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 김태환)가 상시방역체계 구축을 위해 전국 6개 권역을 순회하며 방역전문인력 집합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첫 순회교육은 지난달 31일 전남 화순군 하니움문화센터에서 전북, 전남, 광주, 제주지역을 대상으로 열렸다.
농협은 이날 교육에서 현장 방역추진 우수사례, 방역정책에 대한 지자체 방역담당 공무원의 특강, 개업수의사가 경험하고 조언하는 AI와 구제역 사례 특강, 농협 방역 표준행동절차, 방역전문인력 역할 등 현장 중심의 강의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날 특강을 한 전남도 이용보 동물방역팀장은 구제역 유입 차단을 위한 도간 경계지역 차단방역 조치 등 전남도 방역사례를 발표했다. 현장 방역전문가인 박인석 동물병원장은 전남도 AI 발생 경로와 방역 실패 및 성공 사례를 소개했다.
농협 박인희 축산방역부장은 “국가 방역을 수행하는 행정의 컨트롤타워 역할과 정책, 공방단 등 현장 방역 수단을 운영하는 농협의 협력, 축산농가의 책임의식과 차단방역 활동이 병행돼야 성공적인 방역을 이뤄낼 수 있다. 상시 방역을 위해 농협소속 수의축산분야 전문가로 편성된 방역전문인력의 역할이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농협은 오는 18일에는 세종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충북, 충남, 대전지역 교육을, 농협경북지역본부에선 대구, 경북지역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24일에는 농협경남지역본부에서 부산, 울산, 경남지역 교육을, 29일엔 농협경기지역본부에서 서울, 경기, 인천지역을 대상으로, 30일에는 농협강원지역본부에서 강원지역 교육을 진행한다.
농협은 상시방역체계 가동을 위해 농협소속 수의사, 축산컨설턴트, 농협사료 지역팀장 등 1천명의 방역전문인력과 계통조직 임직원 등 5천250명의 방역지원인력으로 방역 인력풀을 구축하고 있다. 평시에는 축산농가 차단방역 요령 지도와 교육을, 질병 발생 시에는 초동대응을 지원한다. 행정기관의 요청 시에는 각종 인력지원 임무를 수행한다.
한편, 농협은 축산종사자 교육을 비롯해 각종 축산컨설팅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 ‘차단방역 요령’을 동영상을 통해 교육하고, 조합원 대상으로 하는 사양관리교육 때는 방역과목을 편성키로 했다. 계통조직 직원을 대상으로 방역 기본지식 함양을 위한 온라인 방역교육 강좌도 개설하는 등 전사적인 방역교육을 대폭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