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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

“왜곡된 계란가격…적정수준 재평가 시급”

최근 3년간 시세 원가 이하…정부 목표 5천원, 생산비 수준 지적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업계 “소비자가격 7천원 이상 돼야”


계란 적정가격의 재평가가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최근 몇 년간 지속적으로 계란가격이 비정상적으로 낮았던 탓에 전반적으로 상승한 식품 물가 중 유독 계란에 이목이 집중됐다는 주장이다.  

추석 명절을 전후로 정부가 성수품 공급 확대 등 물가 안정에 나서 상승폭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우리나라 식품물가는 최근 1년간 지속적으로 상승중에 있다. 

특히 계란의 경우 살처분농가 생산재기, 정부의 각종 계란수급 안정화 대책 등의 요인으로 지난 7월 말을 기점으로 가격이 약세로 돌아섰지만, 여전히 소비자들은 계란 가격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이같은 원인이 지난 겨울 AI의 여파로 국내 일일 계란 공급량이 10여% 줄어든 탓도 있지만 정부가 적정가격으로 책정한 계란 한판(30구)당 5천원대 라는 가격이 비현실적이기 때문이라는 것이 관련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계란자조금자문위원회 관계자는 “계란생산비와 관련, 농가들의 의견과 실증자료를 분석한 결과 산지 계란의 생산비 상승으로 소비자 가격이 최소 7천원 이상은 형성되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독일, 일본 등의 선진국들도 최근 1년간 2배 가까이 계란가격이 오른 상황”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지역의 한 산란계 농가는 “계란 생산을 위한 모든 물가가 올랐다”며 “이제 막 계란을 생산하기 시작했는데 계란 가격마저 하락하고 있어 걱정만 늘어가고 있다”고 토로했다.

대한양계협회 안두영 채란위원장은 “최근 3년간 산란계농가들은 생산비 조차 받지 못할 정도로 계란시장이 심각하게 왜곡돼 있었다”며 “정부의 목표인 5천원은 소비자 가격이 아니라 계란의 생산비 수준”이라고 말했다.  

계란 생산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사료비, 가축비, 인건비가 지난해에 비에 크게 상승해 계란 생산비가 증가한 상황에서 AI로 인한 공급부족,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가정소비 증가 등이 맞물려 계란 가격의 급등으로 이어지게 됐다는 것.

지난 8월말까지 사료 값이 128%, 인건비 143%, 병아리와 중추 값이 180% 오르는 등 생산비가 고공행진하고 있어 현재 계란 한판의 평균 생산비가 4천원대라 소비자가격이 유통비용을 감안해 최소 7천원대는 형성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 김양길 위원장은 “지난 1월부터 계속된 계란수입과 AI 살처분 농가들의 생산 재기시점이 맞물려 계란가격이 하락하고 있어 산란계 농가들의 비용 대비 손실이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계란자조금은 K-계란(국내산 계란)이 소비자들에게 정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련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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