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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식물성 대체음료, 우유 대체 불가”

“우유보다 단백질·칼슘 함량 낮고, 당 함량 높아”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식물성 대체음료만 섭취 시 별도 영양 보충 필요

 

식물성 대체음료는 우유의 대체제가 될 수 없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주목받고 있다.
식물성 대체음료는 친환경적이고 유당불내증이 있는 이들에게 유유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수요가 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식물성 대체음료 시장은 지난해 6천400억 원까지 성장했다. 2018년과 비교하면 22%나 성장한 셈이다. 올해는 6천860억 원까지 규모가 커질 전망이다.
하지만, 국내외 전문가들은 식물성 대체음료가 기존 유제품보다 ‘영양학적으로 열등하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미국 운동 전문 잡지인 Muscle & Fitness와 식품 및 음료 개발 뉴스를 제공하는 Food Navigator-Asia(미국판)의 식물성 음료를 주제로 한 기사가 게재돼 화제다.
FoodNavigator-Asia에는 ‘식물성 대체음료는 우유의 실질적인 대안이 아니다’라는 기사가 다뤄졌다.
스위스의 학자들과 영양 전문가들에 의해 수행된 ‘식물성 대체음료와 우유의 영양 성분 비교’ 연구에 따르면 식물성 대체음료 27개와 우유 2개 샘플의 영양소 프로파일을 분석한 결과 식물성 대체음료에서는 비타민 C, A, K2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으며, 비타민 B2, B12, D2 성분도 거의 측정되지 않았다.
특히 DIAAS(소화 가능 필수아미노산 점수) 측정값은 식물성 대체음료에 비해 우유가 더 높게 나타나, 유단백질의 질이 우수하다는 것이 입증됐다.
함량 측면에서도 큰 차이를 보였는데, 100ml당 유단백질은 평균 3.1g 함유돼 있지만 식물성 대체음료는 0.9g으로 우유의 1/3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또한 Muscle & Fitness의 기사에선 식물성 대체음료는 우유보다 당류 함량이 상당히 높은 다는 내용을 소개했다.
보통 식물성 대체음료들은 맛을 좋게 하기 위해서 당류 중에서도 설탕을 첨가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혈당을 갑자기 상승시킬 수가 있기 때문에 혈당 관리를 위해서는 섭취를 지양할 것을 권했다.
반면, 우유의 당 성분인 유당은 혈당지수가 낮고 다른 당보다 몸에 느리게 흡수돼 혈당을 서서히 상승시키고 인슐린 분비를 억제함으로써 혈당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데 도움이 된다. 아울러. 우유에 들어있는 락툴로스 성분도 혈당이 빠르게 높아지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도 있다.
국내서도 식물성 대체음료가 우유에 비해 칼슘 함량이 부족하다는 연구가 발표된 바 있다.
공주대 기술·가정교육과 김선효 교수팀의 연구에선 우유 속 평균 칼슘 함량은 100ml당 118mg에 달했으나, 식물성 대체음료의 칼슘 함량은 극히 낮았으며, 일부러 칼슘을 넣은 일부 제품을 제외하고는 라벨에 칼슘 함량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식물성 대체음료는 일반 우유와 영양학적으로 동등하지 않기 때문에 식물성 대체음료만 마시는 사람들은 고른 영양 섭취를 위해 별도의 보충제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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