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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한우 품질고급화 이뤘지만 어려움 여전

1등급 이상 출현율 86%…10년새 20%↑
도체증 1.2%P, 등심단면적도 13%P 커져
소비 성장세는 수입산보다 크게 뒤쳐져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한우 고급육 출현율이 10년 사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육우수급조정위원회에 따르면 2016년 한우 1등급 이상 출현율은 85.7%로 2006년 71.2%에 비해 20.4%p 증가했다. 도체중 또한 387.6kg에서 436.9kg으로 12.7%p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등심단면적은 81.1㎠에서 91.5㎠로 12.8%p커졌다.
개량과 사양관리 기술의 선진화에 따른 영향으로 한우의 두당 경제성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같은 기간 우리 국민의 쇠고기 소비량도 증가했다.
2006년 1인당 쇠고기 소비량은 6.8kg에 불과했지만 2016년 소비량은 11.6kg으로 무려 70.6%증가했다. 이런 데이터를 기반으로 추정하면 한우산업은 매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와야 마땅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쇠고기 소비량이 증가했지만 국내산 소비의 성장세에 비해 수입산 쇠고기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당연히 자급률도 2006년 47.7%에서 2016년 38.9%까지 낮아졌다.
미국, EU, 호주 같은 축산 강국과의 연이은 FTA는 한우업계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고 있다.
이들 국가와의 FTA이후 쇠고기 수입량은 매년 급격히 증가했고, 한우의 사육환경은 점점 악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두당 도체중이나 고급육 출현율, 등심단면적 등 한우농가의 노력은 나름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지만 밀려들어오는 수입쇠고기의 공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한 전문가는 “지난 10년간 한우업계는 스스로 생산성 증가와 품질고급화 등에서 나름 의미 있는 성과를 올렸다. 하지만 여전히 가격 면에서 수입쇠고기와의 격차가 크고, FTA로 인해 이런 가격차는 해가 거듭될수록 벌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기 위해서는 불필요한 유통의 거품을 줄이는 노력과 함께 다양한 부위를 고루 소비할 수 있는 소비트렌드 개발, 간편한 식생활을 즐기는 현대인에 맞춘 마케팅 활동 등이 적극적으로 전개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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