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부경양돈농협(조합장 이재식)이 지난 9일 김해JW웨딩컨벤션에서 ‘제25회 부경양돈농협 양돈 전산성적 발표회’를 갖고 지난해 전산농가 생산성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발표는 데이터 기반 스마트양돈 컨설팅의 실질적 성과를 입증하는 자리로, 다수의 주요 지표에서 전국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결과를 보였다.
PSY 27두, MSY 23.7두 달성
2024년 부경양돈농협 전산농가의 평균 PSY는 27두로 전국 평균 22.4두보다 4.6두 높았으며 MSY 역시 23.7두로 전국 평균 17.6두 대비 6.1두 높은 수치를 기록, 해마다 우상향을 이어가던 PSY와 MSY 기록을 또다시 갈아치웠다.
또한 전산농가의 상위 10%의 경우 PSY 32.1두 MSY 30.8두를 기록해 양돈선진국 수준에 근접하는 지표를 보여주기도 했다.
생산성과 관련된 주요 항목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두드러졌다.
상시모돈수는 평균 282.6두, 분만율은 81.5%, 비생산일수는 41.4일로 집계됐으며, 모돈 회전율 2.33회전, 평균 총산자수 14.2두, 평균 실산자수 12.9두, 평균 이유두수 11.5두, 포유일수 24.6일 등 모든 항목에서 역대 최고성적을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분만율은 0.6% ↑, 비생산일수는 -2일 ↓, 총산자수 0.2두 ↑, 실산자수 0.1두 ↑, 이유두수 -, PSY는 0.2두 ↑로 주요 지표 전반에 걸쳐 안정적인 성장세가 나타났다.
이 같은 생산성 지표의 꾸준한 상승 흐름은 국내 한돈농가들과의 차별화를 가속화, 부경양돈농협 전산참여 농가의 72%가 국내 한돈농가들의 상위 10% 이내의 생산성적을 기록했으며 80.2%는 국내 상위 30%에 속해 부경양돈농협 조합원들의 역량이 상향평준화 되어 있음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익성 개선… 역대 최저 사료요구율 기록
전산참여 농가들의 경영성적도 변화를 가져왔다.
경영분석에 참여한 농가의 출하두당 평균 수취가격은 46만4천 원으로 전년 대비 약 4% 증가했으며, 출하두당 생산비는 37만4천 원(감가상각 별도)으로 약 2만1천 원이 절감돼 5.4%의 비용 효율화를 달성했다.
이 중 농장전체 사료요구율은 역대 가장 우수한 2.95를 기록, 마리당 사료비는 전년보다 2만2천 원 줄어든 21만3천 원으로 나타났다.
이재식 조합장은 “지난 한 해 조합원 상위 30%가 PSY 30두, MSY 27두를 거뜬히 달성하는 우수한 성과를 냈다. 이러한 우수한 성과의 바탕에는 조합원들의 꾸준한 노력과 함께 위생적인 종돈공급, 농장질병 관리와 컨설팅 등 부경양돈농협의 계열화시스템이 종합적으로 뒷받침한 결과라 생각한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조합원과 뜻을 함께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외부 전문가·조합원 가족 100여 명 참석
이번 발표회에는 농림축산식품부 안용덕 축산정책관, 축산환경관리원 안종락 총괄본부장, 서울대학교 김유용 교수 등 외부 인사와 더불어 이재식 조합장을 비롯한 조합원 농가 가족 및 임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해 부경양돈농협 전산참여 농가들의 성과를 공유했다.
안용덕 축산정책관은 축사를 통해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정부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저탄소 축산물 인증사업에 부경양돈농협이 적극 동참해 주신 데에 깊이 감사드린다. 여러 어려움이 있겠지만 많은 국민들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축산업으로 함께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본 행사에 앞서 진행된 부문별 성적 우수농가 시상식<사진>에서는 ▲PSY 최우수상-밀양 쌍용축산(PSY 32.8두), ▲MSY 최우수상-거창 돈트리움(MSY 30.5두), ▲PSY 성적개선상-고성 에덴농장, ▲MSY 성적개선상-함안 치근농장, ▲사료요구율 최우수상-거창 활개농장(사료요구율 2.65)이 그 영광을 안았다.
이번 발표회를 통해 조합의 조직적 대응력이 수치로 입증됐음을 확인한 부경양돈농협은 앞으로도 데이터 기반 맞춤형 컨설팅을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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