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합사료업계가 최근들어 부쩍 영업사원 구인난을 호소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축산을 전공한 학부생들이 영업직을 기피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더욱이 영업직을 희망해 놓고도 교육조차 마치지 못하고 사표를 내는 등 갈수록 영업직 기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어느 사료회사의 경우는 10개월이나 되는 교육 과정을 마치고 현장에 투입할 즈음에 보다 조건이 좋다는 이유로 타 회사로 이직을 하는 경우까지 발생하고 있어 어떠한 대책을 세워야 할 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또 다른 회사도 공들여 일정기간 훈련을 다 해 놓으면 조건 좋은 곳을 찾아 떠나는 사례가 갈수록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축산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도 이젠 뽑아야 할 처지가 됐다고 털어 놓는다. 이같은 현상은 축산 사료산업이 그동안의 성장산업에서 사양산업으로 접어들면서 그다지 전망이 밝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때문. 이 바람에 배합사료업계는 사료판매 뿐만 아니라 영업사원 ‘모시기’에도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