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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봉

<원로 양봉인에게 듣는다> 조상균 한국양봉농협 전 조합장

양봉산업 미래, 밀원수 조성에 있어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고품질 벌꿀생산을 위한 사양관리 기술 보급을 위해 전국을 누비며 전도사 역할을 자처하고 있습니다.”
한국양봉농협 조상균 전 조합장은 현직을 떠나서도 열과 성을 다해 오직 국내 양봉농가와 양봉산업 발전을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조 전 조합장은 “매년 40회가 훌쩍 넘는 강의를 전국으로 다니다 보면 때로는 힘들고 고되어 가족들의 만류도 있었지만, 그보다 더 즐겁고 보람된 일이 많았기에 그동안 축적된 실전 양봉 노하우 기술을 농가들에게 하나하나 전달하는 보람과 자긍심 하나로 버텨왔다”고 말했다.    
특히 조  전 조합장은 “국내 양봉업을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밀원 확보가 최우선 되어야 한다”고 전제한 뒤 “양봉농협은 조합원을 대상으로 ‘일천오십만 밀원심기 운동’을 전개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국 양봉농가들이 농가당 매년 1천 그루의 밀원을 심고 가꾼다면, 양봉산업은 꾸준한 발전과 함께 농가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실현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양봉산업 현안에 대해 조 전 조합장은 “큰 논란이 되고 있는 양봉업 등록과 관련해 등록기준이 실제 양봉 현장과의 괴리가 너무 큰 것이 현실이다”며 “모든 농가들이 토지 소유권과 임차권을 보유하고 생업에 종사했으면 좋겠지만, 실상은 너무 다르다. 따라서 정책 당국의 좀 더 세심한 배려가 아쉬울 따름이며, 문제 해결을 위해 등록기한 유예기간을 최대한 연장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울러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복합적인 영향으로 양봉산물 생산이 해가 더 할수록 기복이 심해지고 있어 이중 삼중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농가의 어려움을 헤아려 정책 당국이 보다 적극적인 지원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했다.
지난 1993년 양봉농협 15대 조합장으로 선출된 이후 20년 동안 양봉농협을 이끌어온 조 전 조합장은 “지금 와서 돌이켜보면 나름 괄목할만한 성과도 이뤄냈지만, 다소 아쉬움이 남는 일도 있었다”고 소외를 밝혔다. 
조상균 전 조합장은 앞으로 계획에 대해 “양봉박물관을 설립하는 게 마지막 꿈”이라며, “사제를 털어 현재 부지를 매입한 상태다. 이곳에 근대 우리나라 양봉산업 발전사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홍보의 장을 만들고, 소비자들이 양봉산물에 대해 믿고 신뢰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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