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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력 있는 현장 / 경기 여주 ‘태영목장’

“목장 수익, 효율적 정액 투자서 비롯”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체형 중심 개량 보완‧우군 정예화 심혈

레드홀스타인 확보…특색 있는 목장으로

개량 결실, 품평회 ‘최고별’ 향해 정진


경기 여주에 위치한 태영목장은 안영삼 대표의 철학이 녹아들며 내실이 단단한 목장으로 성장하고 있다. 

2005년 부친 안진모 씨로부터 목장을 승계받은 안영삼 대표는 ‘안정적인 원유생산’을 경영목표로 삼고, 생산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체형 위주의 개량에 힘쓰고 있다. 

안 대표는 “아버지가 목장을 경영하셨을 때는 관리집약형 개량이 이뤄졌다. 관리와 착유가 편하도록 체구는 아담하면서 유량 중심의 개량을 해왔는데, 유방은 발달했지만 다리가 짧아 문제가 발생하곤 했다”며 “체격을 크게 만들기 위해 작년부터 체형위주의 정액을 선정해 인공수정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군 정예화를 위한 작업도 한창이다. 

2002년 검정사업을 중단했던 태영목장은 안 대표가 개량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2016년부터 재개했다. 검정사업을 그만둔 동안 소들의 혈통에 대한 기록이 사라져 계대수가 짧은 것이 아쉬웠던 그는 이를 극복하고자 그랜드챔피언 수상 내력 있는 소, 육종농가의 소를 사오거나, 해외서 수정란을 수입해오는 등 혈통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안 대표는 “현재 젖소사육두수 250두 중 착유우가 103두이다. 육성우와 후보소 비중이 높다보니, 개량이 몇 세대 더 된 소를 팔기보다는 나이든 소 순서대로 도태를 시키고 있다. 아마 2년 후면 우군이 정예화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개량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목장의 특색을 살리기 위해 레드홀스타인 확보에도 열중하고 있다. 

그는 “검은 얼룩소만 있는 목장보다는 빨간 얼룩소도 함께 있는 것이 더 보기 좋겠다는 생각에 수정란 이식 등을 통해서 레드홀스타인을 늘리고 있다. 현재 20마리가량 되는데 아마 국내서 가장 많이 키우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가 목장의 기본이라는 안 대표는 시간이 소요되더라도 가장 적은 금액으로 가장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수단은 정액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안 대표는 2019년 부터 지노믹 위주로 캐나다, 미국산 정액을 직접 찾아보고 수입업체를 통해 공수해가며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자가수정을 목표로 하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지금은 아버지가 자가수정을 하고 있지만, 나중에는 직접 할 줄 알아야 절약된 수정료를 정액에 투자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까다로운 수입규격에 대한 안타까움도 드러냈다. 

그는 “엄격한 수입규격 탓에 유전자 확보 측면에서 다른 국가들보다 뒤처질 수 밖에 없다. 좋은 정액일지라도 우리나라에만 수입이 불가능할 때가 있고, 수정란 같은 경우는 현지에서 검역기준에 맞춰 따로 사양을 해야 되기 때문에 일본에 수입되는 가격에 비해 3배가량 비싸다. 이는 농가들의 손해로 직결되는 부분이기에 규격 완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태영목장은 파스퇴르에 무항생제 우유를 납유하는 만큼 사양관리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휴약기간을 잘지키면 상관없지만,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해 항생제 성분이 들어간 약품을 일절 사용하지 않고 있다. 

또한 태영목장의 젖소들은 두당 산유량이 일평균 39.5kg으로 생산성이 높은 고능력우이기 때문에 소화기·대사성 질병을 예방하고자, 건유기 사양관리에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으며, 비싸더라도 고가의 수액을 아낌없이 소들에게 맞추고 있다. 

목장 구조는 한 우사를 구획화한 복식우사가 아닌 각 동별로 착유우, 건유우, 육성우 등으로 나눈 단식우사를 두고 있다. 작업효율을 떨어질지 몰라도, 환기가 용이하고 소들에게도 더 편한 휴식공간을 제공한다는 이유에서다. 

파트너십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안 대표는 “몸은 하나인데 목장과 관련된 일을 모두 잘 할 수는 없다. 소 관찰과 같이 본인이 잘 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하면서 전문가들과 좋은 관계를 맺어 도움을 받는 것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품평회에 취미를 갖기 시작한 안 대표의 목표는 그랜드챔피언 달성이라고 한다. 

안 대표 “올해 비대면으로 치러진 경기도 젖소 대회에 첫 출전했는데 2부 2위를 수상했다. 첫출전에 나쁘지 않은 성적이라고 생각한다. 이전엔 목장일에 좀 수동적인 모습도 있었지만 개량을 직접 하면서 능동적으로 변했다. 아버지도 든든한 조력자로 뒷받침을 해주고 있어, 더 욕심이 생긴다”며 “다만, 현재 쿼터가 3천350kg인데 일평균 생산량이 4천100kg에 달하고 있어, 현재 성적은 유지하되, 선형심사점수를 올리면서 목장규모에 맞게 소를 줄여나가는 방향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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