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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4차산업 축산시장에 투자하라 / 축산농가 진화의 길

환경개선 위한 변화…전문가를 적극 활용해야

  • 등록 2019.05.17 10:31:56


김 용 훈  대표(국민정치경제포럼)


개인 사업자들이 자신의 사업장 선정과 사업 아이템의 구입부터 영업방식까지 스스로가 결정하고 운영하는 것처럼 우리의 축산현장도 마찬가지이다. 기본적으로 축사의 허가나 신고사항을 마치면 사업장운영은 개인의 몫이 된다. 축협이나 정부가 개입하는 부분은 매우 미미하다. 소독과 방제도 예방접종이나 사료, 주사제도 스스로 구입하고 주사한다. 약품도 주사도 전문가의 조언을 받는 것이 아닌 주변에 묻고 판매자에 물어 사용한다. 사육장의 문제나 가축에 문제가 생겼을 때도 주변에 같은 업종에 있는 사람과 의논하거나 스스로의 경험으로 해결한다. 결과적으로 사육농가 자체가 전문지식이 없는 한, 또 지속적으로 정보를 습득하고 이를 반영하지 않는 한 변화가 없는 축산이 되고 만다. 현재의 운영이 잘못된 방식이어도 이를 지적해 줄 사람도 없고 병마가 침입해도 홀로 전쟁을 치러내고 있는 답보상태의 축산업자들에게는 전문가의 손길이 절실하다. 이러한 방식이라면 초보 축산인도, 경력 축산인도 더 나은 상황으로 발전한 모습을 만들기가 어렵다.
산업분야에서는 경쟁력 있는 아이템이나 기술을 가지고 시작하는 기업에게 벤처라는 이름을 붙여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들은 전문컨설턴트는 물론 각각의 단계에서 필요한 기능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중소기업벤처부의 연결이 이루어진다. 시작하는 기업들의 어려운 점을 함께 해결하고 필요한 인력지원과 판로 고민도 함께 하니 기술과 운영 지원은 물론 자금의 지원까지 동반되어 실질적 도움이 되고 있다. 우리 축산업계에도 이러한 중간단계의 연결자가 필요하다. 축산노하우를 가진 전문가들이 기업컨설턴트처럼 필요한 부분의 지원을 진단하여 정부의 지원이 효율적이고 실질적인 모습이 되어야 한다.
전반적으로 근대적 방식에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축산인들을 끌어올려 발전의 길에 올려놓아야 다음 차원의 산업으로 진화를 시작할 수가 있다. 지금 국내는 물론 세계가 4차 산업혁명으로 모든 산업이 차원을 달리하는 변화를 시작하고 있다. 이러한 경쟁에 뒤처지지 않으려면 발전의 흐름을 같이 타야 한다.
현대화되지 못한 시스템에 나 홀로 분투라면 점점 어려워지는 상황을 면치 못할 것이다. 따라서 기관과 연결자를 가지고 전문컨설턴트와 단계에 따라 각 분야의 지원으로 필요한 부분의 지원을 받도록 해야 한다. 이를 통해 처해진 상황에 따라 단번에 시설과 운영의 변화를 모색하기는 어렵지만 가지고 있는 환경을 개선해 가면서 꾸준히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지향점을 만들어 줄 수가 있다. 단순한 사료지원이나 자금지원을 통한 소모성 지원이 아닌 각 농가가 처한 현실에 따라 필요한 부분의 개선이 이루어지는 투자가 되는 지원이다. 기존의 생산완료가격과 유통의 관리에서 생산단계의 근원부터 관리를 시작할 수 있다. 이는 기업이 생산 공정의 인증을 시도하는 것처럼 해당 축산물의 안전성과 품질의 관리를 시작할 수 있게 한다. 환경문제의 개선과 축산 농가마다 인증과 가점을 통해 관리하여 신규시장 개척에 활용해 볼 수도 있다. 이러한 변화는 유니콘 기업처럼 기업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의 축산기업도 육성해낼 수 있는 터전을 만들어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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