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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축산신문 창간 20주년 기념/ 주요 통계로 본 축산 20년

본지가 창간된 지난 1985년 이후 우리 축산업은 어떻게 변모 했을까. 1985년 당시의 각종 축산 통계를 보면 우리 축산이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부업 축산의 범주를 크게 벗어나지 못했음을 알 수 있다. 축종별 사육규모 측면에서는 부업 규모가 90%이상을 차지하고 있었고, 국민 1인당 육류 총 소비량은 15㎏에도 못 미쳤다. 그러나 20년이 지난 지금에는 생산 분야에서 규모의 경제 실현을 위한 꾸준한 노력이 이어졌음을 짐작할 수 있다.
또 축산물 소비도 20년전과 비교, 2배가 넘는 성장을 보였다. 특히 이 같은 축산부문의 성장은 급기야 쌀 생산액을 앞질렀다.
지난해 품목별 생산액 통계가 축산물이 10조8천3백99억원으로, 쌀 생산액 9조9천6백31억원을 앞질러 버린 것이다. 아무튼 지난 20년은 우리 축산이 숱한 어려움 속에서도 농업 분야에서는 나름대로 경쟁력있는 산업으로 평가 받을 수 있을 만큼 성장했다. 본지는 창간 20주년을 맞아 지난 20년간의 축산업의 변화를 통계를 통해 살펴 본다.
<편집자>

축산물생산
■축종별 규모 변화
지난 85년이후 지난 2005년 6월 현재 가축 사육 통계 변화를 살펴 보면, 우선 한우는 85년 1백만여 가구가 2백55만여마리를 사육하던 것이 2005년에는 85년 당시 가구수의 18% 수준인 19만2천농가로 줄어들었으며, 사육 마리수는 70%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호당 평균 사육마리수는 2마리에서 9마리로 늘어났다. 그만큼 규모화된 것이다.
특히 규모별 사육 변화를 보면 50마리 미만 부업 규모 가구수 비율은 85년에는 99.9% 였으나, 20년후에는 97.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규모로 봐서는 여전히 부업 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러나 사육 마리수 기준으로 보면 50마리 미만 부업 규모가 68.5%로 줄어들고 50마리 이상 전업 규모가 31.5%로 늘어 났다. 20년동안의 한우 산업 전업화 정도를 짐작케 한다.
낙농 산업은 85년 4만3천7백여 가구가 39만여마리의 젖소를 사육하고 있었는데 20년 후인 2005년 6월에는 9천여 농가가 49만여 마리의 젖소를 사육, 호당 사육규모가 9마리에서 53마리 수준으로 늘어났다.
50마리 이상 전업규모 농가 비율이 가구수로는 10% 수준에서 47.8% 수준으로 껑충 뛰었다. 사육 마리수 기준으로는 더욱 큰 차이를 보여, 전업규모가 69.4%를 차지했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사육농가수가 1만농가 이하로 줄어들어 85년의 5분의1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것이다.
양돈 산업 또한 많은 부업 양돈이 자취를 감추고 호당 사육규모가 11마리에서 723마리 수준으로 전업화, 규모화 되었다. 농가수가 20년전의 수준과 비교, 5% 수준으로 떨어진 반면 마리수 기준으로는 3배나 늘어난 것이 그것을 뒷받침 하고 있다.
1천마리 이상 전업 규모 비중은 가구수 기준으로 0.1%에서 23.9%로 늘어났으며, 마리수 기준으로는 23.2%에서 77.1%로 늘어나 양돈 산업의 전업화 진척 정도를 실감케 한다.
산란계는 호당 사육규모가 8천여마리에서 2만3천여 마리로 늘어났다. 이 또한 전업화 정도를 한 눈에 읽게 한다. 3만마리이상 전업농 비중이 가구수 기준으로 3.7%에서 23%로 늘어났으며, 마리수 기준으로는 37%에서 66.4%로 늘어났다.
육계도 호당 3만3천마리 수준으로 전업화 됐다. 20년 전 호당 4천5백여마리 수준과 비교하면 8배가 넘는 괄목할만한 성장이다. 3만마리 이상 전업농 비중은 가구수 기준 0.6%에서 53.7%로 늘어났으며, 마리수 기준으론 5.9%에서 84%로 늘어났다.

■축종별 지역별 변화
지역별 축종별 사육가구수 변화도 주목된다. 축종별 지역별 순위를 1985년과 2005년을 비교해 보면 우선 한우는 85년 경북, 경남, 전남, 충남, 경기 순이었으나 2005년에는 경북과 경남이 순위가 바뀌어 경남, 경북 순으로 1,2위를 차지했다. 전남과 충남은 순위를 그대로 유지했으며, 5위로는 경기 대신 강원이 차지했다.
젖소는 경기, 충남이 1, 2위로 순위 변동이 없었으며, 85년 5위였던 경북이 2005년에는 3위를 차지한 가운데 경남과 전남은 1 순위씩 밀려 4,5위를 각각 차지했다.
돼지는 경남과 전북의 약진이 돋보였다. 85년 3위를 했던 경남은 2005년 1위로, 5위를 했던 전북은 2위로 각각 격상했다.
닭은 전북이 단연 돋보였다. 85년 5위내에 들지 못했던 것이 2005년에는 1위를 차지함으로써 (주)하림의 계열화 사업이 이지역 양계산업 발전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음을 다시한번 확인시켜 주고 있다.

■배합사료
축산관련 산업으로서 배합사료 생산량 변화도 눈여겨 볼 만하다. 1985년 배합사료 산업을 주도한 축종은 단연 닭이었다. 당시 양계용 사료 생산량은 2백30만여톤으로 양돈 사료 생산량 1백92만여톤을 크게 앞질렀다.
그러나 2004년에는 돼지 사료가 5백42만톤 정도로, 양계용 사료를 2백만톤 가까이 앞섰다. 또한 고깃소 사료 생산도 돋보여 85년에 비해 2.52배나 증가했다. 배합사료 전체 생산량은 85년 6백45만여톤에서 1천6백22만여톤으로 무려 9백77만여톤이나 늘었다. 축산업의 성장에 따른 관련 산업의 당연한 성장인셈이다.

■생산비와 가격
20년간 축산경영 여건 변화도 흥미롭다. 85년과 2004년의 가축생산비 변화를 살펴보면 한우 5백kg 수소 마리당 생산비는 85년 1백47만7천원이었으나 2003년에는 3백38만5천원으로 2.29배 올랐다.
반면 산지 가격은 1백38만여원에서 3백54만여원으로 2.57배 올랐다. 최근 소값 수준이 어느 정도임을 짐작케 한다.
우유 생산비는 ㎏당 2백96원에서 4백57원으로, 계란 생산비는 대란 특란 10개당 472원에서 737원으로 1.54배, 1.56배가 각각 높아진 반면, 돼지 생산비는 1백㎏ 마리당 12만원에서 15만7천원으로 1.3배정도 높아졌고, 육계는 거의 제자리 수준인 ㎏당 907원에서 1003원으로 높아졌다.

유통소비
■소비량 변화
축산물 1인당 소비량 변화를 보면 축산업의 확고한 정체성이 다시 한 번 확인된다. 우선 육류총량으로 85년 14.4㎏에서 2004년 31.3㎏으로 2배이상 늘어났다.
쇠고기는 6.8㎏으로 20년전에 비해 2.3배가 늘어났다. 돼지고기, 닭고기도 2배이상 늘어났으며, 특히 우유는 63.9㎏으로 3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는 쌀 소비량이 1985년 128.1㎏에서 2004년 82㎏으로 무려 36%나 줄어든 것과 큰 대조를 보인다.
한편 지난 20년동안 육가공품 생산 변화도 주목된다. 지난 1985년 축육소시지는 5천3백85톤에 불과했으나 2004년에는 4만4천톤으로 늘어났으며, 햄류는 4천3백96톤에서 5만6천여톤으로 늘어나는 등 축육제품이 9배이상 늘어났다.
그런데 어육 혼합 소시지는 85년 3만2천여톤에서 3만여톤으로 오히려 줄어들어 축육을 원료로한 가공품시장의 성장이 어느정도 였는지 짐작케 한다. 또한 축산 연관 산업 효과를 입증하고 있기도 하다.
장지헌 wkd3556@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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