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기자]
톱밥·왕겨와 혼합…습도 조절·냄새 저감·발효력 향상
미생물과 혼합 발효 시 가축 건강 증진·면역력 강화
축사 바닥재는 가축의 건강과 생산성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좋은 바닥재는 냄새 흡수가 잘되고 미끄럼 방지로 가축의 부상을 줄이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대부분 농가에서 콘크리트 바닥 위에 톱밥이나 왕겨 같은 깔짚을 추가로 사용해 청결과 편안함을 제공하고 있다.
왕겨는 벼의 껍질로, 주로 규소(SiO2)를 포함하며 칼륨, 칼슘, 마그네슘과 같은 무기질이 풍부하여 왕겨를 가축 사료로 소량 사용할 때 영양 보충제로 활용할 가능성을 제공한다. 예전에는 왕겨는 가볍고 질긴 섬유질 껍질로 이루어지고 다량의 규산 및 섬유소를 함유하고 있어 분쇄하여 펠릿화 하기가 어려워 일반적으로 접착 성분인 결착 수지를 포함하여 제조되는데, 이 경우, 각종 첨가제를 함유하기 때문에 축사나 천연 퇴비 등에 활용하기 어려운 문제점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별도의 결착 수지나 첨가제를 사용하지 않고 왕겨만을 직접 가공하여 성형함으로써 펠릿화하고 있어 친환경 순환재로 새로운 바람을 불러오고 있다.
왕겨 펠릿 제조 공정은 쌀 도정 부산물인 왕겨 분쇄▶고온·고압에서 알파화▶펠릿 성형 과정을 거친다.
펠릿화 장치는 분쇄 용기 내에 한 쌍의 분쇄 롤러가 장착된 분쇄부 및 상기 분쇄부의 일단에 형성되며 투입구간, 성형 구간 및 배출구간으로 구성되는 성형부에는 3개의 롤러로 분쇄된 왕겨를 펠릿다이로 밀어내면서 펠릿을 찍어낸다. 분쇄는 150∽200℃의 온도까지 상승하여 왕겨에 붙은 세균과 바이러스, 해충알 등을 살멸한다.
㈜성원파우다(대표 임주성)는 이렇게 제조한 동물약품 부형제와 미생물 배양재, 그리고 펠릿을 축산농가에 깔짚과 섬유질 보충 먹이로 공급하고 있다.
바닥재로서 가치…유해가스 흡착, 200% 수분 흡수율
톱밥(수입, 대패밥)과 왕겨(팽연왕겨)에서 피트모스(피트) 등 다양한 종류를 축사에 맞게 사용 농가에서 최근 왕겨펠릿을 사용하는 농장이 늘고 있다.
왕겨펠릿은 쌀을 도정할 때 나오는 왕겨를 압축하여 만든 친환경적인 바이오매스로 다양한 냄새 흡착력이 높고 먼지 발생이 적은데다 흡수력이 높은 천연소재로 국내에서 생산 순환되는 장점과 바닥재로서의 효능을 가지고 있다.
젖소, 한우, 양돈, 양계, 염소 등 가축 분뇨는 암모니아와 황화수소에 의한 냄새가 발생하나 펠릿은 조섬유 비율과 탄소 비율이 높아 냄새 흡착력이 높고 냄새 저감 효능이 높다.
왕겨펠릿의 장점으로는 친환경적으로 왕겨를 재활용하여 만들어지므로 폐기물을 줄이고 자원순환으로 환경 보호에 기여하며, 경제적으로 원료가 저렴하고 생산 과정이 비교적 간단하여 비용 효율적이며 매년 8∼9천톤이 발생함으로 연중 구입과 품절 기복이 적다.
바닥재 외 에너지 효율면에서 연소 시 높은 약3천800㎈/kg 열량을 제공하며 난방용으로도 적합하고 화석 연료에 비해 탄소 배출량이 적어 지속 가능한 자원으로 손색이 없다.
우사 바닥재로서의 효능으로 왕겨펠릿은 습기를 잘 흡수하여 바닥의 습도 조절과 냄새 흡착력이 강하고 자연 소재로 냄새를 흡수하거나 중화하는 효과가 있다. 부드러운 질감으로 충격을 흡수하여 가축을 보호하고 바닥재 이후 퇴비로 활용할 수 있어 자원순환으로 환경 폐기물 발생이 없다.
임주성 대표는 바닥재로 사용할 경우 “왕겨펠릿 50%와 톱밥이나 통왕겨 50% 혼합하면 흡수력과 냄새 흡착력이 높고 바닥에 공기 흐름을 좋게하여 건조가 오래가고 탄성이 있어 가축 발질병인 부제병 방지에도 좋다”며 “부숙도 쉽게 되어 자원 순환에도 기여한다”고 밝혔다.
사료화 가치…미량 요소와 무기질 풍부
왕겨는 벼의 껍질로, 주로 규소(SiO2)를 포함하며 칼륨, 칼슘, 마그네슘과 같은 무기질이 풍부하다. 이러한 성분은 왕겨를 가축 사료로 사용할 때 영양 보충제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하고 있다. 왕겨는 조단백질이 2.90%, 조지방이 0.89%로 낮은 반면에 조섬유는 42.20%로 사료로 사용할 때는 적절한 처리와 혼합이 필요하다.
왕겨에 미생물과 혼합하여 발효시키면 유기물 함량이 증가하고, 가격대비 가성비가 높고 가축의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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