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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약품·수의

대한수의사회 기자간담회 &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 인터뷰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처방제 적용 예외 '약국판매' 이제 중단할 때

 

대한수의사회 기자간담회, 처방전없이 판매 '오남용 우려 커 '
구제역백신 수의사 접종대상 확대...공항만 소독 '실효성 제고'

 

대한수의사회(회장 허주형)는 지난 5월 27일 분당에 있는 수의과학회관에서 올 상반기 기자간담회를 열고, 수의현안과 그 개선방안을 알렸다.
이날 수의사회는 “소 50마리 미만, 염소 300마리 미만 사육농가에서만 수의사를 동원해 구제역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그 외는 농가에서 자가접종하고 있다. 누락 또는 부정확 접종 등 빈틈이 생겨날 수 있다. 구제역백신 수의사 접종 대상을 확대하고, 시술비를 상향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아울러 “공항만 입국 시 수의사들은 의무소독을 거쳐야 한다. 실제 축산농장에 드나드는 사람(수의사 포함)으로 한정할 필요성이 있다. 또한 소독조를 피할 수 없도록 동선을 개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수의사회는 “진료기록 공개가 의무화될 경우, 증상과 병명에 따른 사용약품과 치료방법이 공개된다. 보호자, 소유자 등이 오·남용할 우려가 있다. 진단서 양식사용이 우선이다”며 분명한 반대입장 표명했다.
처방제와 관련해서는 “동물용 마취제, 호르몬제, 항생·항균제가 모두 처방약품으로 지정돼 있다. 그러나 약국에서는 주사용 항생물질, 생물학적 제제를 제외하고는 처방전 없이도 판매 가능하다”며 그 적용 예외를 이제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수의사회는 “내년 1월 새 대한수의사회장을 뽑는 직선제 선거가 예정돼 있다. 적극 참여를 당부한다. 올해 수의사 신상신고 기간은 6월 2일부터 8월 31일까지 3개월이다. 대한수의사회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고하면 된다”고 안내했다.

 

<인터뷰> 허주형 대한수의사회 회장

공공 동물건강보험 체계 수립, '시민부담 완화해야'

 

복지 기본은 의료 "국가·사회적 동물의료 서비스 전무" 지적
'동물질병청' 신설 원헬스 접근...대선 통해 '정책건의·공약반영'

 

허주형 대한수의사회 회장은 이번 대통령 선거를 통해 수의사와 수의사회가 장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초석을 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미 정책제안서를 마련, 주요 정당에 그 내용을 알렸다. 그중 상당부분이 대선공약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참 많습니다. 반려동물은 이제 우리 삶의 일부가 됐습니다. 한 가족 구성원입니다.”
허 회장은 “복지 기본은 의료다. 하지만 반려동물에 대한 국가·사회적 의료복지 서비스는 전무하다. 여전히 반려동물 진료비가 비싸다는 불만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이유다”고 전했다.
그는 “정부에서 관심을 갖고, 동물진료비를 지원해야 한다. 공공 동물건강보험 체계를 수립, 동물복지와 공중보건을 증진하고 시민부담을 완화시켜 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허 회장은 고질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산업동물 수의사 부족 문제 역시, 제도개선과 처우개선으로 풀어가야 한다고 피력했다.
“더 이상 비과학적 살처분 정책을 고집해서는 안됩니다. 상생·소통 방역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민간 전문가, 즉 수의사를 가축질병 방역에 적극 활용해야 합니다.”
그는 “구제역(FMD),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조류인플루엔자(AI) 등 재난형 질병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농장전담 수의사 제도 도입, 권역별 공공 거점동물병원 육성 등 민간방역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근원대책이 된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특히 코로나19에서 여실히 확인된 것처럼 인수공통전염병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사람, 동물, 환경 건강은 하나다. 원헬스 개념으로 동물유래 사람질병, 내성균 등을 전담관리하는 (가칭)동물질병청을 신설, 문제 원점을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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