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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인물 포커스>한종협 선정 올해의 가축개량대상 수상자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이재윤)는 매년 투철한 사명감을 갖고 종축 개량 사업과 축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하고자 가축개량대상을 수여해왔다. 올해에는 김원동 이사(충남 보령 하늘구름목장)과 유전정보사업부 구양모 부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에 개량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갖고 있는 올해 수상자들을 소개한다. 


충남 보령 하늘구름목장  김 원 동  대표


유우군검정사업 꾸준히 참여…개량명가 ‘명성’


장형유가공·체험목장 통해 우유 가치 전달

전문지식·노하우 공유…지역 낙농 발전 공헌


1984년 충남 보령시 청라면에서 낙농업을 시작한 김원동 이사는 ‘농촌에서는 낙농업이 최고’란 말에 암송아지 2두로 목장을 시작했다. 

지역 낙농가들과 함께 개량교육에 참여하면서 젖소개량의 중요성을 인식, 1994년에 처음 종축등록을 실시하고 1996년부터 지금까지 유우군능력검정사업에 참여해오고 있다. 최근 5년간 혈통등록비율 100%, 지난해 우군심사평균점수 81점으로 우수한 성적을 거뒀으며 한국홀스타인품평회 및 충남 가축선발대회에서 다수의 입상축을 배출한 젖소개량 선도농가로 꼽힌다. 

유량과 유성분 성적 또한 우수하다. 

2020년 305일 평균 유량은 1만93kg으로 전국 농가들에 비해 높은 유량을 유지하고 있으며, 유지율 4.27%, 유단백 3.32%이라는 우수한 유성분을 바탕으로 목장형유가공을 통해 국민건강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아울러 김 대표는 목장에 조성한 잔디밭에서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매년 음악회를 개최하고 이를 통한 경험을 밑거름 삼아 2016년부터 체험목장을 병행하고 있다. 

2019년에는 낙농진흥회 인증 체험목장으로 지정받은 하늘구름목장은 기존 낙농프로그램에 아로마테라피를 접목한 체험으로 지역 학생들의 흥미를 더욱 자극해 우유의 올바른 가치를 전달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2002년에는 보령, 청양, 홍성지역 낙농가를 중심으로 보령검정회를 조직해 충남지역 젖소개량사업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미검정농가의 참여 독려, 고능력우 송아지 생산 및 분양을 통해 지역 낙농산업발전에 보탬이 되고 있다. 

아울러, 검정·혈통·등록관리·유질관리·사양관리 등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면서 전문적으로 습득한 지식을 공유함으로써 지역 낙농가 및 후계자 육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김 대표 자신도 여전히 능력개발을 위해 선진지 방문, 해외낙농 기술정보 수집 등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뿐만 아니라 수입조사료 선정을 위한 선정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검정농가에 양질의 조사료를 공급하는데 힘쓰고 있으며, 지역사회에서도 봉사와 배려가 몸에 배여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항시 보이는 등 농가들 사이에서도 신뢰와 믿음이 높아 지역 내에서 귀감이 되고 있다.        


유전정보사업부  구 양 모  부장


유전체평가 농가 컨설팅…경쟁력 강화 기여


최신 유전체 분석, 능력평가 기술 실용화 일조

정확한 유전체 정보 제공…활용도 제고 힘쓸 것


구양모 한종협 유전정보사업부장은 독일 등 선진국과 국제공동과제를 추진해 국제수준의 선진 개량정보를 우리나라 개량시스템에 접목시켰으며, 최신 유전체 분석 및 유전능력평가 기술의 현장 실용화를 통해 지역 및 농가단위 우량 암소 선발 및 도태, 농가단위 유전체 분석 결과보고서 등을 개발해 개량속도를 향상시켰다. 또한 농가에 직접 유전체 평가 결과를 컨설팅함으로써 농가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공을 인정 받아 가축개량대상자로 선정됐다. 

구 부장이 이끌고 있는 유전정보사업부는 국내 최초 ICAR(국제가축기록위원회)로부터 유전체 분석 국제인증을 획득했으며, 세계유전체육종학회서 권고한 SNP(단일염기 다형성) 국제마커 196개를 적용한 한우 친자확인 기술을 개발해 정확도와 신뢰도를 높여 짧은 기간 우리나라 유전체 분석기술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데 이바지했다. 

뿐만 아니라 40여가지의 유전체칩을 평가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해 호환성을 높이고, 대용량 유전체 데이터 분석을 위한 SNP BLUP 모형을 만들어 냈다. 이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세계적으로 2개의 국가만 사용하는 모형으로 이틀씩 걸리던 작업시간을 10시간 이내로 단축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구 부장은 “유전체 분석을 통한 컨설팅에 대한 농가들의 반응도 좋고 관심도도 높아져 올해는 1만6천두~2만두까지(젖소 4천두)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며 검사 비용을 낮출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며 “최근에는 분석실을 확장해 연간 최대 8만두의 분석이 가능해졌다. 앞으로는 더욱 정밀한 컨설팅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구 부장은 “협회가 지난 50년간 쌓아온 1천만두 이상의 데이터에 유전체 분석자료를 가미시켜 평가를 하기 때문에 농가들에게 활용도가 높은 컨설팅을 해줄 수 있게 됐고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정확한 자료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유전·육종 분야는 축산업에서 상당히 중요한 기반 산업임에도 다소 홀대받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정부나 유관기관에서도 관심을 가져 산업의 파이를 키워줬으면 한다”며 “앞으로 유전체 분석 사업이 협회의 신성장 동력사업이 될 수 있도록 힘쓰면서 더욱 많은 분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농가 불신해소와 보다 정확한 자료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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