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횡성축협이 올해 횡성한우축제에서 빠지기로 했다.
횡성축협(조합장 엄경익)은 올해 횡성한우축제에 불참하겠다고 밝혔다. 결정적으로 올해 횡성한우축제에서 기존에 농축협이 운영하던 판매장과 식당을 대신해 횡성관내 식육판매점에서 이를 대행하고, 한우구이터를 운영키로 한 것이 문제가 됐다. 농축협은 한우고기를 공급하는 역할만을 하도록 했다.
횡성축협은 축제에 한우고기 공급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그 동안 횡성한우축제에서 중요한 한 축을 담당했던 횡성축협이 축제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이다.
또한, 표면적으로는 축제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밝힌 것이지만 그 배경에는 브랜드 통합과 관련해 횡성군과 갈등을 겪어온 것에 대한 불만이 터진 것이라는 분석이다.
횡성지역 축산관계자에 따르면 “횡성군에서 ‘횡성한우’로의 브랜드 통합을 강하게 밀어부쳤고, 횡성축협은 그간 구축해온 ‘횡성축협한우’의 이미지를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으로 강하게 버티면서 갈등이 심화돼 왔다”며 “이번 축협의 축제불참 또한 단순한 축제불참이 아닌 횡성군과 횡성축협 간의 브랜드 통합과 관련된 갈등이 표면적으로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