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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협 성과, 지역 환원…상생경영 앞장

일선축협 경제사업 10년 새 172% 성장…신용사업도 두배↑
조합원 실익 지원 넘어 지역사회 다양한 공헌활동 재원으로
범 축산업계 나눔활동도 주도…축산 이미지 개선 선봉역할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일선축협이 10년 전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커진 사업규모와 발군의 경영실적을 바탕으로 조합원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지원사업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상생경영을 실천해 책임 있는 협동조직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선축협(139곳)은 지난 10년 사이 경제사업과 상호금융사업 모두 뛰어난 성장률을 기록해 왔다. 일선축협의 경제사업은 2008년 9조9천329억원(조합평균 714억5천900만원)에서 2018년 17조1천69억원(조합평균 1천230억7천100만원)으로 172.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경제사업은 축산조합원들의 농장경영과 가장 밀접하다는 측면에서 보면 축협이 농가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사업을 확대해 왔다는 얘기다.
일선축협의 상호금융사업도 같은 기간 두 배 이상 성장했다. 예수금은 2008년(평잔) 22조4천432억원에서 2018년(잔액) 53조5천707억원으로, 대출금은 2008년(평잔) 18조3천653억원에서 2018년(잔액) 43조7천143억원으로 늘었다. 경영성과도 두드러졌다. 일선축협 당기순이익은 2008년 1천356억원에서 2018년 4천474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일선축협은 경영실적이 좋아진 만큼 10년 사이 교육지원사업을 확대해 축산조합원들의 양축활동에 필요한 곳곳을 지원해왔다.
특히 주목할 점은 사업호조에 따른 경영성과를 지역사회에 과감하게 환원하는 축협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축협의 대표적인 지역사회 공헌활동으로 꼽을 수 있는 소외계층에 대한 축산물 나눔은 이제 전국에서 일반화 됐을 정도로 확산됐다.
주부아카데미 형태로 지역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축협도 적지 않다.
조합원 자녀에게 국한돼 지급하던 장학사업도 점차 지역인재 육성을 선도하는 방식으로 확대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파주연천축협이다. 지역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2006년 장학재단을 설립한 파주연천축협은 지금까지 60억원에 달하는 출연금을 재단에 적립했다. 이를 재원으로 매년 지역사회가 추천하는 인재에게 1억원 가까운 장학금을 주고 있다. 이는 조합원 자녀들에게 교육지원사업비로 지원하는 장학금과 별개이다. 통영축협은 사랑의 장학금을 매월 40만원씩 지원하고, 고양축협도 저소득가정 아동을 위해 매월 97만원씩 정기 후원하고 있다. 이 외에도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축협이 조합원 자녀들에게 주던 장학사업을 확대해 지역사회 인재양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사회공헌활동으로 명성을 날리는 축협도 있다. 대관령한우복지재단을 운영하는 평창영월정선축협은 아예 평창군으로부터 다문화가족문화센터를 위탁받아 운영을 맡을 정도로 지역사회에서 선도적인 나눔 봉사단체로 정평이 나있다.
올해까지 13년 동안 한결같이 백혈병 소아암으로 고생하는 어린이들을 후원해온 축협도 있다. 천안축협은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충청지회에 매년 수천만원씩, 지금까지 3억6천800만원을 후원해 치료비가 없어 안타까운 상황에 처해 있던 어린생명을 살리는데 공헌해왔다. 천안축협 외에도 지역사회 어르신들을 위해 무료한방진료를 해주는 축협도 늘고 있다. 초등학교 방과 후 학교 운영을 지원하는 도드람양돈조합처럼 축협들의 사회공헌방식도 지역여건에 맞춰 계속 진화하는 상황이다.
가정의 달이나 명절 때, 연말연시, 뜨거운 여름복날 등에 축산물 정 나눔은 기본적인 나눔 활동이 됐다. 따뜻한 겨울나기 사랑의 연탄·난방유 지원, 김장 나눔, 저소득 다문화가정 어린이 돌봄, 홀몸어르신 노후주택 도배장판 봉사 등 축협의 온정이 전국 곳곳에서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달구고 있다.
일선축협은 자체 공헌활동 외에도 범 축산업계의 나눔 활동도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139개 축협 모두가 나눔축산운동본부에 후원금을 냈다. 축협 직원들도 여기에 힘을 보탰다. 나눔축산운동본부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축협 직원 1만3천535명 중에서 70%인 9천446명이 개인적으로 후원금을 냈다. 축산에 대한 지역사회의 시선이 마냥 곱지만은 않은 시기에 일선축협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이 축산의 이미지를 바꾸는데 적지않은 힘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