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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계란의 다양한 가치 알리는 제주웰빙영농조합 ‘애월아빠들’

제주 ‘애월아빠들’의 진심 담은 계란 생산, 육지까지 통했다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현재 소비의 트렌드나 유행을 선도하는 핵심소비층인 MZ 세대는 자신이 지향하는 가치를 토대로 합리적인 소비를 하는 이른바 가치소비세대다. 정치 사회적 신념에 따라 소비를 정하는 미닝아웃’, 환경을 생각하며 소비하는 그린슈머등이 대표적.

상품을 구매할 때 가격만 따지는 시대가 지나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시대에 발 맞춰 품질은 기본이고 계란을 생산하는 마인드와 사회적 책임까지 고려하는 산란계농가들이 있어서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김양길)와 함께 찾아가 보았다.

   

 

청정지역 제주에서 계란 생산

 

착한 기업에 대한 소비가 트렌드화 되어가고 있는 요즘 소비자들에게 청정지역 제주에서 생산된 건강한 계란만을 제공하고 싶은 마음으로 달려가고 있는 산란계농가들이 있다. 이들이 힘을 모은 곳이 바로 제주웰빙영농조합법인(대표 이욱기, 이하 제주웰빙)이다.

제주웰빙은 지난 2005년 청정자연을 가진 제주도에서 이욱기 대표가 1979년부터 산란계농장을 운영하시던 아버지의 뒤를 이어 산란계 27천수를 사육하며 시작했다. 그랬던 것이 현재 18개 농가, 40만여수 규모의 영농조합법인으로 거듭났다.

 

특히 지난 2016년에는 우주에서 가장 맛있는 계란을 만들겠다는 목표아래 이욱기 대표를 비롯해 유통, 가공 등 각 분야를 맞고 있는 6인의 아빠들이 모여 제주웰빙의 브랜드인 애월아빠들을 만들어 동물복지 계란 생산은 물론, 베이커리, 커피, HMR(가정간편식), 캐릭터를 활용한 굿즈 상품, 알닭(산란성계)으로 만든 해장국 프랜차이즈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 지난해 기준 매출 220억원을 달성했고 올해는 매출 270억을 넘보고 있다. 현재 제주웰빙에서 생산하는 계란은 제주지역의 30%, 유정란 시장은 90%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명실상부 제주도 내 최고의 계란 생산 업체로 우뚝섰다.

 


올바르게 생산한 가치 있는 계란

 

제주웰빙은 건강하고 믿을 수 있는 계란을 생산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친환경 무항생제 계란을 생산하는 것은 물론, 제주 최초로 산란계농장에 HACCP인증을 받았다. 여기에 더해 동물복지 인증농장 획득, 식용란수집판매업 HACCP 인증, 통합 식품관리안전 HACCP 인증 등 모두 제주도 최초다.

 

애월아빠들이란 브랜드를 달고 판매되는 계란을 생산하는 닭들은 사육때부터 남다르다. 닭들은 한라산 중턱에 위치한 농장에서 케이지가 아닌 평사에서 자유롭게 뛰논다. 또한 야생초, 쌀겨, 제주 물고기 액젓, 매실 등을 발효시켜 만든 미생물 발효사료와 유전자 조작이 없는 곡물로 만든 NON-GMO 사료를 먹고 자란다.

 

이렇게 사육된 닭들이 생산한 계란은 온수로 깨끗이 세척 후 UV 살균과정을 거쳐 계란에 묻어있는 균과 이물질을 제거한다. 이어 육안으로 1, 파각검출기로 2차로 실금란 여부를 검사한 뒤 혈란검출기로 분류과정을 거쳐 냉장 보관된다. 사육부터 상품화가 될 때까지 차별화된 과정을 거치는 것.

 

이 때문에 애월아빠들은 안전한 계란을 생산하는 친환경 동물복지 브랜드로 자리를 잡으며 입소문을 통해 제주도를 넘어 육지까지 판로를 넓힐 수 있었다.

 

이욱기 대표는 제주도는 시장 자체가 작고, 또 관광지역이라 증축 허가가 나지않아 생산량을 늘려 수익을 늘릴수 없는 구조라며 다시말해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은 계란의 가치를 높이는 것 뿐이었다. 이를 위해 사육방식부터 철저히 다른 애월아빠들이라는 브랜드를 통해 계란에 대한 안전성을 높임은 물론, 품질 고급화를 꾀했다고 설명했다.

    

재래종 토종란 생산도 도전구엄닭 계란


제주웰빙은 제주도 토종닭인 구엄닭을 보존육성시키는 것은 물론 토종계란을 생산, 또 하나의 프리미엄 계란을 생산하고 있기도 하다.

구엄닭은 제주 애월읍 구엄리의 지명에서 이름이 유래된 제주의 토종닭 품종이다. 산란율이 일반 산란계의 50% 수준에도 미치지 못해 생산성이 나쁘지만, 구엄닭이 생산한 계란은 특유의 비린내가 없고, 감칠맛이 나는 등 일반 계란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 이로 인해 구엄닭 계란은 동물복지 유정란보다 한발 더 나아간 프리미엄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대표는 아무래도 산란율이 낮다보니 일반 농가들이 사육을 꺼릴 수 밖에 없지만 우리는 적극적으로 구엄닭을 키워 우수성과 가치를 알리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이러한 노력들이 인정 받아 실제로 구엄닭 계란은 1구당 최고 1200원에 거래돼 일반 산란계가 낳은 동물복지 유정란 계란보다 값비싼 금액에 판매돼 프리미엄 계란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란율이 낮다는 산란계로서의 치명적인 단점이 있지만 재래종을 보존해야 한다는 신념과 좋은 계란 생산이 먼저라는 사명감으로 시작했던 구엄닭 사육이 프리미엄 계란이라는 또하나의 성과로 돌아오게 됐다는 설명이다.

 

계란 관련 다양한 상품 개발

 

제주웰빙은 프리미엄 계란 생산에 그치지 않고 다채로운 아이디어를 통해 다양한 관련 상품을 개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알라운지. 알라운지는 계란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카페로 2030 여성들을 비롯한 관광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성업중이다.

이 곳에서는 커피 등 일반 카페에서 판매하는 음료들은 물론, 제주웰빙이 생산하는 계란으로 만들어진 에그타르트, 수플레 팬케이크를 비롯한 다양한 빵들과 계란을 활용한 에스프레소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이렇게 계란이 먹거리로 활용되는 것외에 다양한 공산품으로 활용이 될 수 있다는 것도 보여주고 있다. 계란 마스크팩에서부터 계란 캐릭터를 활용한 티셔츠, 볼펜 등도 이곳에서 판매된다.

 

알라운지 외에도 알닭(산란성계)을 활용한 닭해장국 가맹점(함덕닭해장국·표선닭해장국·서귀포닭해장국·이승굴닭해장국)들도 성황리에 운영되고 있기도 하며 이를 기반으로한 다양한 알닭 HMR도 개발출시해 제주 씨암닭 닭곰탕 어린이 닭곰탕 씨암닭 육개장 닭고기 칼국수 등도 판매하고 있다.


 

이 대표는 알라운지 카페를 제주도 유명 해수욕장 인근과 전국 유명지에 오픈해 관광객들에게 우리 계란의 우수성과 가치에 대해 알리는 것이 목표라며 계란은 다양한 먹거리에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과 영양의 보고라는 효능적 특성이 있다. 특히 친근한 캐릭터 상품 개발 등 그 확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일본의 양계 6차산업 선도 회사인 꼬꼬팜을 보고 이런 생각에 더 확신을 갖게 됐다. 계란을 활용해 먹거리를 넘어 체험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제주웰빙을 6차산업 기업으로 영역을 넓히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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