로 하는 것으로 인지하고 있어 혼란을 야기시키고 있다”며, “가금육생산농가들은 여전히 AI백신 도입을 반대하는 상황이고, 도입을 찬성하는 종계·산란계농가들도 예방백신을 염두에 두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대한양계협회 이홍재 회장은 “AI백신의 장점을 설명하는 자료에서는 백신 접종시 살처분보다 월등한 비용절감 효과가 있고, 매몰지 확보도 필요없다고 알리고 있다. 이것은 예방백신의 장점이 아니냐”며 “기초 자료조차 혼란을 주고 있는데 백신 도입여부를 어떻게 판단 할 수 있겠는가”라고 꼬집었다.
생산자단체들은 또한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의하면 AI백신을 도입한 국가의 성공사례를 찾아볼 수 없다”면서 “성공사례, 실패사례들을 면밀히 분석하고, 우리나라의 가금농가 현실에 적합한지 고려한 뒤 실제 실험을 통한 실효성을 확인 후 도입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며 정부가 너무 성급히 진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검역본부측은 “그간 AI 재발로 인해 회의를 소집 할 수 없었던 상황에서 시간이 많이 지체됐고, 정보전달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사안자체가 가금산업의 사활이 걸려있는 문제인 만큼 가능하면 AI백신 도입 결정 시점을 늦추더라도 충분히 의견조율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AI백신 도입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AI백신대응 TF팀’의 최종회의는 오는 30일 개최될 예정이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