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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축분뇨 원료 신재생 에너지 1석4조 효과

시설농가 난방비 절감, 온실가스 감축, 품질·생산성 늘어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가축분뇨로 만든 신재생 에너지가 최근 연료비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설 농가의 난방비를 획기적으로 줄여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퇴비‧액비 중심으로 처리되었던 가축분뇨 처리 형태를 농축산분야의 탄소중립과 농촌에서의 신재생에너지 확대 등을 위해 가축분뇨의 바이오가스화, 고체연료화 및 바이오차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유도해 나가고 있다. 특히 지역 민원 발생으로 설치가 어려웠던 가축분뇨 신재생 에너지 생산시설 확대를 위한 지역 주민과의 이익 공유방식 등 다양한 협력 방안들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난방비가 급등하면서 농식품부가 추진해 온 ‘농촌재생 에너지 순환 모델’ 사례가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농식품부는 지난해부터 가축분뇨 에너지화 시설의 전기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발전 폐열을 활용하기 위해 해당 사업지침을 개정하는 한편 가축분뇨 에너지화 시설을 운영하는 전국 8개소에 대한 발전 폐열 공급 가능성을 분석, 청양군 소재 에너지화 시설에 시설 온실 공급 시범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시범사업 결과 인근 재배 농가는 가축분뇨 에너지화 시설에서 발생하는 90℃ 내외의 온수를 토마토 시설하우스 0.6ha의 난방용으로 사용하면서 기존 난방보일러에 사용되던 등유 약 9만9천 리터(약 1억4천만원)를 절감했으며, 토마토 수확시기도 10일 이상 빨라지며 품질이 좋아지고 생산량도 증가하는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이는 화석연료 사용으로 발생되는 온실가스 247톤도 감축하는 효과를 보였다.
경북 청송군에서 토마토 시설하우스를 운영하는 청송그린썸도 지난해 4월 2MW급 가축분 고체연료 보일러 시설을 준공, 본격적으로 가축분 고체연료를 시설하우스의 난방용으로 사용해 오고 있다. 그 결과 농사용 전기 사용량의 약 80%인 7천200만원에 해당하는 비용을 절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이러한 농촌 재생에너지 순환 모델 사례를 확대해 나가기 위해 가축분뇨를 활용한 공공형 신재생에너지 생산 시설을 2030년까지 10개소로 확대해 나가고 지역 주민과 공유하는 에너지 상생 모델을 확산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가축분뇨로 고체연료‧바이오차 등을 만들어 제철소, 발전소, 시설하우스 등에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해 화석연료를 대체함으로써 탄소 저감에도 기여해 나갈 예정이다.
농식품부 김정욱 축산정책관은 “그동안 유가 급등 등 외부환경에 매우 취약한 화석에너지 중심의 농산물 생산체제를 농촌의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해 나갈 수 있는 매우 의미있는 사례”라며 “가축분뇨를 퇴액비로 활용하는 지금까지의 양분 중심형 경축순환농업에서 앞으로는 가축분뇨를 신재생 에너지로 활용해 난방비와 온실가스를 줄이는 에너지형 경축순환농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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