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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토종닭 가격폭락 장기화 조짐…공동대처키로

매년 반복되고 있는 토종닭 업계의 불황이 올해도 예외없이 재현되면서 근본적인 해결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토종닭 업계에 따르면 산지 값이 kg당 7백원선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으며 병아리 값도 2백원대에서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토종닭은 육계에 비해 사육기간이 길고 증체량이 낮아 생산비가 1천5백원선인 것을 감안할 때 생산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더욱이 이 같은 현상이 올해에만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라 매년 반복되고 있어 토종닭 사육농가들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토종닭업계에 따르면 육계와 달리 토종닭은 계절적 수요가 높아 복(伏)을 전후로 한 하절기에 소비가 집중되는 반면 동절기에는 소비가 급감하기 때문에 생산량을 조절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토종닭 업계도 자구책 마련에 나서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토종닭 전문 생산업체인 KAOSS의 관계자는 토종닭 사육농가들은 입추량을 줄여 생산량을 줄이고 체화된 물량은 자체적으로 비축해 유통물량을 줄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토종닭 소비촉진을 위해 소매점들이 판매가격을 낮출 수 있도록 유통업계 관계자들을 계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불황조기 타개를 위해 토종닭 종계·부화업계도 종계노계 도태, 병아리 감축 등 자구책을 내놓고 있다.
전국토종닭연합회는 최근 토종닭 종계·부화장들과 함께 당면 현안을 논의하며 이같이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종계·부화장들은 우선 생산성이 낮은 68주령 이상 토종닭 노계를 20∼30%를 감축하고 병아리도 자율적으로 줄여나가기로 했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지금 당장 가격이 폭락한 것이 문제가 아니라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토종닭업계가 장기적으로 안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때문에 토종닭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도록 전국토종닭연합회를 중심으로 사육농가들이 하나로 뭉쳐야 하며 토종닭에 대한 명확한 정립을 통해 국내 닭고기 시장에서 육계와 토종닭을 차별화 시킬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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