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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새해 출발, ‘원가 리스크’ 파고 넘어야

연이은 수입 원자재가 상승에 해상운임·환율까지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배합사료·기자재·동약업계 원가 관리 ‘사면초가’

양축 필수품 줄줄이 인상 우려…대책 마련 급선무


새해 축산농가들이 풀어야 할 과제는 하나 더 있다. 바로 원가 상승 문제다.

사료, 기자재, 동물약품 등 양축필수품 가격이 이미 올랐거나 곧 줄줄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이들 가격 인상은 농가 수익과 바로 직결되기 때문에 냄새, 분뇨, 방역, 탄소중립 등 기존 축산현안보다 더 ‘급한 불’이라는 말이 설득력있게 다가온다.

사료 가격 인상은 코 앞 현실이다.

배합사료 업계는 곡물, 해상운임, 환율 등 배합사료 가격을 결정짓는 3요인이 모두 상승, 원가관리에 사면초가다.

곡물 중 옥수수 가격의 경우 지난 6일 기준으로 톤당 350달러다. 전년동월 228달러와 비교해 무려 21.6% 올랐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옥수수 주요 생산국에서 가뭄이 지속되며 생산량이 줄어들고, 수확이 지연되는 까닭이 크다. 여기에 미국에서의 겨울밀 작황 부진, 그리고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바이오 에탄올 증산 등이 옥수수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지에서의 가뭄으로 소맥 생산에 어려움을 겪은 것도 더해졌다.

해상운임은 코로나19 이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특히 미국이 신곡 수출을 본격화하며 곡물 수송을 위한 파나막스급 선박 수요가 급증, 그 폭을 키우고 있다.

고 환율도 배합사료 업계를 짓누르고 있다. 환율이 1% 상승 시 0.65% 배합사료 가격 인상요인이 발생한다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이 환율이 글로벌 달러 강세 영향 등으로 지난 6일 1천200원을 넘어섰다.

배합사료 업계는 이렇게 원가부담이 커졌지만 공급가격을 올리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며, 일부 업체에서는 인상 단행을 강력하게 시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축산 기자재 가격 인상도 더 이상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철강, 스테인리스, 알루미늄, 구리 등 원자재는 물론 일본, 중국 등에서 수입되는 부품 가격도 10~15% 이상 다 올라있기 때문이다.

일부 원자재에서는 공급 지연 속 더 인상될 조짐마저 나타나고 있다. 환율, 해상운임 상승도 업계 원가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거기에다 업계의 고질적인 애로사항이라고 할 수 있는 인력난이 겹치며, 원가 상승을 더욱 부채질하는 모양새다.

기자재 업계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단순작업 등에 투입했지만, 코로나19 이후에는 그 인력확보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용접, 절곡, 절단 등 전문인력이 부족해 인건비가 크게 상승했다고 토로했다.

동물약품 가격 인상 역시 시간차이일 뿐 농가 앞으로 바짝 다가왔다.

원료·부형제를 비롯해 박스, 라벨지, 포장지 등 모든 원자재 가격이 다 올랐기 때문이다.

특히 원료·부형제의 경우, 1년 전 대비 적게는 20~30%, 많게는 100% 이상 인상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동물약품 업계는 그간 치열한 가격경쟁에 따라 그 인상분을 내부적으로 흡수해 왔다며 이제 한계에 다다른 만큼, 조만간 부득이 공급가격을 올릴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축산 농가들은 “각종 규제 등과 싸우며 경쟁력을 키워야 하는 농가 현실을 감안해 제품가격 인상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당부하면서도 “물가잡기에만 혈안이 돼 있는 정부 정책이 아쉽다. 농가와 업계가 상생발전할 수 있는 적극적인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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