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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봉

이색현장을 찾아서 / 경남 합천 ‘카친팜 양봉장’

‘예술 입힌 벌꿀’…감성마케팅, 감동으로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청정지역 천연꿀 용기에 시인‧화가 작품 디자인 결합
정직함 최우선 가치…‘꿀시봉’‘허니스틱’ 브랜드 출시


벌은 쏘고 시(詩)는 달다’ 1차 산업인 양봉산물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위해 대중문화예술인 시(詩)와 화가들의 작품을 소재로 어쩌면 전혀 어울릴 법 하지 않은 조합이지만, 참신한 아이디어로 양봉업계에 적지 않은 파급효과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양봉농가가 있어 화제다. 벌꿀과 문화예술을 테마로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해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는 카친팜(대표 송민재)브랜드 ‘꿀시봉’이 그 주인공이다.  




세시봉? …양봉엔 ‘꿀시봉’
꿀시봉은 청정지역에서 정직한 마음으로 생산된 천연꿀을 고스란히 담아 여기에 여러 시인 및 화가들의 작품을 디자인에 반영하여 세련된 감각과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더해 제품 품격과 퀼리티를 한층 승화시켰다.
경남 합천에 양봉장인 카친팜과 인근 고령군에 양봉산물 포장과 유통센터를 운영 중인 송민재 대표는 평상시 대중문화예술인과 늘 교류를 통해 공감대를 쌓아가며, 시인의 마음처럼 정직함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아 감성적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카친팜은 자체브랜드인 꿀시봉과 회원 농가를 위한 OEM 브랜드인 ‘허니스틱’을 함께 생산하고 있다. OEM 공동브랜드인 허니스틱은 순도 높은 천연꿀을 생산하고도 마땅한 판로가 없어 고민하는 소규모 양봉 농가들을 위해 상표와 포장재를 일원화시켜, 나름 경쟁력을 높여주고, 무엇보다 판매 극대화를 통한 수익창출을 도모하고 있다.  


판로 창출 마케팅 교육 필요
송민재 대표는 “국내의 경우 양봉산물 생산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은 존재하나 정작 가장 중요한 판로에 대한 마케팅 교육은 전무한 실정”이라고 아쉬움을 지적하며, 많은 양봉농가에게는 자신이 생산한 양봉산물을 안정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판로 개척이 필요하므로, 체계적인 마케팅 교육을 통해 이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이를 위해서는 정부당국과 관련업계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며, 농가들은 요즘 트렌트에 걸맞게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시킨 창의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자신만의 차별화를 통해 소비자에게 감동을 줘야 한다는 것.
아울러 송 대표는 “특히 요즘 ‘스틱형 벌꿀 포장기’ 도입을 고민하는 농가들이 많은데 독자생산은 위험요소가 많이 따른다”며 “농가의 마인드와 인프라가 구성되면 판매 전략을 짜고, 디자인 작업까지 완료되면 주요 타깃을 정하여 집중 공략하는 치밀한 계획이 필요하며, 가급적 공동체(영농조합법인)를 결성하여 경영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한 “국내산 벌꿀에 대한 홍보가 너무 부족할 뿐만 아니라 정부가 진정으로 양봉 농가를 위한다면 ‘벌꿀 품질검사 의무제’ 도입을 서두르고, 관련 제반 비용은 정부가 나서서 지원해줘야 국내 양봉산업을 보호와 함께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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