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농번기에 접어들면서 범 농협이 농촌의 부족한 일손을 돕는 봉사활동을 전사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농협중앙회와 농협경제지주의 농촌일손돕기 현장을 모아서 소개한다.
농협 축산경제, 포천 창수면 가양리서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김태환 대표를 비롯한 직원들은 지난 19일 경기 포천 창수면 가양리를 찾아 포천축협 양기원 조합장과 함께 농촌일손을 도왔다. 김태환 대표는 가양리 명예이장, 직원들은 명예주민들이다. 이날 김 대표와 양 조합장을 비롯한 축산경제 직원 30여명은 과수원에서 일손을 보태고, 마을회관에서 주민들과 화합의 시간을 보냈다. 이들은 마을부녀회가 준비한 점심식사를 함께 하면서 농촌현장의 애로사항에 대해 들었다. 김태환 대표는 “명예이장과 명예주민으로,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 늘 즐거운 마음으로 마을을 방문해왔다. 농촌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여 농가가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농협이 되도록 제대로 역할을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부천공판장, 강화 연동마을서 모판 날라
농협부천축산물공판장(장장 이준흥) 직원 10명은 지난 16일 인천 강화군 선원면 연동마을(이장 유영종)에서 농촌일손돕기를 했다. 이준흥 장장과 직원들은 비바람이 부는 궂은 날씨 속 4㏊ 면적의 모내기를 위해 모판을 나르며 구슬땀을 흘렸다. 부천축산물공판장은 농업·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실천 활동의 일환으로 지난해 자매결연을 맺은 연동마을과 지속적인 교류를 해오고 있다. 앞으로 영농자재 구입지원, 농산물 구입 등 자매마을과 다양한 교류를 계획하고 있다. 이준흥 장장은 “일손을 도우면서 쌀 한 톨의 소중함을 직접 느낄 수 있게 됐다”고 했다.
농협사료, 영월 학산천마을서 조류방지망 설치
농협사료(사장 김영수)는 지난 16일 강원 영월군 학산천마을(이장 안충선)에서 일손돕기를 했다. 농협사료는 지난 2016년 6월 학산천마을과 자매결연을 맺었다. 이날 김영수 사장을 비롯한 농협사료 임직원들은 마을주민 80여명이 설립한 학산천영농조합법인 소유의 아로니아 농원(1천650㎡)에서 조류 방지망 설치와 잡초제거 작업을 했다. 김영수 사장은 이날 마을에서 준비 중인 주민문화센터의 식당에 집기류가 필요하다는 마을이장의 얘기에 즉석에서 지원을 약속했다. 안충선 이장은 “매년 농협사료에서 부족한 일손을 보태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주민문화센터에 대한 지원도 약속해주셔서 마을이 더욱 풍성해지고 주민들이 많이 좋아할 것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