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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축산 미래, 편견 불식…올바른 가치 전달에 있어”

본지 윤봉중 회장, 동약산업발전포럼서 특강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축산업, 앞으로 어디로 가야하나. 윤봉중 축산신문 회장은 이에 대해 축산업과 축산물 가치를 제대로 알리고, 오해를 바로잡는 것에서부터 축산미래를 일궈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 회장은 지난 17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린 한국동물용의약품산업발전포럼에서 ‘한국 축산의 현재와 미래’<사진>라는 특강을 통해 “축산업은 이미 농촌경제의 주축산업으로 확고히 자리를 잡았다. 게다가 축산업은 식량안보 뿐 아니라 경종농업과 상생 발전을 이끌어내는 등 다원적 기능이 많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지난 70년대만 하더라도 축산업은 가축, 즉 집에서 동물을 키우는 형태를 띠며, 농촌 내 부업적 성격이 짙었다. 하지만 80년대 이후 국내 경제성장과 더불어 산업화가 급진전됐고, 이제는 전후방 산업을 포함해 연 70조원에 이르는 거대산업으로 커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민 1인당 연간 축산물 소비량이 135Kg을 넘어선다. 쌀 60Kg의 두배 이상이다”며 이러한 축산업 위상에 걸맞은 정책적 뒷받침이 마땅히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하지만 “축산업은 환경, 질병, 냄새, 곡물수입, 분뇨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사회적으로 지탄대상이 되고 있다. 요새는 미세먼지 주범으로 축산업이 지목되고 있기도 하다”며 개탄했다.
이어 “이것은 축산업에 대한 부정확한 정보가 그 원인”이라고 지적하며, 그 오해를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피력했다.
예를 들어 “‘육류섭취가 건강에 안좋다’는 말이 있는데, 과학적 근거가 매우 부족하다. 최근 주위의 많은 사람들로부터 ‘저탄고지’의 육류 중심 식단을 통해 건강회복 소식을 자주 듣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일부 안티축산인들은 아예 축산물을 전부 수입해 먹어야 한다는 말을 곧잘 한다. 하지만 위기상황 시 지금처럼 식량을 쉽게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정말 판단착오”라며 이러한 무책임한 발상은 당장 집어던져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축산 가치를 새롭게 정립하려면 무엇보다 축산인들의 자구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윤 회장은 “여전히 축산인들과 국민 사이 소통이 미흡하다. 100원을 벌면 10원 정도는 쓰는 나눔문화에 힘써야 한다. 축산인들은 사회공헌, 기부, 후원금 등을 통해 학술적·과학적으로 축산 가치를 증명하고, 이를 적극 알려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최근 인식개선 캠페인이 축산업에 많은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축산 바로 알리기'가 좋은 예”라고 소개했다.
또한 “FTA 등 개방화에 따라 수입축산물과 치열한 경쟁은 이제 불가피하다. 축산기사 등 일정 수준을 쌓은 사람에 한해 축산진입을 허용하는 등 전문역량을 높여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가축은 주인 발소리를 듣고 자라기 마련이다. 외국인노동자 등에 농장을 맡길 것이 아니라 주인 스스로 가축에 대한 애정을 갖고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데 모든 열정을 쏟아부어야 한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축산은 1차 산업 생산액 중 43%다. 하지만 농식품부 예산 중 축산분야는 10%도 안되고, 직원수는 축산정책국과 방역정책국을 합해 가까스로 10%를 넘기고 있을 뿐이다”며 정부의 축산 홀대정책에도 아쉬움을 전했다.
특히 쌀은 남아돌아 처리가 골치고, 축산은 갈 곳이 없어 난리인데, 논, 간척지 등에 축산을 할 수 있도록 규제를 푸는 것이 우리나라 식량정책 핵심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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