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한우

청탁금지법 개정…한우 명절특수 살아날까

선물가액 최대 10만원 조정 불구
한우 선물세트 비선호 부위 주류
구이용 부위 소비가 향방 좌우
유통업계 “개선효과 미미할 듯”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한우선물세트가 다시 명절 선물로 각광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농가들의 체감경기는 아직 차갑다.

청탁금지법의 선물가액기준이 10만원으로 상향되면서 대형백화점과 유통매장,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너도나도 한우선물세트를 내놓고 있다. 하지만 이들이 내놓고 있는 상품의 대다수가 10만원 미만의 가격으로 구성된 제품으로 불고기와 국거리 부위 2kg 이하로 만들어진 것이다.

실속형 선물이라는 이름의 이들 한우선물세트들은 명절 특수의 부활을 기대한 농가들에게는 다소 부족해 보인다.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한우의 가격을 견인하고 있는 로스용 부위가 아닌 이른바 비선호부위의 판매만으로는 명절 특수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한우 한 마리의 가격에서 등심, 안심, 채끝 등 로스용 고급부위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이들 부위를 제외한 부위가 아무리 잘 팔려도 결국 도매가격을 움직이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농가들이 기대한 명절특수는 로스용부위의 판매가 촉진되고, 이로 인해 도매가격이 올라야 되는 것이다. 지금의 선물세트 판매 확대로는 농가에 실질적 도움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설 명절을 한 달 정도 앞둔 현 시점에서의 도매가격 변화를 살펴보면 큰 변화가 없다는 것도 이런 주장을 뒷받침 하고 있다.

명절준비로 한창 바쁜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도매시장가격은 현재 평균가격 1만7천원/kg~1만8천원/kg 수준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한 유통 전문가는 “다수의 유통업체가 저가부위를 활용한 선물세트 제작으로 로스용부위 재고를 상당량 안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명절 이후 이 물량이 시장에 풀리면 가격에 악영향을 미치게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