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2일 이번 폭우로 축산업계의 피해가 컸던 충남 청양군의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스마트축산 장비 수리와 가축방역 컨설팅 등 복구지원 활동<사진>에 나섰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폭우로 전국적으로 333호(24.6ha)의 축사가 침수되고 가축 99만9천마리가 폐사했다. (8월 1일 집계 기준) 또한 자가제조 사료배합기, 사료자동급이기, 자동소독기 등 주요 축산장비가 침수로 인해 고장나거나 성능이 저하되어 축산경영 정상화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으며 일부 축사의 경우 불어난 물에 가축분뇨 등이 유출되어 토양오염 및 냄새 확산 등의 문제가 우려되고 있다.
농식품부는 이와 관련, 지난 7월 19일 스마트축산 장비업체와 긴급 간담회를 갖고 침수 피해가 컸던 4개 권역(충남, 충북, 경북, 전북)의 침수장비 현장 수리(A/S) 지원반을 구성해 운영하는 동시에 물빠짐 이후 가축 사양‧환경‧방역 관련 컨설팅 지원방안을 수립했다. 이번 청양군 복구지원은 동 방안에 따른 것이다.
이번 복구지원은 5개 스마트축산 장비‧설비업체와 수의사 등 전문가와 함께 ▲자가제조 사료배합기 등 필수 축산장비의 고장 수리 ▲물빠짐 이후 가축방역과 사양관리 등에 관한 상담 ▲농가 일손 부족으로 방치된 축사 재정비와 유출된 분뇨의 수거 작업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새로운 시도로 축산농가의 조기 경영 정상화 및 축산환경 보호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직접 현장 복구활동에 나선 농식품부 김정욱 축산정책관은 “자발적으로 응급복구에 나선 장비‧설비업체 및 전문 컨설턴트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이번 패키지 형태의 지원을 계기로 향후 폭염 등 유사 자연재해에 대해서도 효과적인 현장 복구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등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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