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는 그동안 ASF 발생 우려 시기마다 수시로 방역관리 방안을 마련해 시행했으나 1년 내내 ASF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 위험시기별 세부 방역관리 방안을 사전에 마련해 추진키로 했다.
봄‧가을에는 영농활동과 입산객이 증가하고 멧돼지 수 급증 등에 따른 오염원의 농장 유입 차단을 위해 양돈단지 등 방역 취약농가를 점검하고 소독을 강화하는 한편 입산자제 및 농장방문 금지 등 홍보와 함께 환경부 협조하에 멧돼지 출산기(3~5월), 교미기(11~1월)의 수색‧포획을 강화한다.
여름에는 장마‧태풍 등에 따른 오염원의 유입 방지를 위해 재난 발생 단계별 방역관리 방안을 수립해 사전에 대비하고 겨울에는 한파에 대비해 소독장비 동파 방지 방안 등 방역수칙을 홍보하고 점검한다.
경기 북부‧강원 등 발생 우려 지역은 검역본부‧지자체와 합동으로 집중 점검하며 소독차량을 추가 배치해 농장과 주변 도로를 집중 소독하는 한편 관계기관 협조 하에 접경지역 소독도 강화하기로 했다.
발생 우려 지역의 경우 상시 예찰도 확대하고 혈액 시료 외에도 의심증상이 있는 개체나 타액 등 검출 가능성이 크고 채취가 쉬운 시료를 활용할 수 있도록 기존도 개선하기로 했다.
야생멧돼지 확산 차단을 위해 환경청 수색(4개 지방청, 약 210명)과 지자체 피해방지단 포획을 병행하며, 김포‧파주‧포천‧철원 등 경기‧강원 북부의 접경지역 9개 시‧군에는 환경부 전문 수색팀과 탐지견을 투입하는 한편 열화상장비ㆍ탐지견 등 포획 장비와 인력을 지자체에 지원키로 했다.
이와 함께 중국ㆍ베트남 등 주변국 ASF 발생과 인적ㆍ물적 교류 증가로 인한 ASF의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해 ASF 발생국의 모든 취항노선에 대해 검역을 강화하며 민‧관‧학이 참여하는 ‘전문가 협의회’를 구성‧운영해 국내‧외 ASF 발생 동향을 분석하고 양돈농장‧야생멧돼지 방역관리 방안, 제도개선 및 정책개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안용덕 방역정책국장은 “최근 양돈농장과 야생멧돼지에서의 ASF 발생상황을 고려할 때 1년 중 언제라도 ASF가 발생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방역에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며 “ASF 방역관리 강화방안을 차질없이 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