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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봉

아까시나무, 기후변화 대응 수종으로 육성

생장 빠르고 재질 우수…탄소 흡수력도 뛰어나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산림과학원, 헝가리산 종자 도입…보급화 추진


최근 기후변화가 식물의 자생 환경에까지 영향이 미치면서 아까시나무가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종으로 각광받고 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박현)은 최근 생장이 빠르고 재질이 우수할 뿐 아니라 꿀샘식물(밀원수)로도 널리 활용되는 아까시나무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다목적 기후변화 대응 수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속성수인 아까시나무는 입지가 좋은 곳에서는 2∼5년까지 매년 1∼2m씩 자라는 등 생장이 빠르고 왕성하여 탄소 흡수능력이 다른 나무에 비해 매우 뛰어나다. 아까시나무 30년생 기준, 연간 ha당 이산화탄소 흡수량은 약 13.8CO₂ 톤으로 온실가스 흡수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상수리나무(14CO₂ 톤/ha)에 버금갈 정도다.

또한, 아까시나무는 비중이 높고 내부후성(썩지 않고 견디는 성질)과 휨강도 등의 재질 특성이 우수하여 건축 구조재, 집성재, 목조주택, 가구재, 바닥재, 놀이기구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에서는 아까시나무를 성공적으로 육성한 헝가리에서 목재용, 바이오매스 생산용, 꿀샘식물용 등으로 개발된 아까시나무 우량클론과 통직성 등이 개량된 우수 종자를 도입하고, 이를 보급하기 위해 종자 공급원 조성 및 지역 적응성 검정 연구를 수행 중이다. 

헝가리에서 도입된 아까시나무는 적응성 검정을 수행한 결과, 헝가리 아까시나무(18년생, 단목재적 0.24㎥)가 국내 아까시나무(단목재적 0.19㎥)보다 평균 재적 생장이 1.2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국립산림과학원은 2012년부터 헝가리 우수산지의 개량 종자를 국내에 도입하여, 전국 16개소(17.2ha)에 지역별 적응성 검정림을 겸한 종자 공급원을 조성하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기후변화에 따른 생태계 변화로 최근 천연꿀 생산량이 급감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대표 꿀샘식물인 아까시나무를 기후변화 수종으로 육성한다는 것은 양봉인 한 사람으로서 환영할 만한 매우 반가운 희소식”이라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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