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창군의 청정지역에 건설된 서울우유 거창공장이 지난 6일 준공식을 갖고 세계적 품질의 청정우유 시대를 개막했다. 이날 준공식은 김태호 경남도지사 등 9백여명의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서울우유 거창공장은 서울우유 68년 역사가 탄생시킨 세계 제1의 최첨단·친환경·고효율·청정우유 공장으로 1천억원의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여, 3만1천여평에 이르는 청정지역에 조성되어 가장 깨끗한 곳에서 가장 좋은 시설로 제일 좋은 우유를 만든다는 자부심과 대한민국 1등 우유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고취했다. 거창지역은 3대 국립공원의 중심지로 청정한 자연환경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으며, 영호남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충지로 이 지역의 우유, 유제품 소비확대와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거창공장에 도입된 각종 설비는 국제적으로 명성이 높은 최첨단 브랜드 제품으로 알려졌다. 공장 설계는 3H(High Sanitation, High Automation, Highly Compact)를 바탕으로 HACCP기준(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제도)을 고려한 청정설비와 최신 자동화 시설을 갖추어 고품질의 제품 생산과 더불어 생산효율성까지 극대화했다고 한다. 또한 생산에서 보관, 출하를 위한 최첨단 물류자동화 설비를 도입하여 생산공정 전 부문에 걸친 첨단화가 주목된다. 이로써 서울우유는 시장 요구에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원유공급 능력을 확보하고, 최신 생산시설 확보에 따른 원가절감과 위생적인 제품생산으로 고품질의 제품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게 되었으며, 현지 공장 건설로 판매 권역별 균형적인 공급 능력 및 제품 신선도를 확보하게 되었다. 낙농업계의 관심거리로 제기되고 있는 거창공장의 하루처리 원유량은 하루평균 약 5백톤으로 이는 우유 2백50만개에 해당하는 물량이며, 지난 9월초 원유품질 최고등급인 1급A로 새롭게 탄생된 백색시유를 주력으로 생산하게 된다. 1등급A 원유란 농림부와 낙농진흥회가 정한 원유 위생등급에서 최상위 등급(세균수 기준)을 받은 원유로 서울우유 1급A 목장에서 생산되는 가장 신선한 우유이다. 이미 10여년 전 우유의 1등급화를 이룬 서울우유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목장환경과 원유품질 개선을 위해 그동안 4천억원에 이르는 막대한 투자를 해왔다. 그 결과, 이제 미국을 비롯한 낙농 선진국의 품질수준을 뛰어넘는 세계 초일류 품질의 우유를 생산할 수 있게 된 것으로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조용환 ywcho@chuksannews.co.kr |